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글로벌 기업의 조건

늘 그렇듯 읽은지 좀 된 책을 오늘도 소개해 드리겠는데,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교보문고에서 펴낸 <글로벌 기업의 조건>입니다. 이책은 부제가 말해주듯 삼성과 같은 아시아 기업들이 어떻게 초일류 글로벌 기업이 되었는지, 리&풍 같은 기업은 어떤 과정을 밟고 있는지, 차이나넷컴 같은 신규 진입 회사는 어떤 과제를 지니고 있는지를 각 기업의 CEO 또는 해당임원의 입을 통해 들어보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의 대부분이 본인들의 이야기를 스스로 하고, 그에 대해 코멘트하고 요약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관계로 이 책의 장점과 단점은 그에 따라 명확해집니다. 책의2/3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 스스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지만 그들만의 이야기일 수 있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많은 기업들이 실제로 움직일 때는 "경영방침"이나 "전략" 대로 움직이진 않기 때문이죠. 때때로 경영진은 실제로 성공한 원인이 다른 곳에 있음에도 자신의 "전략"이 주효했다고 착각하거나 왜곡할 수도 있습니다. 이점에서는 타인들의 관점과 연구가 더 정확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이책은 많은 시사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시아 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거쳐가야할 비슷한 단계와 전략이 있다는 것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죠.

저로서는 원가 구조와 고객 유형에 따른 세계화 전략모델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기꼬만, 리&풍, 싱텔 등 몇몇 기업의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 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가치는 충분하고도 남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을 통해 그간 고민하던 세계화 전략모델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도식화 할 수 있었고, 그덕에 제가 추진하고 있는 업무의 전략을 확실히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읽고 스스로 얻을 것을 얻으면 되겠고, 그 얻을 것의가능태는 이책에 풍부하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MF[ME]

*교보문고 / 523쪽 / 17,000원

글로벌 기업의 조건

아르누 드 마이어 저 l 신문영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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