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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오디오]iTMS 다운로드 5억곡 돌파, 그리고...

by 만술[ME] 2005. 7. 19.

애플(Apple)의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iTMS(iTunes Music Store)의 다운로드 곡수가 5억곡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과연 유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겠냐는 우려속에 (솔직히 실패를 점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죠) 오픈한지 2년정도 밖에 안된 것을 생각하면, 더구나 iTMS 서비스가 제공되는 나라가 19개국 밖에 안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경이적인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iTMS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배타성에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iTMS는 iTunes와 iPod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용 서비스였던 것이죠. 때문에 애플은 음악판매의 수익 대부분을 음반사에 돌려주고 (따라서 음반사는 애플에 협조적일 수 밖에 없죠) 실제 수익은 아이팟을 팔아 챙기는 구조죠.

현재 iTMS는 전세계 유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을 비롯한 19개국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소식에 의하면 일본과 호주에서도 곧 iTMS 서비스가 제공 될 것이라 하네요.


위 서비스 제공국가를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iTMS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iPod를 사용하는 경우 음반을 구입해서 직접 AAC 변환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불법 다운로드 외에는 음악을 구할 길이 없죠. 아이팟의 국내 시장 점유율(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이나 우리나라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가 적자를 면치 못한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iTMS가 빠른 시일내에 국내에 들어올 가망성은 좀 없어 보입니다.

현재의 시장상황, 그리고 애플의 예상되는 향후 전략 등을 생각할 때 iTMS의 M은Music이 아닌 Media로 바뀔 공산이 크며, 헐리우드와 애플 또는 스티브 잡스가 가지고 있는관계를 생각 할 때 조만간 애플은 미디어 컨텐츠 제공에 대한 지배력을 지니게 될 듯합니다. 물론, 이런 일은 MS가 할 수도 있도, 또 다른 업체가 할 수도 있습니다만 결국은 누군가는 하게되고 시장도 형성되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이런 시장이 형성된다고 할 때 좀 과장된 비유로 표현하면 우리나가가 이들 서비스 업체에 어떠한 방법으로든 수익구조를 만들어 주지 못한다면 미디어 세계의 북한 같은취급을 받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도둑질 하는 사람이 오히려 돈내고 음악듣고 영화보는 사람을 이상한 사람 취급 하는 상황에서 더구나 iPod의 시장점유율이 극히 낮은 상황에서잠재시장이 크지도 않은 우리나라에 iTMS가 들어올리도 없고, 그렇다면 멜론 같은 국내 서비스가 성공해야할텐데 현재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결국 인터넷 속도와 전파에 있어서는 최고의 선진국이던 우리나라가 그것을 이용한미디어 서비스에 있어서는 후진국이 되는 것이죠.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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