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스쁘레소잔 세트
후배 J군 장모님이 그리스에 여행갔다 사다주신 에스쁘레소잔 세트. J군이나 J군 집사람이나 에스쁘레소를 마시지 않기 때문에 제게 넘어오게 된 세트입니다. 무려 6인조인데 저도 방문객중에 에스쁘레소를 즐기는 사람이 없고, 기껏해야 와이프가 마끼아또를 연중행사로 마시기 때문에 2인조면 충분할 것 같아 일단 2인조는 Y군에게 분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디자인은 전형적인 그리스 문양이라고 하기에는 좀 화사한데 옆에 보이는 암포라(제가 아테네던가 크레타던가에 갔다 사온 기념품) 스타일로 조금 심플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곳곳에 보이는 금박은 무려 24K라고 합니다. 손님이 왔을 때 이런저런 배경 이야기와 함께 커피를 내어주면 그럴듯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아이폰 5S
아이폰 4S를 쓴지 2년이 채 안되었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업그레이드를 했고, 기존에 쓰던 (대리점에서 놀랄정도로 신동품인) 4S는 집사람이 쓰기로 했습니다. 저는 16GB 실버를 원했는데 전혀 제 뜻과는 상관없이 32GB 골드를 쓰게 되었습니다. (사연을 이야기하자면 깁니다.)
며칠 사용해본 소감은 이렇습니다.
①4S를 쓰던 입장에서는 빨라졌다는 느낌이외에 큰 감동은 없습니다.
②아이튠즈를 이용한 백업과 복원은 99.9% 완벽하더군요. 감동적입니다. 덕분에 새로운 핸드폰 쓴다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③아래로 길쭉한 화면, 얇은 두께는 좀 적응이 안되네요. 미적인 관점에서는 4S가 더 이쁘고 균형감 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골드버전의 번쩍이는 광택은 적응이 안됩니다.
④지문인식 기술은 정말 뛰어나네요. 제가 늘 지문인식 때문에 고생하는 손가락을 가지고 있어, 이전 회사에서 결재할 때도 전산실에 사정사정해서 저만 예외로 했고, 지금 회사 출입시에도 서너번에 한번은 인식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인감증명을 동사무소에서 발행할 때 한번은 계속 인식이 안돼 담당자가 그냥 발급해준 적도 있습니다) 아이폰의 인식은 정말 훌륭합니다. 아마 처음 등록할 때 단순히 한번 띡하고 마는게 아니고 이리저리 밀고 땡기고 하게 한 효과를 톡톡히 보는가 본데, 쎄콤 같은데도 이런 인식방법을 도입하면 좋겠더군요.
3. 에버노트 프리미엄
에버노트를 엄청나게 쓴다고는 할 수 없어 그간은 그럭저럭 무료버전으로 버텼는데 몇몇 자료들에 이미지가 들어가고 하다보니 용량제한에 가끔 걸리더군요. 아울러 에버노트 사용을 좀 강화하려고 노트북들을 좀 더 체계화하고 정리한김에 그냥 프리미엄 버전으로 이전했습니다. 용량이 늘어난 것은 당연히 좋은 이점이지만 아이패드 와이파이 버전을 쓰는 입장에서 특히 오프라인 노트북 기능은 너무 좋습니다. 와이파이가 안되는 곳에서도 에버노트의 자료를 아이폰이 아닌 아이패드로 볼 수 있으니까요.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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