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점심시간에 팀원들과 스타 팀플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데, 옛 추억이 생각나서 예전에 동호회에 올렸던 글을 이곳에 재탕해서 올립니다.
MF[ME]
*참고로 이글이 당시 하이텔 게오동에서 히트를 친덕분에 밀동이 회사중심의 동호회에서 범국민적(?) 동호회로 발전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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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ansurFox입니다. 언제나 스타문화의 발전을 위해 일로매진하는 제가 또다시 엽기적인 기획을 했습니다. 이름하야 스타 에세이...
오늘은 첫시간으로 스타크래프트 중독 자가 진단법을 알려드립니다... 짜~잔~!
-스타크래프트 중독 자가 진단법-
아래의 문항에 "예"와 "아니오"로 답하세요... 뭐 외국인인 경우나 토익 800점 이상인 경우는 "yes"와 "no"로 답해도 무방합니다. 단, 모든 문장에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히 답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라고 답한 문항의 개수를 셉니다. 각각의 문항에 각5점씩을 주어 점수를 합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합에 맞는 문항을 읽어보세요... 각 증상에 따른 진단이 나오고 처방이 나옵니다. 물론, 의약분업관계로 처방만 내리고 약은 약국에서 구입해야합니다... ^^
(1) 밤에 잠을 잘 때 저글링에 쫒겨다니거나 질럿에게 쫒기는 꿈을 꾼적이 있다.
(2) 꿈에 스스로가 뮤탈리스크가 되거나 뭐 질럿이 되거나 한 경험이 있다. (다른 유닛도 가능... 해처리가 됬거나 배럭이 된 경우는 5점 추가로 더합니다.)
(3) 이미 본영화인데도 "스타쉽 투루퍼스"를 자꾸 다시 보고싶다. (스타워즈 까지도 다시 보고 싶은 경우는 5점추가 에이리언도 다시보고 싶다면 5점 다시추가)
(4) 스타크래프트를 하기위해서 애인 또는 와이프에게 야근한다고 핑계댄 적이 있다.
(일주일에 3번이상 이런 핑계를 대는 경우는 5점 추가)
(일주일에 3번이상 이런 핑계를 대는 경우는 5점 추가)
(5) 스타크래프트 땜에 와이프 또는 애인과 심하게 다툰적이 있다.
(5번 이상 다툰 경우는 5점 추가)
(5번 이상 다툰 경우는 5점 추가)
(6) 스타크래프트를 다시는 않한다고 결심한 적이 있다. (물론 지금은 하고 있다.)
(7) 여행지도를 보거나 교통지도를 봐도 우선 드롭할 위치를 먼저 찾느라고 고생한다.
(8) 지나가다 언덕이 보이면 씨즈탱크를 박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는 씨즈 탱크가 있으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이 든다.)
(9) 이젠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것보다 보는게 더 재미있어지기 시작한다.
(10)스타크래프트와 관련된 직업을 갖게된다면 한이 없겠다. 또는 그런 직장이 나오면 당장 지금의 직장은 때려치겠다.
(11)TV에서 게임중계하는 것을 자주본다. (일주일에 5시간 이상 보는 경우는 5점 추가)
(12)TV의 게임중계가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경기중계보다 더 재미있다.
(13)강도경, 변성철, 김대기 이런 사람들이 뭐하는 사람들인지 잘 안다. (정일훈, 엄재경이 뭐하는 사람들인지도 알면 5점 추가) - 이글이 2000년에 쓰여진 점을 고려해주시길~!
(14)다른 사람을 부를 때 이름보다는 아이디를 즐겨 부른다. 예를 들어 "이상목" 보다는 "까목스"가 친숙하다. (자신을 부를 때도 왠지 아이디가 친숙하면 5첨 추가)
(15)스타크래프트를 할 줄알고 즐기는 여자친구(남자친구) 또는 애인을 갖고싶다.
(16)통신 또는 기타 매체에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글을 주5회이상 올린다. (매일 올리는 경우는 5점 추가)
(17)미네랄 하면 생수보다는 푸른색 금속이 먼저 생각난다. 개스하면 역시 초록색이 연상된다. (고스트 하면 데미무어 보다 캐리건이 먼저 생각나는 경우는 5점 추가)
(18)감염된 캐리건이 섹스어필하다고 생각한다. (그녀와 한번 꼭 자보고 싶은 경우는 5점 추가)
(19)왜 감염된 테란은 있는데 감염된 프로토스는 없는가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마린이 배럭에서 튀어나오는 이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 경우는 5점 추가)
(마린이 배럭에서 튀어나오는 이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 경우는 5점 추가)
(20)뭔가 꾸물꾸물 움직이는 것(아지랭이 같은 것)을 보면 다크템플러나 레이스가 연상된다.
(이 것을 보고 컴셋을 찍어봐야 겠다거나 디텍터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한 경험이 있으면 5점 추가)
(21)밤잠을 설치며 트리플 게이트웨이 하드코어 질럿 러쉬를 막을 방법을 고민한 적이 있다. ("하드코어"란 말을 들으면 성인물 보다 MANJANG이 먼저 떠오른다면 5점 추가)
(22)투니버스 스타크래프트 중계를 보기위해 케이블 TV를 신청했다.(또는 할 것이다.)
