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시간에 아이패드 메모장에 끄적이기는 하지만, 그때뿐이고 뒤지지 않는 스타일로 굳어진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한때 프랭클린 플래너를 제법 오랜 기간 사용했고, 요즘 유행하는 불렛저널 스타일로 로이텀의 노트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기록하지 않는 인간의 전형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럼에도 직원들이 보고용으로 출력한 문건을 리뷰할 때 또는 회의나 업무지시를 할 때 알아보기 힘든 글씨로 종이에 (한때는 방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끄적이며 이야기하는 스타일이라 물리적 필기구를 늘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필기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내부 회의는 아이패드 들고 다니며 뭔가 적는 시늉을 한다면, 외부 회의에는 본부장/실장 정도 되는데 패드 들고 다니는 것도 모양 빠지는 일이라 회사 로고 박힌 작은 수첩과 10년도 더 된 (전에 언급한) 수성펜을 들고 다닙니다. 그런데 이 펜의 리필심의 가격이 사악한 걸로 유명하고, 의외로 품질도 좋지 않아서 잉크가 닳기 전에 볼이 빠지는 일도 제법 있어 회의 시에 끄적거리기에는 좀 아깝습니다. 이 수성펜의 말도 안 되는 요즘 가격을 생각하면 절대로 비추인 제품으로 그냥 (유성이지만 수성만큼 부드러운) Uni 제트스트림을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번외 편] 1+1 = 10이 되는 놀라운 제품 가격
오래된 일이지만 앞서 언급한 수성펜을 떨구어서 AS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품을 분해하면 뚜껑 / 본체 하부 / 본체 상부 / 수성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체 상부(필기 시에 심이 있는 반대편)가 깨져 AS를 통해 교환을 받았죠. 가격은 무척 저렴했습니다. 7자리에 육박하는 6자리 후반의 가격을 자랑하는 가격 대비 5자리 초반의 가격만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리필심 가격과 본체 상부의 가격을 뺀 두 부분의 가격이 대부분이란 것인데, 그 남은 두부분도 대부분이 플라스틱이고, 일부가 금속인데 아마 이 금속의 코팅이 플래티넘이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금은방의 플래티넘 코팅 귀걸이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 가격이기는 힘들고, 이제 남는 것은 뚜껑 정상에 우뚝 솟아있는 하얀 산의 가격 밖에는 남지 않을 듯합니다.^^
물론 과시적인 필기구로 이 브랜드 만한 제품이 드물고, 만년필이나 필기구 외에도 이 브랜드를 사용하지만, 이 브랜드를 포함한 럭셔리 브랜드의 미친듯한 가격 상승을 보면 조금은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필 이야기
아무튼 이런 끄적거림을 위해 정착한 제품은 연필입니다. 연필을 선택한 이유는 몇 가지 있는데, 우선적으로 로망이 있습니다. 작가 / 예술가 / 학자 등 창의적인 일을 하거나 심도 있는 사고를 하는 사람들과 연관되는 필기구 1등은 만년필일 것이고, 그다음으로는 연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만년필(와이프는 이쪽을 선호합니다)의 경우, 종이를 많이 타고, 끄적이는 용도로 쓰기에는 앞서 이야기한 수성펜처럼 유지비가 들면서, 제가 하는 열정적(?) 끄적임을 고려 시 펜촉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일반적인 성인에게는 대중적이지 않은 연필을 선택했습니다.
