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Wonderful Life

시우와 고딕성당 또는 가우디 흉내내기

by 만술[ME] 2012. 3. 15.
시우가 미술을 좋아해서 그림을 배우러 다닌다는 예기는 전에 올린 적이 있는데, 제법 성과가 있는 듯합니다. 우선 일주일에 한번 가는 학원을 시우가 많이 좋아하고 수업이 끝나고도 남아서 하다가 올정도라는 것과 그림 솜씨와 별개로 취약했던 상상력도 제법 늘어간다는게 좋습니다. 원장님이 직접 지도하시는데 매번 수업이 끝날 때마다 와이프와 상담해주시고, 와이프가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같이 얘기해주시는 방식으로 학원생들을 교육하시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

지난 작품중에 시우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게 고딕성당 그리기일 듯합니다. 시우가 공간지능이 좋기 때문인지 건축물(빌딩, 다리, 톨게이트 등)을 유난히 좋아하는데 고딕성당은 특히 마음에 들었나 보더군요. 원래는 학원에서 단순하게 건출물 보고 그리기 과정이었는데 시우는 하필 고딕성당을 골랐고 더구나 조금 느리게 뭔가를 성취하는 스타일인지라 당연히 당일 수업에 완성은 못하고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을 만드는 가우디처럼 2주간에 걸쳐 짬짬이 그림을 그리더니 완성했습니다.  


전에 언급한 것처럼 시우는 상상력이 가미되지 않은 그림은 정말 잘 그리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나이, 그것도 10월생인 것을 생각하면 진도가 제법 빠르네요.



요즘은 작년말 구경하고 온 5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종이를 이용해 짬짬이 "만들고" 있더군요. 종이를 연결한 뒤 구멍을 뚫어 창문을 만들고 그렇게 만든 네면을 연결해 하나의 건물로 이어주는 프로젝트(?)인데 자기 키의 1.5배쯤 되는 조형물(?)의 네개의 면중 두개를 완성했으니 언제 완공될지는 모르겠습니다.^^


MF[ME]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