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Wonderful Life

2005년을 마무리하며...

by 만술[ME] 2005. 12. 31.
어느덧 2005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일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꿈 같은 5년...
와이프와 결혼한지 5년이 지나 이제 내년 3월이면 만6년이 됩니다. 때로는 다투기도 했지만 늘 따스한 마음과 명랑한 웃음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아마 제게 무척이나 부족한 부분들을 그녀가 가지고 있기에 제가 미약하나마 무엇인가 이루고 살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새해에도 더 이쁜 모습으로 살도록 노력해야죠.
출장, 출장 또 출장...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출장이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때문에 거의 일주일 또는 2주에 한번은 부산에 다녀왔고, 어떤 때는 일주일에 두번도 다녀왔네요. 아마 내년은 그간 준비해 오던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잘~~ 되야 될텐데...^^
아울러 해외 출장도 잦았습니다. 연초부터 일본을 두번 다녀오고 (후쿠오카, 동경, 나고야, 요코하마 등) 유럽에 한번 (밀라노, 파리, 프라하) 미국에 두번 (샌프란시스코, LA, 라스베가스,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다녀왔습니다.
아쉽지만 올해는 휴가도 못가 와이프와 매년 한번씩 해외여행 하자던 약속을 또 못지켰네요. 작년에는 와이프를 친구와 함께 여행 보내준 것으로 땜빵했는데 올해는 그도 못해 미안합니다.
아마 내년에도 출장이 없진는 않을텐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뭔가 수단을 강구해야 겠네요. 요즘 둘이 사진을 찍는 것으로 봐서는 어쩌면 출사 중심의 여행이 되지 않을런지...
리더쉽, 그리고 또 리더쉽
올해 제게 있어 가장 큰 화두중 또하나는 리더쉽입니다. 관련 서적들도 많이 읽었고 작은 조직이지만 리더가 됨에 따라 어떻게 하면 직원들에게 제대로된 리더쉽을 발휘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했었죠. 동기부여, 자발적 참여, 임파워먼트 등이 제게 있어 큰 과제였는데 (물론 현대 리더쉽 이론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회사내의 더 윗 리더들과의 갈등, 회사외적인 영향력과의 갈등 등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죠.
올해가 이런 저런 기법을 시험하는 기간이었다면 내년에는 보다 나은 리더가 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희망해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멋진 우리 팀원들도 좀 더 분발해서 힘을 냈음 좋겠고, 늘 그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사진의 세계에 풍덩
와이프덕에 사진과 관련해서 정말 좋은 분들을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을 비롯, 동호회 내의 모든 분들이 인생의 선배고, 멘토가 될만한 분들이죠. 과연 나이를 들어가는 미덕이 무엇인지, 여유로움은 어디서 나오는지, 그리고 베푼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줍니다. 물론 대부분 사회적 성공과 지위를 누리는 분들이고 따라서 경제적으로도 어느정도는 자유롭지만 훨씬 더 경제적 여유를 누리지만 닫힌 공간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과 비교할 때 "자유로움"은 비단 물질의 양에서만 오지 않음을 느낍니다.
어느덧 집에 카메라와 렌즈가 제법 쌓였고 장비들도 하나하나 늘어가는 것처럼, 사진도 나날이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냥 생각없이 멋진 광경을 찍던 시절에서 이제는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신중해지는 모습에서, 그래서 제가본 비쥬얼을 사진에 담기 보다는 제가 느낀 이미지를 담기 위해 노력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사진의 질과는 별도로 뿌듯해 지더군요.
아마새해에도 전국을 돌아다니며셔터를누르고 있겠죠...^^
바흐와 함께한 한해
작년말 장만한 바흐에디션 덕에 올해는 풍성한 바흐의 음악들속에서 지냈습니다. 아직도 많은 음반이 남아 내년 여름이 되어야 끝나는 바흐프로젝트는 아마 아이팟이 있어 지금까지 계획대로 일주일에 두장의 음반을 공부하는게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내년에는얼마전 장만한 모짜르트 에디션에 대한 감회를 적고 있겠죠.^^
아름, 다운 10년을 넘겨 또 다른 10년을 향해
우리 아름 다운이가 이제 11살, 10살이 됩니다. 저나 와이프나 얘들 없으면 살기 힘들정도로 정들었는데 아직 건강은 지장 없지만 나이들어 나타나는 증상들이 가끔 보여 걱정입니다. 아름이는 거의 하루종일 잠만자고 깨어있는 시간은 한 네시간 정도?
건강하게, 오래 오래 함께 했음 좋겠습니다. 새해는 아름 다운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고, 사진도 많이 찍어 줘야 겠네요.
부모님,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아직 건강하시지만내년에는 더 건강하시길... 본가, 처가 그리고블로그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2006년이 되시길...
MF[ME]

'My Wonderful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글 카렌더  (0) 2006.04.20
엠블 방문자수의 미스테리  (0) 2006.03.16
한국의 야생화 사진전  (0) 2005.12.23
출장 다녀오겠습니다...  (0) 2005.11.15
신촌에 대한 향수, 그리고...  (0) 2005.10.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