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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 F&B

[여행]일본 (나고야-동경) 출장기④ - 동경 (에비수, 롯본기 힐즈)

by 만술[ME] 2004. 11. 24.
지난 1월30일 부터 2월9일까지 10박11일 동안 다녀왔던 일본 출장기 네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2월2일(월) 이야기의 후반부입니다.

마루노우치 빌딩을 둘러본 뒤, 에비수역으로 갔습니다. 에비수는 삿포로 맥주에서 만든 유명한 브랜드인데 삿보로 맥주가 있던 곳을 개발한 것이라 역도 에비수역이 되었다고 합니다.


에비수역사 및 주변의 개발 현황, 그리고 그것을 위해 삿포로 맥주가 기여한 점들을 생각하면서 문득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가깝지도 않음에도 자기네 대학이름을 넣기위해 별짓을 다하면서도 막상 자기 대학 이름이 들어간 역사나 하다못해 대학 울타리를 넘어선 곳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여도 안하는 국내의 유명대학, 잘난 유명대학 동문들을 생각하니 씁쓸하더군요. 물론 그 사회적 책임감 없는 사람들중의 하나인 저도 반성해야 할 일이지만...

에비수역에서 무빙워크를 따라 한참을 가면 삿포로 맥주 전시장 등이 있는 진짜 에비수 개발지구가 나옵니다. 넓은 광장에 미츠코시 백화점, 전시공간 등이 어울려진 곳이죠. 맥주 전시장은 무료고 들어가면 맥주의 역사, 제조과정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원하면 간단하게 시음할 수도 있죠. 물론 시음은 비용을 지불하지만...






맥주 한잔을 마시고 삿포로 맥주 전시장을 나오니까 벌써 어둑해졌더군요. 바로 택시를 타고 롯본기 힐즈로 갔습니다. 롯본기 힐즈는 히트상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도심재개발, 건축, 인테리어 등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뿐 아니고 일반 관광객에게도 어필하는 곳이죠. 저보다 한발 먼저 다녀왔던 와이프의 경우도 너무 둘러볼 곳이 많아 행복했다는 곳입니다.








롯본기 힐즈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다들 거리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플래쉬가 계속 펑펑 터질 정도니까요. 뤼 비똥 매장도 평소의 디자인을 수정한 조명을 통해 롯본기 힐즈의 야경에 한몫을 하죠. 아무래도 롯본기 힐즈의 최대 장관은 모리타워일텐데, 전망대쪽에는 사람도 많고 해서 가지 않았습니다.하룻 저녁에 보기에는 아쉬워서롯본기 힐즈를 다시 방문했는데, 그때 전방대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만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하기로 하고... (모리타워 사진은 엽서처럼 잘나왔네요^^)

롯본기 힐즈는 크레타 시오도메와는 또 한차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거의 실내와 실외의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개방감, 고급스러운 아웃테리어와 인테리어, 다양한 트랜드를 반영하는 샾들... 건물 자체가 하나의 엔터테인먼트가 될 만했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어 차이니즈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이 레스토랑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호텔로 돌아와서 쉬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시오도메 로얄파크 호텔은 저층부는 오피스 및 상가로, 고층부는 호텔로 이용되는 형태인데 때문에 프론트가 21층에 있는 특이한 모습이었습니다. 땅값비싼 동경에서 그냥 호텔만 이용하기는 힘들어 생긴 새로운 개발 모델인데 서울에도 적용하면 좋을 듯했습니다. 새로 오픈한 호텔이어서 컴퓨터와 LCD TV가 기본으로 있는 등 시설과 서비스도 훌륭했습니다.

시오도메는 주위에 세련됨의 극치인 긴자거리와 서민적인 아저씨 문화를 느끼게 해주는 신바시가 도보거리로 가깝고, 오다이바와 하네다 공항의 연결이 쉬워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일 듯합니다. 특히, 아마노테센(山手線)이 지나가므로 신주쿠, 하라주쿠, 이케부크로 등으로의 연결도 쉽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오다이바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MF[ME]

*사진은 모두 Olympus C-5050z를 이용해서 찍었고, 리싸이즈 외의 후보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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