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분 운동 뱃살 빼기

지난주 서점에 갔다가 재미 있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아침 8분운동 뱃살빼기"라는 책인데요,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복부에 살이 붙어가는 저로서는 눈이 번쩍 뜨이는 제목이었죠.그 동안은 옷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되었는데 요즘은 점점 그것도 힘들어지더군요.^^

저자는 호르헤 크루즈(Jorge Cruise)라는 사람인데 인터넷 싸이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저자의 요법에 의해 감량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저도 어디선가 이 사람의 이름을 딴 "크루즈 요법"에 대해서 들어본적도 있구요.

저에게 이책이 어필한 점은 첫째,회사 들어오기 전 까지만해도 단단하기만 했지만 지금은 볼품없어진배부분에 대한 내용이라는 점, 둘째 바쁜 생활속에서 별로 운동에 시간을 투자하기 싫은데아침 8분이면 된다고 했던 점, 세째 그냥 따로 어딘가에 등록할 필요와 도구없이 집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몇달전 부터 클럽에 1년간 등록해서 운동을 시작함으로써 이제는 몸짱 아줌마가 됬을 뿐 아니라 "운동중독증세"까지 보이고 있는 와이프는 두시간도 모자라는데 8분으로 된다는게 말이 되냐며 똑똑한 줄 알았던 저에게 실망 했다고 비웃더군요. 쓸데없는 돈 낭비, 시간낭비 하지말고 그냥 자기랑 클럽에 다니면서 운동이나 하라고...

하지만... 책에 보니 "믿음"을 가지고 시작하라 돼있고, 읽어보니 스포츠 과학적으로도 그럴듯한 내용들이더군요.이 요법은 에어로빅이나 복부에 집중된 운동이 필요한게 아니고 근육을 키워 기본적인 대사량(가만 있어도 근육은 보통 살보다훨씬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네요)을 늘려줌으로써 그냥배에 축적된 지방을 태워 없앤다는 것이죠. 특히 복부에는 네가지 근육이 있는데 이 네가지 모두를 증진 시키는게 중요하다는 거죠. 이 네가지 근육 단련이 일주일에월, 수, 금 3회, 그리고 화요일에는 상체 근육, 목요일은 하체근육을 단련하고 주말에는 쉬는 컨셉이죠. 주말에 쉰다는 컨셉도 너무 맘에 듭니다^^.

또한 근육의 단련은 그냥 8분이면 족하다네요.^^ 더 이상 해봤자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고, 이로인해 운동만 싫어지면 손해라는 거죠. 저 같이 운동하기 싫어하는 직장인에게는 마약과 같은 달콤한 이야기죠.

이 요법 덕분에 요즘은 아침을 꼭 챙겨먹습니다. 일어나서 한시간 이내에 음식물이 섭취되지 않으면 몸이 겁을 먹고 열량을 아껴 지방으로 축적하게 된다는 이야기죠. 또한 3시간 마다 뭔가를 조금 먹어주면 그 열량보다 소화에 동원되는 열량이 높아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나옵니다.

여하튼 지난 목요일 부터 이 "크루즈 요법"을 실시하고 있는데, 와이프와 회사 부하직원에게 "3주안에 3인치 감량"이라는 조금은 말도 안되는 듯한 목표를 제안했으니효과가 있어야 될텐데...

솔직히 이 요법을 하느라 아침에 일찍일어나고, 아침도 챙겨먹고, 전혀 안하던 운동도 하고 그러니 뱃살이 안빠져도 삶에 도움은 되는 듯합니다.^^

3주 후에 체험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하시라~!

MF[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