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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TV]"태양의 여자"를 대충 보고서...

by 만술[ME] 2008. 8. 1.

와이프덕에 가끔 보게 되었던 드라마인 "태양의 여자"가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시우를 재우는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듬성듬성 보았지만 제법 몰입도가 있는 드라마더군요. 특히 저는 착한 여자보다는 악녀쪽을 선호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인지 김지수가 연기한 신도영에 훨씬 공감하면서 보았습니다.

재미 있게 보면서도 이 드라마가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한편으로는 씁쓸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우리나라의 모든 분야가 갑자기 시계를 되돌린 듯한 상황으로 변해가는데 드라마 소재에 있어서도 그간 각종 참신했던 시도들을 갑자기 10여년 뒤로 돌린 듯한소재들이 무성한 드라마가 각광을 받는 현실이 씁쓸했기 때문이죠. 이제는 드라마 까지 시대를 역행해 후퇴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 몰입감 면에서이 드라마가 가진 미덕이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리고 그로 인해 "태양의 여자"가식상하기만 한 드라마였던 것도 아니지만,지금과 같은 시점에자매간의 갈등, 잘난 애인두고 거친 남자에게 빠져들기, 또 그 잘난 애인두고 불쌍한 여자에게 빠져들기, 출생의 비밀, 교통사고, 기억상실 등의 낡은 소재들이등장하고 또 이 소재들의 등장과 사용되는 방식이 너무나 공식에 맞춰 이루어지는 것이 (예를들어 사월에게 회장님이 과거를 고백하는 장면에서그 사건의피해자가 도영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예측이 빗나가지 않더군요) 요즘의 교과서적으로하나하나 진행되는 듯한대한민국의 후진화 과정과 오버랩 되어 보이는 것은 비단 저뿐이었을지...

MF[ME]

*PS: 그리고 드라마의 주인공들이여, 제발 마지막회에서 갑자기 초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독하게 마음먹어 주시라... 제발 쉽게 용서도 하지 말고, 이해도 하지 말고, 자기 감정에 충실하는독한 모습을 보이시라. 그래야 국민들도 본받아 최소한 4년반은 잊지 않고 버텨 주시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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