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 (현지시각) 드디어 소문만 무성하던 아이팟 나노(iPod Nano)가 출시 되었습니다. 삼성과 플래쉬 메모리에 대한 제휴를하면서 아이팟 셔플에 이은 차세대 플래쉬 메모리 기반의 iPod에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어느 누구도 어떤 모습일지는 알 수 없었죠.
이번에 출시된 iPod nano는 기존 컬러버전의 iPod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휴대성에 중점을 둔게 돗보입니다. 플래쉬 메모리 기반이기 때문에 작고 가볍다는 것만이 다를 뿐이죠. 헌데 여타의 플래쉬 기반 MP3 플레이어들이 512MB 정도를 제공하는데 반해, iPod nano는 기존의 미니버전에 대한 대체품이란 성격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2GB와 4GB로 출시되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싸이즈는세로 8.9cm, 가로 4cm에 두께는 6.8mm로 매우 슬림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잘못 다루다가는 부러뜨릴 것 같은 두께죠.^^ 스펙을 보면 더 놀라운데 모든 기능이 그냥 컬러 iPod와 같고 크기와 용량만 작아졌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입니다. 이 작은 크기에 iPod 특유의 클릭휠은 유지하고 있구요.
당연히 기존 컬러 iPod에서 지원되는 포토기능이라던가 이번 iTune 5.0에서 지원하는 아웃룩과의 연락처, 일정 동조 기능이 가능합니다. 솔직히 1.5인치의 LCD에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사진보기는 물론, 앨범자켓, 노래제목, 가수, 앨범 제목 등이 표시됩니다. (기존 컬러 iPod와 같은 기능이죠.) 화질이나 폰트의 크기야 제품을 만져봐야 알겠고...
이번 나노 버전에서는 이어폰, USB케이블과 함께 DOC어댑터가제공됩니다. 아쉬운 점은 배터리 시간으로 최대 14시간이란 것인데 HDD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소모가 적은 플래쉬 방식이란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죠.
기존 아이팟과 달라진 점은 이어폰 플러그를 꼿는 위치가 아랫쪽으로 변경된 점인데 휴대나 착용 방법에 따라서는 뻘쭘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며, DOC에 꼿거나 할 때 늘 이어폰을 빼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애플에서는 벌써 이런 휴대성을 생각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42.5g이란 가벼운 무게를 강조하기 위함인지 목에 걸 수 있는 이어폰 악세서리를 함께 출시 했습니다. 물론, 기존에 흔히 보던 암밴드 제품도 출시 했죠.
기존 미니팟이 제법 다양한 색상으로 공급되는데 반해, 이번 나노팟은 흔히 볼 수 있는 흰색과 U2팟과 같은 검정색으로만 출시 되는데 착안 했음인지 나노팟의 발매와 동시에 다양한 색의 스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국 HDD기반의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애플이 플래쉬 기반의 MP3플레이어 출시로 기대를 모았으나 셔플의 "참을 수 없는 기능의 단순함"으로 실망을 안겨 주었다면 이번 아이팟 나노는 디자인이나 기능(물론 라디오, 녹음 등이 한 기기에서 처리되어야 한다는 올인원 주의자들에게는 턱없이 모자란 기능이지만)에서 기존 아이팟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발매된 iPod nano의 가격은 2GB 버전이 $199, 4GB버전이 $249로 기존 플래쉬 MP3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주위에서는국내 출시되면 바로 지른다는 의견들이 나오네요^^.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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