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Kirill Kondrashin 100주년 (1914.3.6 ~ 1981.3.7)

5월이 100주년인 쥴리니는 각 음반사에서 박스들을 내놓고, 라이센스로도 대형 박스가 이미 나와있는데 콘드라신은 오늘 100주년 당일임에도 음악사이트들 조차도 기념하지 않는 것 같아 간략한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제게는 보로딘 교향곡2번, 리히터와의 리스트 협주곡으로 친숙해져서 나중에는 그를 통해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의 상당수를 처음 접했습니다. CD 시절에 와서는 그리 많은 음반을 보유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몇몇 실황들 중심으로 듣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갑작스런 망명, 갑작스런 죽음으로 좀 더 대가의 풍모를 보여주기 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제법 많은 음반들은 아마 계속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죠. 이번 토요일이 C.P.E Bach 300주년이라 그의 음반을 주로 듣는 중이지만 오늘 저녁은 콘드라신의 음반을 들으며 보내야겠습니다. 

MF[ME]

*PS : 참고로 다음주는 아빠 로이드 웨버(William Lloyd Webber)의 100주년입니다. 요즘은 로이드 웨버라 하면 모두 앤드류를 생각하지 윌리엄을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라도 혼자 기념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로이드 웨버는 고클 디스코그래피에도 이름이 안나오는 굴욕을 당하고 있더군요. 아들은 클래식이 전공이아니어도 <레퀴엠>으로 이름이 올라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