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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Susan Graham at Carnegie Hall

by 만술[ME] 2004. 4. 28.

그간 포시즌즈 리조트와 호텔에 관련된 자료만 올리다가 오랬만에 본연의 임무(?)로 돌아와 음반을 하나 소개드릴까 합니다.

작년 10월에 발매 되었지만얼마전에 수입된 Susan Graham의 카네기홀 실황 음반인데 이 공연은 2003년의 가장 훌륭했던 공연중의 하나로 회자되고 있는 공연으로 이 실황을 Erato에서 발매한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메조의 시대"가 아닌가 할 정도로 뛰어난 메조-소프라노들이 넘쳐나고 인기를 구가하는요즘에 있어서도그녀의 인지도와 능력은 이미 많은 오페라, 가곡 등의 음반으로 알려져 있으니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음반의 모든 곡들이 훌륭하고 뛰어나지만 마지막의 앵콜곡인 "Sexy Lady" 하나만으로도 이번 음반의 가치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Sexy Lady"는 Ben Moore가 그래함을 위해 특별히 작곡한 곡으로 항상 남성의 역할이나아줌마 같은보조적인 역할해야하는 메조-소프라노의 운명에 대한 위트 있는 반항(?)을 담고 있습니다.

"Sexy Lady"의 가사를 신경써서 들으면서 (또는 북클릿에 있는 가사를 보면서)그래함의 노래를 감상하면 뉴욕 초연의 현장에서 관객과 함께 웃고 열광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David Daniels와 Cocker Spaniels의 교묘한 음성율에 의한 위트에는 요절복통 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CD로 음악을 듣고 있었음에도 저도 모르게 연주가 끝나고 박수를 쳤답니다.

예술성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좋은 공연 - 바로 이런 것이 아닐지...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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