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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onderful Life

공연운 없음의 끝은 어디일까?

by 만술[ME] 2004. 5. 20.

작년 말 부터 여러 음악회나 공연이 취소 되거나 연기되거나 또는 제 출장 일정 등과 겹쳐서 오래전에예매한 연주회를 수수료 부담하면서 포기하거나 했습니다.

이상하게도기다리던 연주회 일수록못갈 확율이 높더군요. 간 경우는 코바세비치의 경우처럼 연주자의 컨디션 난조로 쫌 아쉬운 연주회가 되기도 하고... 암튼제가 근래 음악회 및 공연운은 쫌 없습니다.

어제도 오페라 "카르멘" S석(20만원) 두장을 날렸습니다. 전 날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어제 아침 갑자기 부서에 비상이 걸렸네요. 해서 저녁 6시부터 여의도에서 비상 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 일정이 잡힌 거죠.

일찍 끝나도 8시니까 공연이 시작할 시간... 잠실까지 가는데 한시간 잡으면...ㅠ.ㅠ

부랴부랴 본가에도 전화하고 여동생에게도 전화하고... 암튼 표를 양도하려고 해 봤지만 다들 스케쥴이 잡혀 있고, 와이프 더러 친구랑 가라고 해도 워낙 두번의 운동장 오페라("투란도트"와 "아이다")에 별로였던 추억이 있던 와이프는 "그 추운데 뭘하러가~!"로 반응하고...ㅠ.ㅠ

물론 급매로 팔아서 얼마라도 챙길 수도 있겠지만 그러긴 싫고... 결국 같은 부서 여직원이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운동장 오페라를 싫어해도 호세 큐라가 나온다고 해서 갈려 했던 공연인데... 올해 언제쯤 되어야 이런 공연/음악회 운빨의 부진이 끝날런지...

예전에 몇달전 부터 티켓 오픈전에 기획사에 전화해서 예매하곤 했는데 이제는 미리미리 예매해 두는 것도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그냥 무시해 버리고... 그러다 보니까 연주회에 대한 관심도 줄어드는군요.

이번 "카르멘"을 끝으로 공연운의 부진이 끝나길...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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