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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onderful Life

아름, 다운 이야기

by 만술[ME] 2004. 3. 5.

저희 집은 모두 네식구죠. 저와 와이프, 그리고 아름이와 다운이 입니다. 아름이는 딸, 다운이는 아들넘 이름이죠. 아름이가 아홉살, 다운이가 여덟살이니 모두 와이프에게 딸려온 자식들이네요.

우선 다운이 입니다.

여덟살이면 노인네인데 아직도 어린애 같은 눈망울을 지니고 있죠. 몸엔 이미 검버섯이 하나둘... 헌데 순종 말티즈임에도 지멋대로 귀를 쫑끗하고 세울 수 있는 재주를 가졌답니다. 더구나 깡총깡총 뛰어다니기땜에 저희 부부는 토끼와 말티스의 새로운 교배종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답니다.

이제 다운이의 연상의 아내인 아름이를 소개할까요? 아름이는 믹스종 출신인데 병원기록표에는 말티즈라고 출신을 위장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다운이와 쌍동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런 얘기를 들을 때면 우리 부부는 순종인 다운이가 열받을까봐 눈치를 보곤 하죠. 사람을 엄청 가리는편인 다운이에 비해서 아름이는 아무에게나 가서 안기는 선천적 적응력이 있답니다. 뿐만아니고 우리 부부가 시키는대로 시키는 시간에 대소변을 하는 놀라운 능력도 지니고 있죠. 이건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평소의 요가 스타일의 잠버릇에서 기인한 경지가 아닐지?

아름이 다운이부부는 그간 별탈없이 살아 왔는데 제가 보기에 다운이의 아름이에 대한 사랑이 더 극진한 듯합니다. 아래 다운이의 뽀뽀를 거부하는 아름이의 표정을 보면 알죠.

다음번엔 더 재미있는 아름 다운이의 일기를 올리죠.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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