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팀원들 그리고 협력사들에게 전 상업시설에 있어서 MD로 해결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고 모든 것은 "건축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때의 "건축"은 단순한 하드웨어적 의미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차원이 곁들여진 것이죠. 이런 제 생각을 구체적인 사례와 이론을 들어 설명한 책이 있습니다. 작년말에 출간 되었는데 조금 일찍 번역되어 나왔다면제가 출장을 많이 다니면서 이런 사례들을 수집하고 연구할 때 도움을 받았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물론, 늦은 감이 있어도 많은 도움을 받았구요^^.
저자인 크리스티안 미쿤다는 트렌드, 무드 매니지먼트의 전문가로 이곳저곳에서 강연 및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한 프로젝트를 놓고 실무적인 차원에서 이런 부분을 (물론 제 일의 일부긴 해도) 고민하고 있다면 미쿤다는 보다 이론적이고 원론적인 차원에서 이런 분야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는 관광 필수코스이자 명소이자, 자국인들에게는 일상적 삶의 공간이 된 건축물이나 상업시설들이 있습니다. 물론 유명한 건축가들이 설계를하고 삐까번쩍하게 지어 놓았으며, 유명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죠. 단지 이런 것들이 이런 장소들을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한 것의 전부일까요? 미쿤다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요소들이 치밀한 전략속에서 제대로 연결되고 통제되었을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예를들어 디즈니랜드를 가보면 방문객은 스스로 시간을 통제하고 스스로 원하는 어트랙션을 보고 다닌다고 생각하지만, 그 내면에는 교묘한전략에 의해 줄서는 시간이 짧다고 느끼며, 어트랙션에 대한 기대를 더 갖게 만들고, 그래서 그 절정의 순간이 더 짜릿하게 느껴지도록 계획되어 있으며, 교묘한 심리전에 의해 더 많은 물건을 구입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원하는 시간에 대부분의 관람객을 원하는 장소에 몰아 넣는 것도 모두 전략과 프로그램만 적절하면 가능한 일이죠. 만약 여러분들이 디즈니랜드의 폐장 시간 1시간전의 모습을 보셨다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실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쇼핑하느라 한곳에 모여 있답니다!
물론, 책의 내용이 많이 학술적이거나 많이 실무적이거나 하지 않은 약간은 어중간한 그야말로 컨설팅 전문가스러운 수준으로 포지셔닝 되어 있어아쉬운 점이 있고, 일부는 벌써 트랜드가 지난 이야기도 있으며몇몇 사례는 불명확하고, 어떤 사례는 제가 더 좋은 예를 들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공간과 무드로 마케팅 하는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거의 필독서라 할 수 있습니다.
책의 상세한 내용은 차례를 보시면 다 아실 수 있어 생략하고...^^
한국 독자들에게
감사의 말
서문 _ 제3의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PARTⅠ_ 브랜드 랜드, 팩토리 방문
01 브랜드랜드―영구 전시를 통해 브랜드 각인시키기 / 이해의 장소 / 경탄의 장소 / 욕망의 장소 /Summary
02 박람회와 엑스포―호기심과 실망 / 한번에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하다 / 영혼을 위한 마사지 /기업을 알리는 아이콘 / Summary
PARTⅡ_ 외출과 파티
03 도시의 이벤트―'지역 사회'의 파티 / 연출된 장소 / 대단한 볼거리와 쇼 / 개회식과 의례 / Summary
04 도시풍 엔터테인먼트 센터―도시의 새로운 명소 / 리조트풍의 엔터테인먼트 센터 / 쇼를 중심으로 한 엔테테인먼트 센터 / 원래 목적에 충실한 엔터테인먼트 센터 / Summary
05 멋진 레스토랑과 바―짜릿한 감각으로서 / 놀라움을 주는 바와 레스토랑 / 새로운 테마를 갖춘 레스토랑들 / Summary
