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강남 교보에 들렀다 외서 할인코너를 보니 Taschen의 책들을 할인 판매 하더군요.이것 저것 둘러 보다가두권 질렀습니다. 20%할인이라 해도 그리 싼 것은 아니지만 그냥 두고 보면 좋을 듯해서...^^
첫번째 책은 Harry Seidler의 The Grand Tour입니다. 부제가 "건축가의 눈으로 본 세계 여행"인데 책의 내용은 부제 그대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장장 700쪽에 걸쳐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부터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까지 매쪽마다 다양한 사진과 간략한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구성은 나라별로 대표적인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는데한 나라가 시작될 때마다 간략한 설명이 곁들여지고, 건축물 자체에 대해서는 주로 눈으로 감상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사진들이 최고 라고는 할 수 없지만 "건축가의 눈으로 바라본 건축물"이라는데 그 의미를 둔다면 제법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듯합니다.
위의 샘플들을 보시면 대충 책의 스타일을 짐작하시겠죠?
두번째 책은 A History of Photography입니다. 1839년 부터 현재까지의 사진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제목과 달리 실제로는 사진의 역사 자체를 다루는 것은 아니고 George Eastman House의 콜렉션의 도록입니다. 하지만 George Eastman House 콜렉션이 워낙 방대하고 훌륭하기 때문에 단일 콜렉션으로는 "사진의 역사"라고 해도 별로 틀리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작품들에 촛점이 맞춰져 있기 보다는 "역사"에 촛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원하시는 내용과는 좀 다를 수 있겠습니다.
두권다 방대하지만 한번에 읽어 내려가기 보다는 짬짬이 읽고 보고 또 다시 보는 종류의 책이기 때문에 한권은 집에 한권은 회사에 두고 틈나면 뒤적이고 있는데 그 재미가 제법 좋네요.
Taschen 씨리즈 중에 탐나는 책들이 더 있기는 한데 봐서 또 지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교보에 들러 보시길...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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