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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영화]불편한 진실 (An Inconvenient Truth)

by 만술[ME] 2007. 6. 12.
오늘 아침 임원, 팀장 회의에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2020년쯤 되면 우리나라가 열대지방이 되어 인종도 흑인으로 바뀌는것 아니냐는 농담도 오갔는데, 심각한 문제임에는 동감하지만 아직 급박한 문제로는 인식 하지 않는 분위기였죠. 허나 현실은 훨씬 더 급박합니다. 우리 다음 세대의 문제가 아니고 바로 우리 세대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이런식으로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20년 이내에 지구상의 주요도시의 40%가 물에 잠기게 됩니다. 우리가 잘아는 뉴욕, 상하이 그리고 아마도 서울과 부산도 포함되어 있겠죠. 다른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구의 기온이 1도 증가할 때마다 지구상의 종의 30%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끔찍한 일이죠. 카타리나 같은 재난은 2배로 증가하구요. 몰디브 다녀오실 분들은 빨리 다녀오셔야 하겠죠. 몇주전 호주 브리즈번-골드코스트쪽은 극심한 가뭄(4단계)으로 세차가 금지되었더군요. 지금은 5단계로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거의 재난의 상황이죠.
이런 지구 온난화에 대해 예전부터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앨 고어의 강연을 기초로 만들어진 다큐멘타리 영화가 "불편한 진실"입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지구인이라면 꼭 봐야될 영화중 하나죠. 우리가 얼마나 우리스스로를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고 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지금"에 대한 이야기이며 아무리 듣고 싶지 않고, 보고 싶지 않고, 외면하고 싶어도 꼭 바로 보아야 하는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기온이 상승하면 우리나라에도 아마 조만간 사스나 조류독감 정도는 문제가 아닐 정도의 병이 돌 수도 있을 겁니다. 곧 우리나라에서도 말라리아를 걱정해야 하겠죠.
아들 시우가 태어나고머리와 이론으로 알고 있던문제가 가슴으로 느껴지는 것이 두가지 있는데, 하나가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우리나라의 교육문제와 환경문제, 특히 지구온난화 였습니다. 교육문제야 학교를 안보내 버리면 그만이겠지만 지구 온난화는 시우가 성인이 될 쯤 과연 그 시우에게 물려줄 인류의 유산이 존재할까 하는 의문까지 들고 있죠.
이 영화에는 앨 고어의 정치적 입장이 분명히 들어 있습니다. 허나 이 정치적 입장 때문에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우선은 이 영화의 DVD부터 구해 보는게 우선이고, 또 주위에 추천하는게 그 다음이며, 그리고영화에서 제시한 아래의 10가지 강령을 실천하는게 세번째죠.
1. CO₂ 방출량을 0으로 줄이려면 고효율 가전제품과 전구를 구입하고 냉난방 기구의 온도계를 조절하세요.
2. 단열재를 사용하고 에너지 가계부를 쓰세요.
3. 하이브리드 카를 구입하고 가능하면 대중 교통 수단을 활용하세요.
4. 부모님께 건강한 미래를 물려달라고 말하세요. 당신이 부모라면 환경운동에 동참하세요.
5.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전력 회사에 그린 에너지 사용을 촉구하세요.
6.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정치인에게 투표하세요. 그런 정치인이 없다면 직접 출마하세요.
7. 나무를 심으세요.
8. 환경 문제를 주변에 알리고 방송국, 신문사에 전화해서 방출량의 규제를 촉구하세요.
9. 수입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체 연료를 애용하고 연비 기준 강화와 배기가스 규제를 촉구하세요.
10. 기후 위기에 대해 공부하세요. 그리고 그 지식을 생활에 활용하세요.
아직 늦지 않았고, 희망이 있었음 좋겠습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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