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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onderful Life

아기들을 위한 럭셔리 세단 - Maclaren Techno XT

by 만술[ME] 2007. 10. 11.
초보 아빠로서 전부터 시우가 쓰고 있는 아기용품에 대한 간략평을 쓰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아기들의 안전에 관한 물건이니만큼 신중하게 사용해 보고 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미루어 왔습니다. 이제 시우의 돌이2주도 안남은 만큼, 1년간 써온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우선은 아기의 이동을 위해 필수이라 할 수 있고, 무엇 보다도 안전성과 편의성이 중요한 유모차 입니다. 와이프가 정말 오랜기간 이런 저런 사용기들을 검색하고 실제로 저와 물건도 만져보고 설명도 들어가면서 구입한게 유모차로 유명한 영국의 맥클라렌(Maclaren)의 Techno XT 였습니다.맥클라렌 홈페이지에서는 Techno XT를 "High-tech flagship buggy with superior comfort, performance and sporty style"라고 표현하더군요.^^
저희가 구입한 제품은 당연히 2006년도 제품인데, 요즘 판매되는 2007년도 제품은 조금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디자인상으로는 바퀴 디자인이 바뀐게 눈에 띄는데 개인적으로는 2006년도 제품이 더 좋아보입니다. 아무튼 2006년형 Techno XT는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물론, 2007년형도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맥클라렌 Techno XT는 제법 큰 기종에 속하는데 덕분에 안정감이 있고, 아기가 편안해합니다. 시우가 100일 이전에는 흔들침대 대용으로 사용했을 정도죠. 시우를 안아서 재우다가 침대나 바닥에 내려놓으면 울면서 깻는데 유모차에 올려놓으면 그냥 잠이 들더군요.
제법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접히는 형태로 되어 있어 필요시에는 간단히 휴대가 가능합니다. 튼튼한 아빠라면 들고 다닐 수도 있고 저 같은 경우면 차 트렁크에 넣어 다닐 수 있습니다. 에쿠스에서는 세로 방향으로 트렁크에 들어가기 때문에 트렁크를 많이 차지하지도 않더군요. 중형세단에서는 완전한 세로방향은 어렵고 조금 틀어진 세로방향으로 넣으면 넣어집니다.
Techno XT의또다른 장점은 핸들링에 있습니다.안정감 있게 잘 구르고 이리저리 코너링 하기도 편하며, 아기를 태우고 한손으로 움직이는데 별 힘이 들지 않습니다.바퀴도 제법 크기 때문에 간단한 턱을 넘어가는데도 큰 힘이 필요치 않죠.

저희 부부는 거의 모든 곳에 이 Techno XT를 동반하고 다닙니다. 바다건 산이건 유모차가 다닐만한 곳이면 아기가 그리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타고 다닐 수 있죠. 또한 별도로 부착되는 덮개가 있어 우천시나 황사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기나 잠자는 아이를 위해서 요긴한 기능이 뒤로 거의 완전히 시트가 젖혀진다는 것입니다. 각도가 170도까지눕혀지니 거의 평행에 가깝게 누울 수 있죠.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유모차에서 엽기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안전벨트는 5점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두개만 끼우면 5점 지지가 되는 스타일이기에 간편하게 아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흔히 장착되는 안전바는 없는데 제가 보기에, 그리고 사용자들의 말을 들으면 없는게 더 안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정 기간이 지난 아이들은 유모차에서 일어나려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안전바는 어히려 집고 일어나는 버팀목이 되어 주기에 안전에 더 안좋다고 하네요. 시우의 경우 늘 뭔가를 붙잡고 일어나려 하지만 안전바가 없기 때문인지 유모차에서 일어나려는 시도는한번도 없었습니다.
손잡이는 3단계로 높이가 조절되기에 키가 큰 사람도 허리를 굽히지 않고 유모차를 밀수 있습니다. 경험해 보시면 허리를 굽히지 않는게 얼마나 편한지 아실 겁니다. 또한 어떤 유모차는 뒤에서 밀 때 발이 자꾸 바퀴나 유모차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는데 Techno XT는 그런일이 없어 좋습니다.
아울러 유모차에 디자인적 요소로 둘러져 있는 회색 띠는 단순한 디자인적 요소가아니고 밤에 조명을 받으면 빛이나는 안전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시트 밑에는 그물이 달려 있고, 뒤에는 포켓이 있어 이런 저런 아기용품을 넣어 다니거나 쇼핑카트 대용(?)으로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기동성과 안전성 덕분인지 헐리웃 스타들이 애용하는 유모차가 맥클라렌이기도 하죠. 이에 배해 단점도 있는데 기동성과 핸들링을 위한 구조 덕분에 손잡이 부분에 가방 같은걸 거는 경우 (보통 기저귀 가방을 걸게 되죠) 아기가 시트에 없는 경우는 무거운 가방은 유모차가 뒤로 넘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물론 평소에는 아기의 무게가 있기에 버틸 수 있습니다만 사용하실 때 주의할 필요가 있죠.
또하나의 단점은 가격입니다. 유모차라고 생각하고 가격을 보면 좀 지나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냥 태어나서 부터 유아기까지 사용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주 비싸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기능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유모차들이 제법 있는 것에 비하면 이정도야...^^
장점 : 뛰어난 기동성, 접고 펴기 쉬움, 안전성, 아기가 편하다고 느끼는 안락함, 갓난아기도 누울수 있음, 허리펴고 밀 수 있으며 밀 때 발이 걸리적 거리지 않음.
단점 : 가격, 아기 없이 손잡이에 가방등을 걸면 뒤로 넘어갈 수 있음, 차 없이 이동할 때는 조금 무거움.
혹시 아기들을 위한 유모차에 관심이 있으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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