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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오디오]오디오넷(Audionet) SAM V2 소개①

by 만술[ME] 2004. 2. 27.
오늘은 제가 얼마전 구입해서 매우 만족하고 있는 오디오넷의 인티앰프인 SAM V2에 대해 쫌 자세하게 소개할까 합니다.


오디오넷(Audionet)은 생긴지 10년 정도된 독일의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업체입니다. 우리나라나 미국, 일본에서의 인지도는 별로 없지만 독일국내나 유럽쪽에서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업체이기도 하죠. 솔직히 국내서도 지금 정도의 대접보다는 더 좋은 대접을 받아야 할 제품들이지만 수입사인 FM사운드의 마케팅 정책이 아는 사람들의 구전에 의한 판매에 치중하는 듯한소극적인 정책이기 때문에중고시세도마크레빈슨이나 크렐같은 인지도 있는 제품에 비해 많이 낮게 책정되는 것 같습니다.
SAMV2는 오디오넷에서 생산하고 있는유일한 인티앰프인데 오디오넷의 자평에 의하면 타사는 물론 자기네들로서도 더이상의 대안이 불가능한 수준의 제품이라고 합니다. 예전 SAM에서 부터 업그레이드되어 V2란 이름을 갖게된 이 앰프는 울리기 어려운 것으로 소문난 토템의 마니2 스피커를 울린 뛰어난 구동력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간략한 스펙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Output power
2 * 110 Watts into 8 ohms
2 * 200 Watts into 4 ohms
Frequency range
0 - 500.000 Hz (- 3 dB)
Damping factor
> 1000 at 100 Hz
Channel separation
> 90 dB at 1 kHz
THD + N
< -100 dB at 1 kHz 35 Watts into 2 ohms
Harmonic distortion
k2 typ. -100 dB
k3 typ. -120 dB
Signal to noise ratio
> 112 dB at 10Veff
Input impedance
10 kohms, 150 pF
Inputs
6 pair RCA line, gold-plated, one pair usable as phono input for MM / MC (optional)
2 RCA digital, 75 ohms, gold-plated (optional)
Outputs
1 stereo loudspeaker terminal, gold-plated, for left and right loudspeaker signal
1 pair RCA variable, gold-plated (preamplifier output)
1 pair RCA fixed, gold-plated (monitor output)
1 jack plug for headphone
Mains
120 V or 230 V, 50...60 Hz
Power dissipation
5 W Stand by, max. 600 W
Dimensions
430 mm * 110 mm * 360 mm (W * H * D)
Weight
16 kg
Options
- intelligent remote commander SRC-2010
- phono module for MM / MC
- D/A-converter module
우선 출력인데 8오옴서 채널당 110와트라는 것은이정도 가격(국내 공식가격 470만원-리모콘 별도)의 앰프로서는 쫌 약해보입니다만 전원부가 충실하기 때문에 스피커의 구동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마니2를 울렸다니까요^^)단지 오디오넷의 제품들이 일반적으로 볼륨을 많이 먹는 스타일이라 -80dB에서 0dB까지의 볼륨조정이 가능합니다만 능률이 낮은 제 3/5a로 듣는 경우 편안하게 들으려면 -20dB, 쫌집이 울릴정도로 들으려면 -12dB는 올려야 합니다.
이녀석의 엄청난 점은 주파수 대역이 - 3 dB에서 0~ 500,000 Hz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앰프들의 대역이 고음부가 200,000 Hz, 쫌 올라간다는 녀석들도 300,000 Hz임을 생각할 때 정말 대단한 수치죠. 저음쪽이 0Hz 라는 것도 대단하고요. (물론, 스펙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이 엄청난 스펙은 원천적으로 저역이 약한 3/5a에서 나름대로 탄탄하면서 가닥이 잡힌 저음을 나오게 해주더군요. 졸리다로만 울리던 3/5a 이제사 몸좀 풀겠다는 듯 못듣던 저음을 내주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죠.
SAM의 만든 매무새를 보면 독일 사람들이 만들 것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우선 디자인이 단순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이름도 Stereo Amplifier란 뜻으로SAM이라 지었으니까요. 좌측의 셀럭터와 우측의 볼륨이 크기가 같은 것도 균형감을 느끼게 해주면서도 어느쪽에도 편중을 두지 않는 평등정신을 표현하는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후면의 전원 스위치는 항상 켜놓는 스탠바이 방식을 사용하는데, 스탠바이 상태에서의 전력소비는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더군요. SAM이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의해 통제가 되기 때문인지 앞면의디스플레이를 통해 SAM의 상태를 표시해 주는 방식도 재미 있습니다.스탠바이 모드에서 액티브 모드로 전환하면 "Waking Up..."이란 메시지와 함께 컴퓨터 부팅 하듯 상태를 점검하죠. 꺼질 때도 "Go to sleep..."이란 메시지가 뜨고요.
