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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onderful Life

시우, 첼로를 연주하다~!

by 만술[ME] 2008. 3. 18.
아들 시우는 책 보면서 놀거나 밥을 먹으면서도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느날인가 부터 제가 식탁에 던져 놓았던 그래모폰지를 관심있게 보더군요. 특히 바이올린에 필이 꼿혔는지, "응~! 응~!"하면서 바이올린을 가리킵니다. 그러면 와이프와 저는 "바이올린"이라고 이름을 알려주고, 시우는 몇번이고 틈만나면 이름을 확인하고, 때로는 우리가 "바이올린 어딨어?"하고 물어보면 책을 뒤져 가리키곤 하죠.
처음에는 바이올린과 첼로를 구별 못하더니, 요즘은 첼로와 바이올린을 구별할줄 압니다. 물론 비올라와 바이올린, 그리고 첼로와 콘트라베이스는 아직 무리구요^^. 이러기를 3주 정도, 시우의 바이올린에 대한 관심이 유지되자 와이프는본가에 뒹굴고 있던 (한때 제가 첼로를 배웠답니다) 첼로를 떠올리고는 지난 주말에 가지고 왔습니다.
신기한게 시우가 첼로를 알아보는 것은 물론 가르쳐 준일도 없는데, 소리는 제대로 안나지만 활도 켜고 현을 손가락으로 집기도 하면서 놀더군요. (물론 시우의 몸집을생각할 때 연주방식은 거문고에 가깝습니다.^^) 제가 음악 DVD를 볼 때 유심히 본건지 아니면 줄이 신기해서 그러는건지는 모르겠는데 17개월 밖에 안된 녀석이 그러는게 신기합니다.
제가 선천적으로 음악성이 부족하게 태어난건지 노래는 음치에악기 다루는 건 잼병인데 시우는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어차피 아빠는 재주도 없으니 첼로는 시우가 가지고 놀게 해야할듯합니다.
참고로 요즘의 시우 모습을 하나 올려 봅니다. 잘나온 사진은 아니지만 자기 얼굴 찌그러뜨려 가면서 자학 개그를 하는 모습입니다.^^

아무튼 삶은 참 즐겁습니다...ㅋㅋㅋ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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