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영/마케팅과 관련된 책을 몇권 구입해서 읽고 있는데 "소비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위임 - 최고의 업무기술", "창의력이 모든 것을 이긴다", 그리고 "블링크"입니다. "블링크"는 베스트셀러인 "티핑 포인트"를 쓴 말콤 글래드웰이 2005년에 쓴 책으로 국역되어 나온 것은 작년 말쯤입니다만 워낙 읽을게 많은 세상이라 이제야 뒤적이게 되었습니다.
음악 매니아로 오랜기간 살아왔기 때문인지 가끔 음반의 표지만 보고 구입해도 그 음반이 정말 두고두고 들을 음반이 되거나,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거나 갑자기 물량이 동이 나서 구하기 힘들어 지거나 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어떻게 표지만으로 음반의 질을알 수있을까요? 그리고 그것이 단지 우연일까요? "블링크"는 이런 질문에 대해 여러 자료를 들이대며 답을 해줍니다.
우선 차례부터 보시죠.
감수를 마치며
공병호가 읽은 블링크
들어가며 세상을 움직이는 2초의 힘
신속하고 간결하게
몸속의 컴퓨터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1장 한 조각 지식으로 천리 내다보기
얇게 조각내기
결혼생활과 모스부호(패턴을 포착하라)
경멸은 이별의 신호
침실의 비밀
고소당할 의사 알아내는 법
일견의 힘
2장 순간적인 판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사전 주입된 행동
조목조목 설명할 수 없는 것들
3장 우리는 왜 키 크고 잘생긴 남자에게 반하는가
얇게 조각내기의 어두운 면
무의식적 연상 테스트
고객을 소중히 대하라
애송이 점찍기
킹 박사를 생각하라
4장 생각하기 위해 멈춰 서지 말라
페르시아 만의 어느 아침
즉흥극을 이끄는 규칙
반추의 위험성(섬광같은 통찰력이 필요할 때)
진짜 환자 알아내기
적은 것이 더 나을 때
밀레니엄 챌린지, 제2부
5장 케나의 딜레마: 원하는 것을 묻는 올바른 방법
시장조사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펩시의 도전
장님을 인도하는 장님
‘죽음의 의자’
전문지식과 훈련된 기준
“레코드 회사들은 당신에게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어요”
6장 브롱크스의 7초 : 여백을 두고 마음을 읽어라
세 가지 치명적인 실수
마음 읽기론
얼굴에 답이 있다
한 남자와 한 여자, 그리고 전등 스위치
마음의 눈을 멀게 하는 것
여백의 부족
“마음 속 무언가가 아직 쏘지 말라고 말했다”
휠러가의 비극
7장 편견의 눈을 감으면 세상이 바뀐다
클래식 음악의 혁명
순수한 2초를 포착하라
부록_ 저자 말콤 글래드웰과의 인터뷰
공병호가 읽은 블링크
들어가며 세상을 움직이는 2초의 힘
신속하고 간결하게
몸속의 컴퓨터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1장 한 조각 지식으로 천리 내다보기
얇게 조각내기
결혼생활과 모스부호(패턴을 포착하라)
경멸은 이별의 신호
침실의 비밀
고소당할 의사 알아내는 법
일견의 힘
2장 순간적인 판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사전 주입된 행동
조목조목 설명할 수 없는 것들
3장 우리는 왜 키 크고 잘생긴 남자에게 반하는가
얇게 조각내기의 어두운 면
무의식적 연상 테스트
고객을 소중히 대하라
애송이 점찍기
킹 박사를 생각하라
4장 생각하기 위해 멈춰 서지 말라
페르시아 만의 어느 아침
즉흥극을 이끄는 규칙
반추의 위험성(섬광같은 통찰력이 필요할 때)
진짜 환자 알아내기
적은 것이 더 나을 때
밀레니엄 챌린지, 제2부
5장 케나의 딜레마: 원하는 것을 묻는 올바른 방법
시장조사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펩시의 도전
장님을 인도하는 장님
‘죽음의 의자’
전문지식과 훈련된 기준
“레코드 회사들은 당신에게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어요”
6장 브롱크스의 7초 : 여백을 두고 마음을 읽어라
세 가지 치명적인 실수
마음 읽기론
얼굴에 답이 있다
한 남자와 한 여자, 그리고 전등 스위치
마음의 눈을 멀게 하는 것
여백의 부족
“마음 속 무언가가 아직 쏘지 말라고 말했다”
휠러가의 비극
7장 편견의 눈을 감으면 세상이 바뀐다
클래식 음악의 혁명
순수한 2초를 포착하라
부록_ 저자 말콤 글래드웰과의 인터뷰
차례만 보셔도 알겠습니다만 책의 내용은 첫순간의 판단이 얼마나 중요하고 효력이 있는가, 그리도 때로는 그 순간적인 판단이 왜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는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논술하고 있습니다. 업무에서 늘 순간적인 판단과 결단이 요구되고, 한눈에될성부른 사업 아이템을 결정해야 하는 입장에서 일을 해왔기 때문인지, 솔직히 책의 아이디어 자체는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만 이렇게 행동해 왔던 것 자체에 대한데이타적 기반을 제시해 주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정말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사례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이 책을 좋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마케팅 관련 일을 하면서, 그리고 신규사업을 검토하면서 제가 팀원들에게 주장 했던 것중 하나가 "우리가 팔 물건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우리가 소비자 보다 더 잘안다"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서베이 보다는 FGI를 중요시 했고, FGI의 포커스 그룹의 질을 신경 썼고, 그렇다 하더라도 FGI의 결과를 그리 믿지 않았던 것도 결국은 "소비자"는 "리더"를 따라가게 마련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장황하고 구조화된 데이타 보다는 그 "리더"들의 순간적 판단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저는 다양한 종류, 다양한지역의 개발사업을 수백가지 이상을 검토해 왔습니다. 어떤 때는 하루에 두가지 이상의 사업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할 때도 있었고, 매일 사업지를실사하는 "대지조사"를 매일 나가야 하던 때도 있었죠. 헌데수백억 때로는 수천억에 이르는 사업을 단한번 사업지에 가보고 진행할 것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을까요? 저나 다른 동료들의 경우를 빌리자면 놀랍게도 대부분의 판단은 사업지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를 받아든 순간 결정납니다. 현장 실사와 사업성 분석은 그것의 합리화 또는 구체화 과정이죠.
더 재미 있는 것은 엄청나게 가능성 있어 보이도록 포장되었지만 이렇게 순간적인 판단으로 거부했던 대부분의 사업은 일년뒤 또는 몇년뒤까지 지속적으로 다르게 포장되어 또 다른 루트로 "시장"을 떠돌아 다닌다는 것이죠. 즉, 순간적인 판단은 상당수가 옳았던 것이죠.
"블링크"는 이런 과정의 비밀, 그리고 그것이 불러 올 수 있는 판단실수의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제시된 사례들을 읽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 있는 책이기에 이렇게 추천해 봅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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