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여행 - F&B

[여행]호미곶 일출(?) - 경주 야경

by 만술[ME] 2006. 1. 13.
한주 주말에 다녀온 출사 여행을 세번에 걸쳐 울궈 먹는 것이 좀 그렇기는 하지만 한번에 워낙 많은 곳을 다녔기에 연관성 있는 것끼리 엮어 놓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암튼, 오늘은 마지막으로 호미곶 일출과 경주 야경입니다.

사실은... 대왕암(문무대왕릉)의 일출을 담으려 했는데, 구름 때문에 일출을 볼 수 없었고, 그나마 새우깡 신공으로 찍은 갈매기 사진들은 징그럽기만 하지 별로 인상적이지 못해서 우리나라 최 동단에 있는 호미곶으로 이동하면서일출 이후의 하늘을 중심으로 몇컷 찍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해뜬 이후의 하늘이 참으로 변화 무쌍하더군요. 아무래도 슬라이드 필름을 스캔한 색감으로는 느낌을 살리지 못하는데 아무튼 사진 보다 훨 아름다웠다고 믿으시면 됩니다.^^ 어떤 사진을 보면 물이 빠져 손 아랫부분이 들어난 장면이나 떠오르는 해를 손에 걸친 사진들이 있는데 혹시 사진을 찍으러 가시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마지막 사진을 찍고 나서 잠깐 햇살이 비쳤는데 빛줄기가 손을 때려주는 우연을 기대했으나... 그냥 바다에 반짝임만 주고 끝나더군요...ㅠ.ㅠ

호미곶을 나와서는 다시 경주로 돌아갔습니다. 전날 저녁 경주 야경을 찍을 생각이었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놓친 것이 아쉬웠기 때문이죠. (호미곶까지 올라왔다 경주로 다시 가다니, 징하죠?^^)

경주에서 우선 안압지를 구경하고 몇컷 찍은 후에 부족한 잠을 자기로 했습니다만, 저와 와이프는 남는 시간을 이용해 계림에서 부터 첨성대 등을 구경했습니다. 출사 다니면서 관광은 별로 못하고 사진 만 찍었는데 짬을 이용해 관광도 하고, 리모컨을 이용한 설프샷도 찍고 하면서 신혼부부처럼 놀았죠. 날이 추워서인지 일요일 임에도 가는 곳마다 한가하더군요.

이렇게 놀면서 찍은 사진 중에 재미있는 사진이 제법 있는데 모두 D70으로 찍은 관계로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아무래도 디지탈을 이용하면 좀 더 "실험적"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압지에서 찍은 윗사진은 원본에서는 암부 디테일이 제법 살아 있는데 스캔 결과에는 거의 죽어 있네요...그라데이션 ND필터라도 써야될까 봅니다.

날이 저물 때쯤 되어 첨성대를 배경으로한 일몰과 야경을 찍었습니다. 15년전쯤 경주를 방문한뒤로는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경관조명을 처음 보는 관계로 즐기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관광 비수기이기 때문인지 일요일임에도어느곳에 가도 사람이없어서 (한두명 보면 많이 보겠더군요) 사진 찍기는 좋았지만 우리 문화재가 외면 당하는 것 같아 쫌 씁쓸했습니다.





첨성대를 찍고는 다시 안압지로 갔는데 낮에 한번 입장 했었는데 사진만 잠깐 찍겠다고 아저씨께 양해를 구해 입장료를 다시 내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사진들도 색감은 물론 암부 디테일에서 원본과 스캔 결과물의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이후 왕릉의 모습을 찍은 사진들도 있는데, 안압지 야경을 찍으면서 가져 갔던 벨비아가 다 떨어져 네가인 포트라로 바꾸어 촬영 했기 때문에 그 사진들은 다음 기회로 미루는게 좋을 듯합니다.

느낀점

1. 좋은 구경도 하고, 그 느낌을남긴다는 것... 사진은 정말 좋은 취미다.
2. 야경은 스캔결과물과 슬라이드 원본이 더 많이 차이 나더라.
3.그 유명한 관광지인 경주에 일요일인데도 관광객이 정말 없다.
4. 경관조명은 해놓으면 좋긴 좋다.

*모든 사진은 니콘 F80S +니콘 AF-s Nikkor 28-70 F2.8D (IF)ED 렌즈로 활영되었습니다.
*필름은 후지크롬 벨비아 100을 사용했고 FDI에서저렴한 스캔 받았습니다.

MF[ME]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