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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 F&B

[여행]극동 러시아 출장 맛보기

by 만술[ME] 2007. 3. 21.
지난 일주일간 극동 러시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하바롭스크 - 유즈노 사할린스크 - 블라디보스톡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출장 일정이었지만, 다행히 이상기온으로 날씨기 춥지 않아서 생각보다 고생은 적게 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만만한 추위는 아니었죠.

험난한 출장이 예상되었던 관계로 카메라를 무엇을 가져갈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냥 컴팩트하게 돌아다니는게 나을 듯해서 올림푸스 5050z를 들고 갔습니다. 워낙 사진 실력이 없어 좋은 장비래도 그저 그랬겠지만찍다보니 광각이 좀 아쉽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향후에 올리기로 하고 일단은 맛보기입니다.

우선은 하바롭스크 시티입니다. 하바롭스크주의 수도이죠. 극동 러시아의 중심지이기도 하구요. 우리에게는 흑룡강으로 불리는 아무르강으로 유명합니다. 호텔 객실에서 일몰 직전에 찍어 보았습니다. 강변쪽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뒤편의 눈이 쌓여 있는 부분이 아무르강이죠.


얼어 있는 아무르강을 걸어 보았습니다. 날이 좀 풀려서 차로 건너다닐 수는 없지만 걸어 다니는데는 별 지장이 없는 듯합니다. 일부 얼음이 갈라지는 부분이 보이는데 기분이 좀 짜릿하기는 하죠.


하바롭스크의 가장 중심가인 무라비요프 아무르스키 거리입니다. 아무르강에서 시내의 중심인 레닌광장까지 이어지죠. 고풍스런 건물들에 이런저런 상업시설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레닌광장을 지나면서는 각종 행정기관과 오피스들이 모여 있는 갈라막스(Karl Marx)거리와 이어집니다.


다음은 유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옛어른들의 한이 아직 서려 있는 사할린주의 수도인 유즈노 사할린스크입니다. 현재 유전개발을 위한 사할린 프로젝트들로 외국기업들이 제법 진출해 있지만 아직 발전의 여지가 너무나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스키장에서 자작나무 숲을 건너 바라본 유즈노 사할린스크 시내 전경인데 그냥 이렇게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시내는 작습니다.


대부분의 도시의 중심에 있다는 레닌광장. 유즈노 사할린스크에도 있습니다. 중심가인 레닌 대로에 위치해 있죠. 눈이 많이 왔고, 또 녹고 있기에 거리는 좀 한산 했습니다.


다음은 부동항으로 우리에게 유명한 무역의 중심지인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톡입니다.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왕래하는 항구도시 답게 가장 활동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 러시아의 태평양 함대가 주둔해 있죠.


부동항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바다가 얼더군요.^^ 블라디보스톡의 해변공원은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꺼지지 않는 불꽃의 곁에서 열심히 눈을 치우는 러시아 병사.


이상 간단하게 살펴본 러시아 출장이었습니다. 많은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땅, 그렇지만 아직 갈길이 먼 땅이란 생각입니다만, 이곳에서벌어지는 아픔과 사건들이우리나서구에서도 일어난다는 점에서결국 인간사란 그냥 그렇고 그런거 아니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각자에게는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늘 있게 마련이고...

MF[ME]

*모든 사진은 올림푸스 5050z로 촬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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