(23)누군가 상사가 부르면 "Yes, sir"나 "Yes commander"라고 답한다. (또한 출근 할 때 "Battlecruiser Operation" 같은 소리를 내면서 집을 나선다면 5점 추가)
(24)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을 보면 싸이오닉 스톰으로 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는 모여 있는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땐 어딘선가 싸이오닉 스톰이 지져질까 두렵다.
(25)뭔가 부족할 때면 왠지 써플라이가 부족해서라고 느낀다.
이상 만점은 200점 되겠습니다. 각각의 점수에 따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0-50점 : "나는 알아요, 스타크래프트"
뭐 스타크래프트를 알고 적당히 즐기는 정도... 전혀 일상생활에 스타크래프트로 인한 문제는 없을 듯... 이정도 즐기는 것은 생활의 활력소... 하지만 실력도 별로일 것이 예상되므로 좀더 연습이 필요합니다.
51-90 : "즐겁게 스타하다가 이대로 멈취라!"
적당히 중독도 되있고, 스타의 맛을 조금은 아는 사람... 스타도 좋지만 약간은 주위 사람들에게도 신경을 써야 하는 정도. 이렇게 즐기는 정도에서 만족해야지 조금 더 스타에 시간을 투자하면 곧이어 일상생활에 장애요소로 스타가 작용할 전망.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 단계... 가끔 다른 종류의 게임으로 머리를 풀어주는 것이 한가지 방법임.
91-130 : "스타밖엔 난 몰~라~!"
스타크래프트 중독 증후군(Starcraft addiction Symptom, 이하 SCAS) 제1기... 약간은 스타를 즐기는 정도에서 지나친 단계로 대인관계에서 지장이 있고(본인은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음), 서서히 인관관계를 스타를 통해서만 이루려는 경향을 보임. 스타를 하루에 한번이라도 안하거나 안보면 밤에 스타에 관한 꿈을 꾸는 증상이 일어남. 일상 대화의 15% 가량이 스타와 관련된 대화로 채워져 있음. 이 상태에서 SCAS를 제어하지 못하면 위험한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음. 처방은 우선 케이블 방송을 끊고, 컴퓨터에서 마우스를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좋음... 만약 마우스 없이도 스타를 하는 경우엔 키보드도 제거할 것...
131-160 : "스타와 함께라면..."
스타크래프트 중독 증후군(Starcraft addiction Symptom, 이하 SCAS) 제2기... 사실상 이단계는 다른 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를 않고 스타의 인기가 시들해진다고 해도 스타를 계속할 단계로 치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됨. 따라서 약물이나 기타 심리요법은 불가능하고 외과적 수술로만 치유가능. 대표적인 외과 요법은 스타크래프트 언인스톨(이방법은 주위 PC방이 있는 경우 무의미), 오른손 손목 부러트리기, 스타크래프트 스타트 화면 보여주면서 1000볼트 전류 충격주기를 통한 파블로프식 치료법 등이 있음. 이 단계는 이미 스타크래프트로 인해 대인관계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으므로 치료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함. 따라서 지속적인 정신과 치료가 요망되며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하루종일 "텔레토비" 비디오 틀어주기 같은 방법이 있음.
161-185 : "스타는 내인생..."
스타크래프트 중독 증후군(Starcraft addiction Symptom, 이하 SCAS) 제3기... 또는 말기 증상이라 할 수 있으며 심리치료방법으로는 절대 치유가 불가능함. 따라서 외과적인 치료중 대뇌피질 제거나, 시상하부제거 같은 극단의 처방을 통해 스타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지능으로 지능지수(IQ40이하)를 떨어뜨릴 때만이 이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음. 이 단계의 특징으론 대부분의 인간관계는 파괴되어 있으며 와이프나 애인과는 이미 사실상의 결별관계라고 할 수 있음... 아내와의 성관계시도 캐리건과의 성관계를 상상하는 등 매우 심각함. 장님을 보면 고스트라고 생각하고, 스타의 세계와 현실세계의 구분이 전혀 없음. 아직 직장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라면 대부분의 업무시간을 스타에 관한 작전구상을 하거나, 쓸모없는 상상에 낭비하며... 총인원200명 넘는 직장에 다닌다면 회사에서 뭔가 치트키를 쓰고 있을 거란 음모론에 빠져 있음...
186-200 : "아버지 나는 누구예요... 나도몰라... 저글링인가??"
SCAS 4기... 일종의 뇌사상태... 현실감각은 전혀 없음. 그냥 인생은 스타크래프트의 삶일 뿐임... 어떠한 외과적 수술로도 일상생활로의 복귀는 불가능... 사실상의 뇌사상태기 때문에 치유라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음... 증상 완화법으로는 블리저드에서 1.08의 버전을 내놓게나 스타크래프트2탄 또는 확장팩을 내놓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임... 물론 그 경우 단지 증상의 완화만 기대할 수 있을 뿐임... 아마 이상태에서는 법적으로는 금치산자의 판정을 이미 받은 상태로 가정해도 무방함... 오직 기도와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통한 기적만이 구원할 수 있음... 아멘, 나무아미타불...
이상 MF였습니다. (전 계산해보니 200점 나오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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