뒷면을 보면 총6개의 인풋 단자가 있습니다.(좌측 상단)모두 금도금 되어 있는 RCA단자 입니다. 밸런스 입력은 안되는데 제가 밸런스쪽은 쓰지 않으니까 상관 없습니다. 이중 1번의 경우옵션으로 제공되는 포노모듈을 달면 포노단자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듈의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향후 LP를 들을 계획이 있기 때문에 이 옵션은 꽤 유용하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저는 쏘스인 Sony 999ES에서 1번에는 기존에 제가 쓰고 있는 쉴텍의 ST48 G3 인터커넥터를2번에는 리버맨의 역작 케이블인 바이칼을 물려놓고 비교 시청하고 있습니다.
6개의 인풋 단자 오른쪽은 녹음 등을 위한 테이프 아웃단자입니다. 녹음을 할 일이 없는 저로서는 뭐 큰 의미가 없지만 테이프 녹음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뭐... 그 오른쪽의 커다란 녀석들이 WBT 제품의 스피커 단자입니다. 고급형 앰프에 주로 달려 있는 단자로 유명합니다.
왼쪽 아래를 보면 디지탈 인풋 단자가 있습니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DAC (디지탈-아날로그 변환) 보드와 함께 DAC기능을 지닌 인티앰프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져 있는 것이죠. DAC 성능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999ES의 DAC기능을 큰 불만 없이 사용하는 저로서는 큰 의미 없습니다.
그 오른쪽은 프리 아웃단자 입니다. 프리 아웃이란 한마디로 별도의 파워 앰프를 사용할 시 SAM을 프리전용 앰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일반적으로 프리 전용 앰프에 비해서 인티앰프의 전원부가 충실하기 때문에인티앰프를 프리앰프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면서, 파워앰프만 구하면 분리형으로 쉽게 갈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기도 하다는 이야기가 성립됩니다.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오디오넷의 모노블록 파워앰프를 눈독들이고 있는 저로선 이 옵션도 꽤 마음에 드는 것이죠. (요즘 고급형 인티는대부분 프리아웃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헤드폰 입니다.일반인들로서는 놀랍겠지만 고급형에는 헤프폰 출력이 안되는 앰프가 상당수입니다. 헤드폰을 쓰기 위해서는 별도의 헤드폰 앰프를 장만해야 하는 것이죠. 헌데 SAMV2는 헤드폰 출력을 지원합니다. 그것도 옵션이 아닌 기본으로! 제 Sony 780헤드폰으로 시청해 본 결과 헤드폰 출력도 수준급이더군요. SAM의 헤드폰 출력은 프로세서가 달린 앰프 답게 셑팅에 의해 제어가 됩니다. 따라서 헤드폰을 꽂느냐 아니냐에 의해 제어되는 여타의 앰프와는 달리헤드폰을 늘 꽂아 놓고 프로세서로 출력을 헤드폰, 스피커 또는 양쪽다를 선택할 수 있죠.
입-출력 단자와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By-Pass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바이패스는 홈씨어터를 구현할 때 유용한 기능인데, 프리아웃이인티앰프를 프리앰프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인 반면, 바이패스는 인티앰프를 파워앰프로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따라서 이 기능이 있으면 5.1이나 6.1채널을 구성하고2채널음악을 SAM을 이용해서 듣다가 영화 볼 때는 허접한 리시버의 출력을 사용치 않고 SAM을 이용해서 프론트 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기는 거죠. 물론 볼륨은 별도 조정이 필요없이 리시버에서 한방에 해결되고요.
SAM의 내부는 독일에서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팍 들정도로 짜임새가 있습니다. 외부 샷시의 가공을 만져만 봐도정교하게 다듬어졌다는 걸 한눈에 알수 있더군요. 오디오라는게 소리뿐 아니라 보고, 만지는 맛도 상당하다는 점을 생각할 때 또하나의 장점이 되겠죠.
오늘은 SAM의 사양과 모양새 등에 치중해서 이야기 했는데, 다음번에는가장 중요한 "소리"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합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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