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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한과 정(Hahn & Chung) 제목을 쓰고 보니 恨과 情 같이 느껴지지만 오늘 배송된 힐러리 한(Hilary Hahn)과 정경화의 신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힐러리 한의 음반은 신보가 맞지만 정경화의 경우는 리마스터링되어 발매된 것이니 엄격하게는 신보가 아닐 수도 있긴 하군요.^^ 우선 힐러리 한의 음반은 그녀의 차이콥스키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녀에게 헌정된 제니퍼 힉던(Jennifer Higdon)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구입의 포인트였습니다. 처음 음반의 발매 예정 소식을 DG싸이트에서 접하고 샘플을 들어보니 그야말로 한을 위해 만들어진 곡인양 그녀의 연주스타일에 어울리는 곡이더군요. 힐러리 한은 힉던의 바협의 작곡에 직접 영향을 주었고, 지난 2년여 동안 연주해오기도 했습니다. 힐러리 한은 커티스에서의 인연을 그녀의 음악생활 곳곳에.. 2011. 2. 22.
[음악]코른골트 바이올린 협주곡 (Korngold Violin Concerto) 어떤 음악을 즐기게 됨에 있어 그 음악에 "귀를 터주는" 음반은 흔히 말하는 명반일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흔합니다. 때로는 그 "귀를 터주는 음반"도 몇년간 듣던 음반인데 어느 순간 갑자기 마음에 와닿게 되는 일도 있죠. 이중 어떤 음반은 귀를 터주고 곧바로 기존에는 아무리 들어도 감이 안오던 다른 음반을 제대로 들을 수 있게 해주고는 그냥 추억속으로 사라지기도 하고, 늘 듣는 음반으로 자리잡기도 합니다. 사실 코른골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90년대초 국내에 수입된 하이페츠(Heifetz)의 음반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코른골트가 작곡함에 있어 염두에 두었던 바이올린 연주자가 하이페츠였고, 그가 초연도 했죠. 어디서나 이곡에 있어 소위말하는 명반, 필청반으로 손꼽는 음반이었습니다. 늘 심각한.. 2011.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