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Wonderful Life

이런저런 기념일들

by 만술[ME] 2026. 5. 8.

 

데이비드 애튼버러 100년

 

데이비드 애튼버러(David Attenborough) 경의 100세 생일이 오늘(2026.05.08)입니다. 각종 BBC 다큐의 해설로 친숙한 그 애튼버러 맞고 아직 생존해 있는 것도 맞습니다. 살아있는 지구(Planet Earth) 시절만 해도 이 영감님 정말 오래 활동하시네 했는데 그게 어언 20년 전이니 제가 영감님 소리 들으며 애튼버러의 새 다큐를 보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애튼버러의 필모그래피는 올해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일스 데이비스 100년

 

애튼버러와 달리 생존해 있지는 않지만 5월 26일은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의 100번째 생일입니다. 저야 얼치기 재즈 애호가로 Kind of Blue나 어른들의 사정으로 캐논볼 애덜리의 이름을 크게 달고 나온 Somethin' Else 정도를 최고로 치는 수준이지만 매년 가을이면 고엽을 듣기 위해 Somethin' Else를 꺼내고, 다른 음반들도 연중에 최소 몇 번은 마주하게 되는 연주자입니다. 

 

주빈 메타 90년

 

제가 음악을 처음 듣던 시절에 젊은 지휘자 소리를 듣던 주빈 메타(Zubin Mehta)도 얼마 전 90세를 맞았습니다. 메타가 훌륭한 지휘자인 것은 맞지만 제가 크게 천착했던 적이 없어서인지 이상하게 그의 음반으로 뭔가를 딱 고를만한 것이 없네요. 쓰리 테너 공연이 사실 생각났다고 한다면 90세를 맞은 이 노지휘자에게 좀 미안한 것 같아, 그래도 아직도 좋아하는 루빈스타인과 함께한 브람스 협주곡 1번 음반을 제 최애 메타 음반으로 꼽겠습니다. 이 경우도 루빈스타인 덕을 좀 본 것 같지만 말이죠.

 

바바라 보니 70년

 

조금 더 내려가면 지난달 바바라 보니(Barbara Bonney)의 70세 생일이었습니다. 내한 공연에서 한국 가곡을 앙코르로 부르거나 한국 가곡이 담긴 음반을 내기도 해서 국내 애호가들도 많이 좋아했고, 장미의 기사의 소피 같은 순수한 목소리에서 전 남편과 함께한 볼프의 이탈리아 가곡집의 팜므파탈까지 맛깔나게 불러서 무척이나 좋아했던 소프라노입니다. 지금도 가끔은 슈베르트, 모차르트, 멘델스존 등 이런저런 음반을 꺼내 듣습니다. 2011년에는 잘츠부르크에 옷가게도 열었는데 재미있게도 가게 이름이 보니와 클라이드입니다.

 

역사와 음악 시리즈 1년

 

단순 음반 소개에서 시작한 일이 시리즈가 되어 어느덧 1년 만에  13편의 본편과 한 편의 외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 정도 속도면 월간지에도 연재가 가능한 속도네요.^^ 집에 있는 조르디 사발의 음반은 많고, 외전까지 확대하면 거의 무한 연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제 창의력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흥미의 유지가 관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만술부인 생일

 

얼마 전 와이프의 생일이었습니다. 와이프의 생일에는 케이크를 안 산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만, 와이프 지인들로부터 이런저런 쿠폰을 받아 장만하거나 회사계열 제과 브랜드의 케이크를 제공받거나 한 덕분입니다, 올해는 와이프가 활동하는 동호회 분이 제공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축하를 했습니다. 저는 생일이란 행사가 무덤덤해진지 제법 오래되었는데 와이프는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이들은 선물을 마련하고 저녁은 늘 다니던 곳에서 스시를 먹는 그냥 보통의 생일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