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니콘 FM2

지난 토요일 회사의 사진 동호회 출사모임이 있었습니다. 헌데 그날 와이프 역시 작가 선생님과 출사약속이 잡혀 있어 D70을 포기하고 FM2로 출사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써보는 완전수동 (다행히 노출계는 달려 있죠^^) 카메라라 솔직히 적응도 쉽지 않았고 어느덧 디카에 익숙해서 찍은 결과물을 바로 보지 못한다는게 너무 답답하더군요. 특히 AF가 아닌 매뉴얼로 포커싱을 해야 하는데쫌 자신도 없었고, 노출도 + O - 로 표시된다고는 해도 콘트라스트가 강한 날씨에 그만 믿을 수도 없고, 어찌 나올지 예상하고 노출을 주기도 쉽지 않고요.

혹자는 최고의 명기중 하나로 평하기도 하고, 혹자는 쓸데 없이 과대평가되는 모델로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만 다소 불편하고, 그립감도 좋지는 않지만 바디 자체에서 신뢰는 주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울러 한장을 찍어도 몇번을 더 생각하고 찍게 되더군요. 물론 포커싱하고 노출 맞추고 하다보면 덕분에 기회를 날려버리기도 했지만....^^

찍다보니 필카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되었고, 이참에 F80D이나 F100 정도의 카메라를 (중고가도 저렴하니까) 써볼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 한롤만 찍어 회사 지하에서 현상과 스캔을 맞겼는데 스캔 결과는 좀 못봐주겠더군요. (원본이 그런지도...ㅋㅋㅋ) 해서 쪼금 후보정 하고 그럭저럭 나온 컷들 몇개를 올려 볼까 합니다.

*모든 사진은 Nikon FM2를 이용해서 찍었습니다.

*친절하게 FM2를 빌려주신 K 차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회사 동호회의 두 모델 C양과 K양에 감사를 드리구요^^.

MF[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