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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WoW 근황 - 2010년 1월

by 만술[ME] 2010. 1. 13.
만렙을 달고 무작위 영던 덕에 흑마 폭스양이 그럭저럭 선수급 스펙으로 아이템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그간 템을 맞추며 생각난 몇가지 이야기들 입니다.


폭스양 세계탐험의 업적을 달성하다

3.3패치로 하향조정된 파괴특성의 흑마로 인던을 돌고, 필드에서는 소환수가 대신 맞아주는 악마특성을 타고 있었는데, 입던 할 때마다 특성 바꾸는 것도 귀챦고, 다들 서두르는 분위기에 특성 바꾸고 물빵 먹고 있는 것도 미안해서 요즘은 악마 특성은 접어두고 필드도 파괴특성으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파괴특성의 한방 데미지 때문에 (탱클래스 빼고는 "제물-점화-혼돈의 화살" 이렇게 키 세개만 누르면 끝이더군요) 퀘스트를 하거나 버스기사를 하면서 악마특성으로 바꿀 필요도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몇몇 퀘를 하기에는 좀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랜덤 영던을 신청하고 기다리는 시간 (딜러는 10분이상) 동안 특별히 퀘스트를 하기도 그래서 탐험 업적에 도전했습니다. 노스렌드나 아웃랜드야 빠른새를 타고 휙 돌면 그만이기 때문에 아제로스의 두대륙을 열심히 다녔는데 다니면서 WoW가 정말 구석구석 신경을 쓴 게임이란 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각각의 지역이 참 분위기가 많이 다르고 그에 따라 식물과 동물들이 다르더군요.

아무튼 다들 탐내는 업적인 세계탐험 업적을 달성하고 "탐험가" 칭호를 받았습니다.

영던은 너무 쉬워요

결국 와우란 게임은 아이템의 능력이 가장 중요한 변수이기에 아이템의 등급이 올라감에 따라 폭스양의 능력도 일취월장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갖춘 아이템은 어께가 264레벨, 머리, 가슴, 손목, 반지(2), 보조무기, 장신구 하나가 245레벨, 무기, 허리, 바지, 신발, 목걸이, 장신구 나머지가 232레벨, 망토가 219, 보조장비가 200으로 주요부위는 나름 십자군 스펙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정도 스펙이 되니 갓만렙을 달고 수없이 헤딩을 하면서 진행했던 영던들이 이제는 서리문장을 위해 한번 돌아주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요즘 가는 곳은 주로 얼왕 3종이고, 오직 보조무기(투영) 때문에, 그리고 아직 3종은 도전의식이 생긱기 때문에 돌고 있습니다. 딜량이나 DPS에서는 영혼의 제련소는 몹들의 마반 때문인지 1위가 쉽지는 않지만 1~2위고, 사론의 구덩이는 거의 대부분 딜에서 1위를 고수하며, 한때 딜이 나락으로 떨어졌던 투영의 전당은 요즘은 2위정도를 유지하는 듯합니다.

얼마전에는 그냥 탱-딜-힐 세명으로 영던을 몇군대 돌아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바뀌었죠. 보요에서는 중간에 힐이 나가도 그냥 막넴까지 잡더군요.^^

레이드에 대하여

제가 가본 레이드는 그야말로 맛보기인 아카본 석실이나 주간 공격대 퀘스트 이외에는 없습니다. 뭐 여러명이 도는 인던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지만, 25인 공대에 참석해보니 "존재감"이란게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달라란에서 사람들이 북적대지만 그속에서 외로운 것 처럼, 비록 25인이 한팀으로 게임을 하지만 그냥 제가 할일만 하는 느낌이 강해서 그 시간동안 하나의 부품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해서 주위에서는 십자군 쇼퍼로 한번정도 가서 공략을 보고 골드도 먹고, 아이템도 먹을겸 십자군 선수를 뛰라고 하지만 십자군은 전혀 안가고 있죠. 거기서 아이템 먹을 골드가 있다면 쿠엘델라 퀘스트 템을 구입해서 그냥 연퀘나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뭐 다음 포스팅에는 십자군이며, 얼왕이며 레이드 얘기를 도배하게 될지 모릅니다만, 현재까지 제 생각은 레이드는 그냥 동료들이랑 갈일 있음 가볼까 하는 정도입니다. 뭐 와우의 꽃이 레이드라 해도 즐길건 많으니까요.

골드, 골드, 골드...

재봉을 최고 숙련도를 올리고 마부를 거의 만숙까지 올린 뒤, 빠른새도 배우고, 영던 돌아다니느라 퀘스트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구나 재봉 올리며 만들어놓은 20칸 짜리 서리매듭가방의 시세가 급락한 것에 충격을 받아 지인들에게 수십개의 가방을 공짜로 배포한 덕에 지금은 가난뱅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제가 37골까지 가방이 떨어진걸 보고 가방을 풀었는데 얼마전에 보니 50골로 다시 시세가 회복되었더군요. 50골에 팔았다면 수천골어치는 될 가방인데...ㅠ.ㅠ

아무튼 보유 골드가 1000골 밑으로 떨어져서 지금은 가끔 퀘스트도 하고 있습니다. 쿠엘델라 칼자루가 드롭 안되니 4000골 이상 모아야 경매장에서 지를텐데 어느세월에 4000골을 모을지...

다음번 와우 포스팅은 쿠엘델라를 먹었단 정도가 되면 좋겠습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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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전투정보실이 엄청나게 바뀌었습니다. 아이템의 상세내력을 간편하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일거수 일투족을 50개까지 보여주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더구나 이 행적에 대해서는 RSS 피드가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업적만을 보고 캐릭터의 활동을 짐작했었는데, 이젠 확실하게 스토킹이 되는군요.^^

폭스양의 활동을 검색해 보시면 아실 수 있으니 고백컨데 어제 처음으로 십자군 25인을 다녀왔습니다. 당당하게 선수로 갔는데, 쇼퍼처럼 아이템을 주섬주섬먹고는 딜 나락으로 끝냈습니다. 무려 막넴 거의 직전까지 임프를 공격하지 않도록 설정해 놓은걸 몰랐지 뭡니까! 렉이 엄청나고 음주중이었다고는 해도 영던 보다 안나오는 DPS는 정말 부끄더군요... 해서 어차피 득자처리 되었으니 아눕잡고 나온템 보고는 바로 파탈했죠...ㅠ.ㅠ



아무튼 위의 아이템 목록과 제 행적대로 십자군 졸업템이라는 불가사리의 칼날과 망토를 먹었습니다. 불가사리의 칼날이 245렙이니 251렙인 쿠엘델라에 대한 갈망이 좀 덜할줄 알았는데, 뽀대가 좀 아니어서 다시 쿠엘델라가 땡기더군요...^^

십자군 다녀온 느낌은 솔직히 영던이 더 재미 있다 입니다... 아마 제 존재감이 너무 미약한 것이 큰 요인일듯.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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