PARTⅢ_고품격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쇼핑
06 플래그십 스토어―소매 상점의 명함 역할을 하다 / 경건한 상점 /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 메가스토어 / Summary
07 컨셉트 스토어―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는 도구 / 재미로서의 상품 / 재미로서의 상점 / Summary
08 디자인 몰―쇼핑센터에서 건축미를 감상하다 / 반복되는 테마로서의 디자인 / 판매를 촉진하는 산책로 / 작은 센세이션을 즐기다 / Summary
PARTⅣ_ 편안하게, 그리고 즐겁게
09 최적화된 장소―모든 것이 잘 돌아갈 때의 기분 / 모든 것이 잘 흘러가다 / 상시대기 / Summary
10 현실과 인터넷―현실과 가상의 벽을 허물다 / 텔레-프리젠스(Tele-presence) / 텔레포테이션(Teleportation) / Summary
PARTⅤ_ 분위기 연출
11 로비와 라운지―변방에서 중심부로 / 긴장이완 / 흥을 돋우기 / ummary
12 새로운 하이킹-체험의 명소들―흥미로운 체험을 선사하는 자연과 역사 유적지 / Summary
참고문헌
주소 및 웹사이트
감사의 말
서문 _ 제3의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PARTⅠ_ 브랜드 랜드, 팩토리 방문
01 브랜드랜드―영구 전시를 통해 브랜드 각인시키기 / 이해의 장소 / 경탄의 장소 / 욕망의 장소 /Summary
02 박람회와 엑스포―호기심과 실망 / 한번에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하다 / 영혼을 위한 마사지 /기업을 알리는 아이콘 / Summary
PARTⅡ_ 외출과 파티
03 도시의 이벤트―'지역 사회'의 파티 / 연출된 장소 / 대단한 볼거리와 쇼 / 개회식과 의례 / Summary
04 도시풍 엔터테인먼트 센터―도시의 새로운 명소 / 리조트풍의 엔터테인먼트 센터 / 쇼를 중심으로 한 엔테테인먼트 센터 / 원래 목적에 충실한 엔터테인먼트 센터 / Summary
05 멋진 레스토랑과 바―짜릿한 감각으로서 / 놀라움을 주는 바와 레스토랑 / 새로운 테마를 갖춘 레스토랑들 / Summary
PARTⅢ_고품격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쇼핑
06 플래그십 스토어―소매 상점의 명함 역할을 하다 / 경건한 상점 /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 메가스토어 / Summary
07 컨셉트 스토어―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는 도구 / 재미로서의 상품 / 재미로서의 상점 / Summary
08 디자인 몰―쇼핑센터에서 건축미를 감상하다 / 반복되는 테마로서의 디자인 / 판매를 촉진하는 산책로 / 작은 센세이션을 즐기다 / Summary
PARTⅣ_ 편안하게, 그리고 즐겁게
09 최적화된 장소―모든 것이 잘 돌아갈 때의 기분 / 모든 것이 잘 흘러가다 / 상시대기 / Summary
10 현실과 인터넷―현실과 가상의 벽을 허물다 / 텔레-프리젠스(Tele-presence) / 텔레포테이션(Teleportation) / Summary
PARTⅤ_ 분위기 연출
11 로비와 라운지―변방에서 중심부로 / 긴장이완 / 흥을 돋우기 / ummary
12 새로운 하이킹-체험의 명소들―흥미로운 체험을 선사하는 자연과 역사 유적지 / Summary
참고문헌
주소 및 웹사이트
"제3의 공간"은 공간에 대한 연출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사례중심이기 때문에 보다 상세한 이론적 기반을 원하시면 미쿤다의 또 다른 저서인 "금지된 장소, 연출된 유혹"을 읽으시면 좋겠습니다.이 두권의 책을 읽으면서 제가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준비하면서 나름 대로 내세웠던 비젼과 전략들의 큰틀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확신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MF[ME]
*크리스티안 미쿤다 "제3의 공간" 미래의 창 / 385쪽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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