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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2013.08.22 10:48


 [Disclaimer]


제가 술을 좋아하지 않고 자주 마시지 않기에 실제로 술을 눈으로 마실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포스팅의 제목은 단순히 제 경험에 의한 것으로 음주애호가들의 명예손상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블라인드 테스테에 대한 옆구리 긁기”라는 제목으로 오디오 블라인드 테스트에 대한 비틀린 비판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착시 현상의 경우 인지의 주체는 실재와는 다르게 착각하지만 그 착각을 주체 입장에서는 “인지”라 할 수 있다면 눈으로 오디오를 보면서 듣고, 어떤 장비로 재생 되는 소리인지를 아는 것이 인지자의 입장에서는 음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사실”이라 주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렇게 주장 했습니다.





 실용오디오론을 주장하시는 분들의 주장대로 인간의 귀는 박쥐귀가 아닌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잘 실험된 결과에서 보듯 인간의 청각 인지력에도 한계가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실용 오디오론자들의 주장대로 음악과 소리는 박쥐가 아닌 인간이 듣는데, 위 그림처럼 모든 사실에도 불구하고 [착시현상에 의하여] (A)와 (B)를 다르게 느끼는게 인간입니다. 음악을 듣는 인간의 입장에서는 (잘 통제된 블라인드의 환경이 아닌 일상에서) 앰프의 차이를 (비록측정값이 같더라도, 블라인드 테스트 해보면 같더라도) 느낄 수 있고, 결국 그 일상적 환경에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 것이며 때문에 감히크렐 앰프와 스텔로 앰프가(선호도를 떠나서도)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포스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포스팅은 두가지 사실을 말해줍니다. 포스팅 자체가 각각 Nature의 기사The International Tinnitus Journal의 논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포스팅, 네이쳐, ITJ를 참고하시면 되고 그냥 저는 이로부터 도출된 이야기에 양념을 약간 얹어서 정리할까 합니다.



1. Natur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린 사회심리학자 Chia-Jung Tsay의 실험에 의하면 연주자를 눈으로 보는 것이 그 연주의 질을 평가하는데 큰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음악 콩쿠르의 결선진출자 세명의 연주를 오디오/오디오+비디오/비디오를 가지고 우승자 맞추기 실험을 한 결과 초보자와 숙련자 그룹 모두 소리없이 비디오만 본 경우 우승자를 맞춘 확률이 높았다는 겁니다. (결국 안봐도 비디오는 아니군요!)


이 실험에는 (물론 기사에서도 한계에 대해 말하고는 있습니다만) 소리도 안듣고 비전문가도 우승자를 가려낼 수 있다면 심사위원들도 어느정도는 비주얼에 혹하는거 아니겠냐는 함의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예전부터 표지가 좋으면 음반의 연주는 좋다고 주리장창 주장해왔고, 여성 연주자는 외모로 고른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결국은 제가 옳았다는 이야기죠?^^  


솔직히 인정들하지 않아서 그렇지 음악가들의 비주얼 중요하죠. 래틀이 푸들머리가 아니라면 그의 베토벤도 먹어줬을지 모릅니다. 또는 푸르트뱅글러가 래틀 같은 머리하고 있었다면 지금과 같이 신격화되지 못했을 겁니다.



2. The International Tinnitus Journal


위 Nature 또는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의 결과는 논외로 하고 단지 음악가가 만들어내는 시각적 효과에 의한 인지 말고 실제로 눈이 소리를 인지하는데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눈이 트랜스듀서의 역할(몸에서 눈만이 아니라 많은 기관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을 하고 특히 인간의 청각의 가청주파수를 넘어서는 25~60KHz에 작용한다는 것이죠. (무려 2007년도 논문입니다)





그간 가청주파수에서 약간 넉넉하게 CD의 스펙을 44.1 kHz/16 bit로 끊은 것, MP3의 스펙 등을 이야기 하면서 가청주파수를 넘어서는 소리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며 항거 했던 오피오파일들이 만세를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역시 LP구나 하시는 분들도 많겠네요. 한편으로는 헤드폰으로 MP3 들으며 CD와 차이 안난다고 하는 사람들도 변명꺼리가 생긴거죠. 


더욱더 놀라운건, 대학교 때 친구들과 안경을 쓰고 듣는 음악과 벗고 듣는 음악에 있어 안경을 안쓰는 쪽이 음악이 더 좋게 들린다는 매우 비과학적인 결론에 도달했는데 이게 의미 있는 발견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흔히 온몸으로 느끼는 소리는 초저음에 국한되어 이야기 했지만 이제는 고음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로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음악은 눈으로 듣는겁니다.


MF[ME]


*제 포스팅은 대충대충 제가 이해하고 정리한 바 자세한 내용은 해당 논문들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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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술[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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