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습지의 생태가 잘 보전되어 있고, 게절에 따라 철새까지 볼 수 있는 강서 습지 생태공원에서의 출사 사진입니다.
한달전쯤 찾은 강서 습지공원은 한적하면서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는데,솔직히 사진을 찍을 만한 포인트는 많지 않았습니다. 철새들도 많지 않고 또 제법 떨어져 있어 200mm 가지고는 어림 없더군요. 아마 200mm로 찍고 크롭하면 인터넷에 올릴 수 있을정도 입니다.
제법 추운 날씨였지만 자전거나 인라인을 하는 사람들은 조금 있었고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 나온 사람들도 있더군요. 물론 출사 나온 팀도 한 팀 보았는데 지나다니면서 SLR 들고 다니는 사람들과 포인트 경쟁을 벌이는 여타의 출사지와는 달리 마음 놓고, 자신만의 포인트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제 주력기가 된 필름 SLR인 니콘 F80S로 찍은 거의 첫 출사였고 렌즈도 지금 쓰는 AF-s 28-70이 없이 80-200으로만 찍었기에 화각도 많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필름은 후지 리얼라를 이용했고 인화해서 회사 복합기로 대충 스캔 받았습니다. 따라서 결과물은 쫌 그렇네요^^.
습지공원에서는 방화대교가 잘 보이는데 갈대와 연의 움직임과 방화대교의 정적인 모습을 대비시키려고 했는데 제 의도가 잘 반영되지는 않은듯. 참고로 방화대교는 제가 일하는 P사에서 시공했다는 사실...^^
가을이면 빠질 수 없는 갈대 샷들... 누구나 해보는 역광샷인데 그냥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결과인 듯 싶습니다.
후지 리얼라의 색감... 흐린날이어서인지 녹색이 좀 특이합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느낌인데 자꾸 보면 어딘지모를 묘한 매력도 있는 듯합니다.전 거의 대부분의 사진을 M모드로 찍는데 그러다 보면 순간을 놓치는 아쉬움이 자주 있네요. 자전거 컷은 그와중에 가까스로 건진 컷이죠. 세명의 전문 자전거 타는 분들과 대비되는 아저씨 자전거(다가오는 분)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ㅋㅋㅋ
역광샷인데 스캔과정에서 디테일이 뭉개져서 쫌...
길 사진은 제법 잘나온 편인데, 사람이나 경운기가 있으면 심심치 않고 더 좋았겠다 싶습니다. 아쉽게도 이 사진은 강서 습지공원의 사진이 아니고 강화도에서 필름 아깝게 엄한 것 찍는다고 와이프에게 욕먹어가면서 찍은 사진인데 와이프에 대한 시위의 뜻으로 이렇게 올립니다.^^
강서습지공원은 차량이 있어야 편한 위치이고 아주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적하고,무료라는 점에서 한번쯤 가보면 좋을 곳이란 생각입니다. (주말에는 주차가 좀 힘들 것 같습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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