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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Great Designer 10 - 20세기 위대한 디자이너 10인의 삶과 열정

by 만술[ME] 2006. 9. 6.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최경원씨가 쓴 "Great Designer 10 - 20세기 위대한 디자이너 10인의 삶과 열정"입니다. 책의 내용은 제목이 잘 말해주기 때문에 특별히 더 부가할 건 없을 듯하네요.
이책에서 다루는 디자이너는 루이지 꼴라니, 필립 스탁, 코코 샤넬,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토레 소사스, 알렉 산드로 멘디니, 마이클 그레이브즈, 르 꼬르뷔제, 안도 타다오, 이세이 미야케의 열명입니다. 나열된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묶인 이들의 전문분야도 다양하고 시대도 20세기를 공유한다고는 해도 제법 벌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각각의 디자이너에 대해서 삶과 디자인사 속의 자리, 그리고 의미, 주요 디자인 작품에 대한 해석 등이 다양한 화보와 함께 펼쳐지는데 이미지들이 크지는 않기에 자료로서 사용될 수는 없다고 해도 저자의 의사를 전달하는데는 충분할 정도로 다양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술 방식은 필요에 따라 어떤 디자이너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고, 또 어떤이는 삶의 괘적을 강조하고, 또 어떤이는 거대한 흐름속에서 개인의 업적보다는 시대적 업적을 강조하기도 하는 등 각 디자이너에 대해 적절한 분석과 서술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몇가지 카테고리로 묶은 뒤 평가를 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섹션을 둔 것도 마음에 드는데이런 과정을 통해 모든 디자이너들이 따로따로 보이기 보다는 하나의 커다란 맥을 잡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표지에 개략적 연표를 넣은 것도 아마 이런 효과를 얻기 위한 저자의 의모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즉, 각각의 섹션들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고 재미 있지만 큰 흐름속에서 읽혀질 때 또다른 의미를 갖게되는 것이죠.
차례는 아랴와 같습니다.
Prologue - 위대한 디자이너들의 삶과 영혼, 디자인을 향한 지독한 열정

Part 1. 흐르는 곡면의 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 Luigi Colani - 형태의 마술사
Great Designer & Good Design
필립 스탁 Philippe Starck - 매력적인 멀티플레이어
Great Designer & Good Design
디자이너가 보는 디자이너 - 루이지 꼴라니 & 필립 스탁
루이지 꼴라니 & 필립 스탁 연보

Part 2. 프랑스와 이탈리아 패션디자인의 양대 거장
코코 샤넬 CoCo Chanel - 20세기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Great Designer & Good Design
조르지오 아르마니 Georgeo Armani - 르네상스적 디자이너
Great Designer & Good Design
디자이너가 보는 디자이너 - 코코 샤넬 &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코 샤넬 & 조르지오 아르마니 연보

Part 3. 포스트모던 디자인의 선도자들
에토레 소사스 Ettore Sottsass - 이탈리아 디자인의 대부
Great Designer & Good Design
알렉산드로 멘디니 Alessandro Mendini - 영원한 동심의 디자이너
Great Designer & Good Design
마이클 그레이브스 Michele Graves - 디자인계의 월트 디즈니
Great Designer & Good Design
디자이너가 보는 디자이너 - 에토레 소사스, 알렉산드로 멘디니 & 마이클 그레이브스
에토레 소사스, 알렉산드로 멘디니 & 마이클 그레이브스 연보

Part 4. 서양의 모더니즘과 일본의 전통
르 코르뷔제 Le Corbuiser - 20세기 건축의 수도사
Great Designer & Good Design
안도 타다오 Ando Tadao - 비움의 건축가
Great Designer & Good Design
이세이 미야케 Issey Miyake - 주름으로 세계를 주름잡은 디자이너
Great Designer & Good Design
디자이너가 보는 디자이너 - 르 코르뷔제, 안도 타다오 & 이세이 미야케
르 코르뷔제, 안도 타다오 & 이세이 미야케 연보

Epilogue - 상업성과 예술성 사이에서 디자인이 나아갈 길
Text Index
Image Index
읽으면서 디자이너인 필자가 참 의사전달 능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표지의 저자소개에 나온 것 처럼 "말빨"과 "글빨"이 장난이 아니란 느낌입니다. 이들 디자이너들에 대해 이 정도로 핵심과 주변을 적절히, 그리고 재미있게 말해주는 책은없겠다 생각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각각의 디자이너들에 대해 조금 더 심도 있는 접근을 하고프게 만드는 힘이 있어 이책의 목적은 달성된 듯 보입니다.
그냥 현대 디자인의 흐름을 알고, 교양을 쌓기 위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며, 읽는 내내 즐겁고 시간가는줄 모르기에 단순히 재미 있는 책을 위해서도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MF[ME]
*368쪽, 길벗 출판사,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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