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퀴엠1 [음악]브람스 <독일 레퀴엠> - 카라얀 64년 녹음 아무리 오랜기간 음악을 들었어도 흔히 말하는 ‘필수 레파토리’ 중에도 즐겨 듣지 않거나 아예 듣지 않는 음악들도 있습니다. 브람스의 음악들 중에서는 이 그런 곡이었습니다. 음악을 듣던 초창기인 LP시절 듣고 공감을 못한 이래 그 인상이 남아 잘 듣게 되지 않고 듣더라도 성의 있게 듣지도 않았죠. 때문에 아마 브람스의 모든 곡들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공감하지 못했던 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카라얀의 64년 녹음을 들으면서 전혀 다른 체험을 했습니다. 물론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요즘의 취향대로 좀 더 깔끔하고 투명하게 녹음되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무엇보다 우선 들었지만 (솔직히 합창은 가사를 제대로 듣기가 힘들더군요), 첫곡부터 마지막까지 거의 숨을 쉴수 없을 만큼 몰입해서 음악을 들었.. 2013.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