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영웅전1 [TV]사조영웅전 2017 이야기 제가 김용의 을 처음 접한 것은 고려원에서 출판한 을 통해서였습니다. 어려서부터 활자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지라 글씨가 쓰인 것이라면 잡지나 신문지를 재활용한 군고구마 포장지에서부터 부모님께 배송되던 백화점의 회원 소식지까지 모두 읽어 내던 시절에 아버지께 출판사에서 책 한 권이 배송되었습니다. 아마 출판사에서는 1권을 읽으면 나머지는 돈 주고 사보겠거니 하는 마음에서 보낸 미끼상품이었을 텐데, 출판사에는 안쓰럽게도 아버지는 책에 큰 관심이 없는 분이셨고, 어머니는 책을 많이 읽으셨지만, 주로 전공이셨던 프랑스문학, 그중에서도 현대문학에만 관심을 기울이시던 분이신지라 요상스러운 중국 아저씨 얼굴이 그려진, 제목도 유치하게 같은 책을 보실 생각은 전혀 없으셨죠. 결국 그 책은 신문에 딸려온 전단지도 글이.. 2024.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