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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게임 - 취미생활

[독서]나의 책 읽는 습관

by 만술[ME] 2007. 8. 30.

엊그제 저녁을 먹고 와이프와 이야기 하다가 제 책읽는 습관이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저처럼 독특한 습관이 있을 듯한데 트랙백 기대해보겠습니다.

1. 동시 다발적 독서

우선 저는 한번에 한책을 읽고 다른 책을읽기 보다는 한번에 여러종류의 책을 동시 다발적으로 읽습니다. 각 상황과 용도에 맞는 책을 선별해 두고 그때 그때 맞는 책을 읽죠. 예를들어 회사에서 업부시간에 공백을 이용해서 읽는 책, 출근하고 근무시간 이전까지의 자유시간 (회의 유무에 따라 보통 30분~1시간반) 동안 읽는 책, 퇴근후 집에서 읽는 책, 집에서 읽는 책 중에서도 화장실에서 읽는 책, 그리고 비정기적으로 한 파트씩 읽게 되는책, 예전에 지하철로 출퇴근시에는 그때 읽는책, 그리고 누군가 약속장소에 가서 기다리기 위해 읽는 책 (보통 약속시간 보다 빨리 도착해야 하는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등.

그러다 보니 지금은 집에서는 "돈 끼호떼" 완역본을 읽고 있고,틈틈이 프로라이팅 씨리즈 두권을 뒤적이며, 화사에서는 디버의 "본 컬렉터"와 "전쟁의 기술"을 읽고 있죠.

2. 분절적 독서

늘 이런 방식을 쓴다기 보다는 가끔 이렇게 독서를 하기도 하는데 어떤 책을 읽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게 아니라 듬성듬성, 그것도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면서 재미 있어 보이는 부분부터 읽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읽은 곳을 겹쳐 읽기도 하면서 한권을 다 읽게 되는데 비단 이런 독서에 적합한 책 뿐 아니고 (주로 레퍼런스 책자가 이런 스타일에 좋습니다) 소설인 경우도 이런 방식으로 읽곤 합니다. 추리소설의 경우도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범인을 먼저 알고 중간중간을 읽어도 나름의 재미가 있는 경우가 있죠.

3. 씨리즈 독파

나이가 들어가면서 드라마의 맛에 빠지게 된건지 아니면 DVD 가격 하락이 큰 몫을 하게 된건지는 모르지만 이런저런 미국 드라마 씨리즈물을 보고 있는데, 이전 부터 독서는 이런 씨리즈물 독파방식을 쓰곤 했습니다. 최근에는 범죄문학 쪽을 다시 읽어 볼까 하고 콘웰의 스카페타 씨리즈, 디버의 링컨 라임 씨리즈, 루헤인의 켄지&제나로씨리즈를 뒤적이고 있습니다. 일단 한권씩 읽고 한쪽에 올인할까 생각중입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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