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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윈터플레이 Hot Summerplay

by 만술[ME] 2011. 11. 24.

오랫만에 재즈음반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몇달전 커피샵에 있는데 "빌리진"을 재즈풍으로 편곡한 노래가 나오더군요. 마침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없어 조용한 분위기에 들을 수 있었는데 제법 편곡이나 느낌이 좋더라구요.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윈터플레이라는 국내 밴드의 음악이더군요. 바로 음반을 구입했죠.



사실 저는 뭔가 발굴했다는 느낌이었는데, 인터넷을 조금 검색해보고 재즈쪽에 밝은 직원의 말을 들어보니 제법 알려져 있는 밴드네요. 아무튼 밴드의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제목인 "Hot Summerplay"라는 앨범 제목을 지닌 음반은 처음 부터 끝까지 들을만한 음악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처음 음반을 들으면서 "우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몇번 반복해서 듣고 듣다보니 앞서 재즈에 대해 밝은 직원의 한줄평인 "확 땡기는건 없더라구요"라는 말이 이해되더군요. 음반을 들으면 정말 좋습니다. 노래도 좋고, 보컬의 목소리도 좋고, 특히 트럼팻의 음색이 맛깔스럽습니다. 그런데 모든게 너무 모범적입니다. 이때는 이렇게 진행되는게 곡이 자연스럽지란 생각이 들면 바로 그렇게 진행되고, 여기는 트럼팻이 나와주어야되 하면 나옵니다. 연주나 보컬 모두 무난한데 그냥 기대값 그대로입니다. 변칙도 없고, 충격도 없습니다. 정말 교과서적이라는 느낌? 그러다보니 "전율"은 없고, 폐부를 파고드는 무엇이 없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어려운가요? 들어보시면 됩니다.^^



아무튼 제가 언급한 모든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자꾸 듣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음반임에는 분명합니다. 추천!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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