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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오디오]차세대 오디오 시스템 구축에 대한 공상

by 만술[ME] 2009. 2. 17.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등 이런저런 상황에 대비해 소비를 대폭 줄였는데 아무래도 그 금단증상으로 자꾸만 뭔가 지르고픈 충동이 일고 있습니다. 여기에 요즈음 소스기기인 999ES가 자꾸 문제점을 노출하다 보니까 업글충동도 생기고, 결국은 전에 포스팅을 올렸던 것 처럼 결국 미래의 음반시장은 음원다운로드나 실시간 스트리밍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기에 그 과정중 하나로 미디어 박스 스타일의 소스기기를 생각하고 있는 차에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공상 하나]

회사에서 컴퓨터와 관련해서 이런 저런 도움을 주시는 형님이 계시는데, 그분은 40대 중반의 총각이라 이런 저런 지름이 취미 생활입니다. 헌데 며칠전에 이쁜 물건 하나를 질렀더군요. 바지 주머니 디자인 트랜드를 바꾸게 만든 그 말많은 노트북인 소니의 VAIO P입니다.


직접 보니 정말 이쁘고 가볍더군요. 갑자기 이녀석 정도면 거실 쇼파곁에 두고 itunes를 설치한 뒤 Airport Express의 무선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을 이용해서 쇼파에 앉아서 음악/영상을 감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기도 그냥 집에도 있는 학습형 리모콘의 특대형 버전 정도라 생각하면 되니까요. 여기에 애플의 AirPort Extreme Base Station with Gigabit Ethernet정도를 이용해서 무선으로 고용량 외장하드 정도를 연결해준다면 용량 제한도 없어지는 거죠.

 


이러면 당연히 무선인터넷이 되니까 iTunes의 인터넷 라디오 기능도 간단히 이용하면서 메인 오디오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영상은 Airport Express가 콤포지트만 지원되니 큰 기대를 할 수 없지만 전 어차피 영상은 고려 대상이 아니니 별 문제 아니죠.

여기서 의문이 가는 점은 Airport Express의 아날로그 출력이야 당연히 허접일게 분명한데, 디지탈 출력으로 DAC로 연결하는 경우의 음질이 어느 정도겠냐는 것입니다. 뭐 해봐야 알겠지만...

[공상 둘]

삼성에서 쓸만하면서 이쁜 7인치 LCD 모니터가 출시되었습니다. 10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USB로 전원을 공급 받으면서 영상도 USB로 지원되는 이 제품은 뭔가 또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저는 예전에 맥미니가 처음 나왔을 때 제가 생각하는 미디어 박스 시스템으로 적합하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문제는 조작을 위해 TV를 켜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고, 그렇다고 19인치 모니터를 두느니 차라리 아이맥을 설치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죠. 헌데 이제 삼성의 U70이 나온 것입니다.

제 생각은 (1)미니맥을 앰프 곁에 설치하고 그 위에 U70을 올린 뒤, 무선 키보드와 미니맥에 딸린 리모컨으로 조작을 하는 특별할데 없는 방법 (2)쇼파곁에 협탁을 놓고 그위에 미니맥과 U70을 설치 한 뒤 무선랜으로 Airport Express의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을 이용해 무선으로 앰프와 연결하는 방법 (3)정말 공상 같은 일인데 누군가 U70을 애플의 Bonjour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짜면, 맥미니는 앰프 곁에 둔채 Airport Express로 USB 프린터를 공유하듯 U70과 맥미니를 무선으로 연결해서 (두개의 USB 포트가 필요하지만 안정적인 전원이 공급된다는 가정하에 두개가 아닌 하나의 USB면 될 듯도 합니다) 모니터만 곁에 두고 음악을 재생 할 수 있게되는 것이죠.

물론 이중 가장 럭셔리 하면서도 무한 확장 등을 생각하면 그럴 듯한 방법은 첫번째 공상이고, 아마도 음질적으로 가장 좋을 방법은 두번째(1)이나 가능하다면 두번째(3)일 겁니다.

아무튼 몇가지 신제품 덕에 즐거운 공상을 해봤습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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