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남이섬 설경 출사

요즘 눈때문에 난리죠?몇주전 사실상 첫눈이 오던날 다녀왔던 남이섬 설경 출사여행입니다.

눈이 온다는 예보를 접하고 남이섬 첫배를 타기로 선생님과 약속을 정했습니다. 새벽 눈길을 달려 무사히 남이섬에 도착했는데 마지막 구간(국도에서 남이섬 주차장으로 빠지는 길)에서 빙판에 차가 미끄러져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답니다. 다행히 이른시간이라 주위에 차와 사람이 없었고 차는 큰 외상을 입지는 않았는데, 문제는 앞바퀴 휠이 충격으로 휘어져 왼쪽으로 핸들을 30도 정도 꺽어야 차가 직진을 하네요...ㅠ.ㅠ

일단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아무일 없는 듯 사진을 찍기위해 배에 올랐습니다. (이런 차를 가지고 남이섬 출사 끝나고 일몰찍겠다고 자유로를 달렸으니... 대단한 작가정신이죠?^^)

눈은 제법 쌓여 있었지만 바람의 영향으로 나무가지에는 쌓여 있지 않더군요. 바람만 없었으면 좀 더 나은사진이 됐을 텐데 아쉽습니다. 실력이 없으면풍경 자체가 좋아야 하는데...^^ 암튼 풍경 사진은 정말 어렵네요.

남이섬에서는 몇장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전 와이프를 위해서는 같이 가신 노을향기님과, 노을향기님을 위해서는 와이프와설정 모델을 해야 했기 때문이죠. 암튼 모델하면서 그 와중에 건진 사진들입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데이트족, 가족 나들이 들이 제법 있더군요. 물론 저희가 몇몇 포인트들을 집고 나올 때 쯤에는 더 많은 분들이 오시더군요. 배용준-최지우의 드라마 때문인지일본 관광객들이 유난히 많네요.

겨울이라 운행 안하나 했는데 열차도 운행을 합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면 철로에 뛰어드는 모험도 감수해야 한다죠...^^

*모든 사진은 니콘 F80S +니콘 AF-s Nikkor 28-70 F2.8D (IF)ED 렌즈로 활영되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약간 다른데 설경 사진이기에 대략 +1 스톱 정도 노출 오버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필름은 후지크롬 벨비아 100을 사용했고 FDI에서저렴한 스캔 받았습니다.

*단독 모델은 1장은 선생님 나머지는 모두 노을향기님입니다. (감사~!)

*느낀점

1. 디카는 리버설 필름을 루뻬로 보는 것을 못따라 간다.

2. 벨비아 진짜 좋다.

3. 원본의 색감을 재현하는 점에서는 아쉽지만 악명 높은 FDI스캔도 그럭저럭 쓸만한 곳이 있다.

4. 풍경사진이라도 사람이 들어 가는게 훨 좋다.

MF[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