출력된 보고서에 끄적이거나 가필할 때 연필 특유의 장점이 있습니다. 흑백 출력의 프린트물에 뭔가를 적어도 확실하게 명암으로 구분되고, 원본보다 흐리고, 지울 수도 있기에 가필한 것이고 결국은 부수적이라는 태생적 위상을 명확히 하는 것이죠. 제 지위상 보고자가 상급자의 부수적인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보고서를 수정하지 않을 수야 없겠지만, 제 조언/지시를 자신의 의견으로 소화하며 연한 연필색이 아닌 진한 프린트 잉크(사실은 토너)로 자신의 의견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상징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그럴듯한 포장이 가능해집니다. 더구나 제 악필과 거의 추상화에 가까운 최종 회의 결과물을 보고 수정하는 입장에서는 이 흐리고 지위지기 쉬운 암호와 같은 코멘트를 해독(解讀)해서 풀어내야 하기에 그 해독의 과정에서 해석(解釋)이 들어가고 그리하여 담당자의 생각이 담긴 보고서가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 지시나 의견이 남의 생각이 아닌, 담당자 자신의 생각으로 발전하고 심화되는 것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뭔가 밑줄을 긋거나 의견을 적을 때도 유사합니다. 잉크로 된 제품에 비해 흐리고 영구적이지 않고 때로는 불분명하기에 조금은 더 무책임해질 수 있습니다. 단 한 번도 적거나 밑줄 그은 것을 지우개로 지우고 수정한 적은 없지만, 이 수정 가능함은 (비록 극히 개인적인 책이라 당초부터 신경 쓸 일이 없기도 하지만) 좀 더 자유롭게 의견을 적고, 밑줄로 강조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과거에는 지워지지 않는 펜으로 의견을 적곤 했는데, 제가 나이를 먹으면서 그 시절의 단호함, 내 의견이 맞다는 자신감, 세상 모든 것을 다 아는 듯한 지적 우월감이 없어졌기 때문에 쉽게 지울 수 있고, 지우려 하지 않아도 세월이 지나면 번지거나 하면서 자연스럽게 책과 한 몸이 되어 지나온 세월을 말해주는, 오래전 아문 상처처럼 불분명한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는 연필이 지금의 저와는 더 맞는 듯합니다.
이런저런 연필들
일견 과시적 필기를 한다면 팔로미노 블랙윙 시리즈 정도는 써야 그럴듯할 것 같지만 다들 좋아하는 디자인이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제가 그림을 그린다면 화필과 짝맞춤 되는 듯한 디자인이 그럴듯할 것 같은데, 책을 읽거나 회의를 하면서 끄적거리는 용도로는 모양이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우개 달린 연필을 좋아하지 않아요. 어차피 지울 일도 없고, 지우더라도 연필에 달린 지우개로 지우면 (제품에 따라) 잘 지워지지 않는 경우도 많고 지우고 난 뒤 지우개의 모양이 닳아 망가지는 모습도 별로입니다. 저 같은 용도로 쓰기에는 가격도 비싸요. (물론 한 자루에 30만 원이 넘어가는 그라프 폰 파버카스텔 라인도 있지만 그건 퍼펙트 펜슬이라는 이름으로 연필을 만년필처럼 구현해서 내놓은 고급 껍데기에 리필연필을 끼워 쓰는 구조니 별도로 해야겠죠.)

이런저런 연필을 사용하고 있지만, 어딘가에 정착한 것은 아니라 현재 두루두루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에 대한 간략한 의견만 올려보겠습니다. 우선은 톰보의 모노J (Tombow MONO J) HB/B입니다. 톰보는 어릴 적 처음 연필을 쓰던 시절부터 친숙한 브랜드인데, 당시는 ~표로 어떤 브랜드를 일컫던 시절이라 잠자리표 연필로도 통했습니다. 당시에 톰보 연필을 사용하면 제법 좋은 연필을 쓴다고들 생각해 주곤 했습니다. 물론 다 필요 없고 H 높은 연필을 들고 와 연필심 싸움을 석권하는 것에는 훨씬 못한 일이었지만 말이죠. HB 연필은 몰라도 미술시간에 사용하던 4B 연필은 대부분이 톰보 연필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잠자리 머리가 아래로 향했던 것 같은데, 지금 쓰는 제품은 위로 향하고 있습니다. 2013년 100주년을 기념에 로고를 새로 만들었고, 이때 잠자리 머리 방향이 바뀌었다고 홈페이지 설명에 나와 있습니다.


