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1 [독서]위대한 개츠비, 그리고 번역 무려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 주연에 루어만이 감독한 “위대한 개츠비”가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참에 오랜만에 원작이나 읽자는 생각에 김영하 번역의 “위대한 개츠비”를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역자인 김영하는 후기에서 고등학생들의 대화를 우연히 들은 것에서 비롯한 “개츠비”가 최고의 소설은 아닐지 몰라도 최소한 재미없는 소설은 아니란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 책을 번역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점에서 김영하의 번역은 매우 성공적입니다. 우선 낯선 (낯설다고 말하지만 금주법 시대의 미국은 영화 등을 통해 많이 접해왔죠) 배경과 시대임에도 바로 우리시대의 이야기인 것처럼 술술 읽힙니다. 시간만 충분하면 앉은 자리에서 뚝딱 해치울 수 있을 정도입니다. 대화나 묘사가 고색창연하지 않고 극히 현재.. 2013.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