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손열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연주회 - 열음의 베토벤

아래 호암아트홀 공연 패키지 티켓 오픈과 관련해서 요즘 치솟고 있는 공연 티켓값에 대한 리플들이 있는데, 이참에 조금 저렴하면서도 기대되는 공연 하나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바로 공연 포스터에서 부터 포스가 느껴지는 손열음양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연주회인데 아직 어린 국내 연주자란 점을 감안하면 싼가격만은 아닙니다만 손열음양이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누리고 있는 인기에 비하면 적당한 가격이란 생각이네요.

손열음양을 처음 접한 것은 제가 2003년 최고의 연주회라고 까지 극찬했던 수원시향과의 라흐마니노프 3번 공연 부터인데 그자리에 정말 우연한 기회에 있을 수 있었던게 제게는 커다란 행운이었다고 할만큼의 연주였습니다. 공짜표 덕에 기대안하고 간 연주회였고, 사전 정보도 없었고, 전혀 기대도 안했었는데 느꼈던 충격이란! 놀라운 것은 그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모두가 저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다음날 고클같은 동호회 게시판이 떠들석해지기도 했죠.

우연인지 계획된 당돌함인지는몰라도 같은날 백건우의 베토벤 시리즈가 있습니다. 일요일의 편안함과 "발트슈타인", "비창" 같은 이름붙은 유명 소나타들이 포진한 9일 공연도 좋고, 보다 심오한 세계를 표현한 마지막 세 소나타를 편성한 월요일의 공연도 매력적입니다. 아니면 둘다도 좋죠. 공연장이 크기 않으니 저렴하게 S석을 골라도 아마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의 VIP석 있는 비싼공연의 R석보다 좋을 것입니다.^^

끝으로 손열음양의 사진들 몇컷 같이 올립니다.

즐거운 연주회 되시길~!

MF[ME]

*끝으로 베토벤은 아니지만 그녀의 리스트를 들을 수 있는 영상을 골라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