톰보의 연필로는 이런저런 필기나 미술용으로는 모노 시리즈가 가장 유명한데, 모노 시리즈도 모노J, 모노R, 모노, 모노100 등으로 등급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모노J는 이중 가장 낮은 등급이자 가장 저렴하고 가장 구하기도 쉽죠. 사무용품 등을 파는 알파나 오피스디포 같은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모노100도 베트남의 현지공장에서 만든다고 하는데, 제가 구입하는 곳은 연필 재고 소진이 안되고 있는지 모노J도 일본산이더군요. 물론 연식은 오래되어 박스에 찍힌 것으로 유추할 때 2016년 제품이네요. 모노J는 디자인이 일단 마음에 듭니다. 검은색 6각 기둥 중 한 면에 금박으로 잠자리와 모노J라는 글씨가 금박으로, HB / 4B 등의 표시가 흰색으로 표기되어 있고, 하나 거른 다른 면에는 금박으로 일본산이라는 것과 이런저런 글씨가 금박으로, 마찬가지로 연필심 경도와 진하기가 흰색으로, 또 한 칸 건너 흰색 바코드와 경도 표시가 있어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 가장 낮은 등급이라 연필 윗단에 아무 처리 없이 나무와 심이 노출되어 있는데 이런 투박함이 오히려 어딘지 미니멀하고 친환경적인 느낌이라 특히 사무실에서 막 굴리기에는 더 마음에 듭니다. (참고로 베트남산의 경우에는 Made in Vietnam이 출생을 함부로 말 못 하는 홍길동처럼 거의 안 보이게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쓰다 보면 금박의 색이 바래고 지워집니다. 특히나 자신이 자장 저렴한 J버전임이 부끄러운지 큼직한 J자가 가장 먼저 지워지기 시작하죠.^^ 저는 뭔가 빈티지한 멋이 있어서 나쁘지 않습니다. 특유의 나무향이나 페인트향 같은 것도 나지 않고 연필 도장이 손에 묻어나지도 않습니다. 소위말하는 편심(연필심이 정가운데 박혀 있지 않고 약간 치우친 것)이 없는 것은 아닌데 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굵기에 치우쳐야 얼마나 치우쳤냐 싶게 열심히 봐야 알 수 있고, 대부분은 가운데 잘 박혀 있습니다. 필기감은 부드럽지도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딱 적당합니다. 귀를 기울이면 사각거리는 소리가 제법 나고, 소리 덕분에 뭔가 적어 내려간다는 느낌이 있는데, 사무실 같이 적절한 소음이 늘 발생하는 공간에서는 의미 없습니다. HB의 진하기는 일반적인 HB 진하기라 생각하면 됩니다. B의 경우는 조금 부드러워지지만 그리 진해지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잘 만들었고, 딱히 모난 구석이 없는 품질과 성능을 발휘하는 연필로 저처럼 노출된 상단이 문제없다 생각하는 분이라면 불만이 있을 일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구입하는 오프라인 문구점에서는 이상하게도 모노J를 뒤에 소개하는 다른 연필들 정도의 가격을 받기에 제 입장에서는 온라인이 아니면 손해입니다.

톰보의 모노 100 (Tombow MONO 100) HB/B는 저 같은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우선 너무 비쌉니다. 자루당 몇백 원이 대단치 않은 듯 보여도 사람이란 게 이런 작은데 민감한 법이죠. 전반적인 디자인은 같은 시리즈의 상/하 등급답게 유사한데, 윗단의 마감이 모노J에 비해 잘 되어 있습니다. 심의 경도 표기도 금박인데, 이 부분은 실용성에서 흰색으로 강조된 모노J의 방식이 더 낫습니다. 그리고 표준적인 길이보다 아주 약간 더 길어서 약간 이질감도 있더군요. 필기감은 애매하게 모노J보다 좋습니다만, 그림을 그리지 않고 끄적이기나 하는 입장에서 (제가 사는 오프라인 기준으로) 가장 비싼 모노 100을 쓸 이유는 없는 듯합니다.
연필계의 전통의 강자인 스태들러의 마스 루모그라프(Staedler Mars Lumograph) 시리즈 HB/B는 파랑과 흰색의 조화와 윗단의 검은색, 그리고 흰색 심경도 표기까지 디자인에서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추고, 여기에 한눈에 어떤 제품인지까지 바로 알아보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혼잡한 필통에서도 이 연필을 못 찾을 수는 없죠. 조금 과하다 싶지만 6면 모두에 심경도 표시가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과 색이 고급감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기도 합니다만 저는 특별히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필기감은 부드럽습니다. 뭐랄까 뭔가를 발라놓아 미끄러지는 느낌이 좋은데, 사각사각하는 느낌을 선호하면 안 맞을 듯합니다. 필생의 라이벌인 파버-카스텔에 비해 같은 힘으로 더 진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본딩처리(떨구어도 내부에서 부러지지 않게 심 주위를 처리하는 것)를 내세우지는 않지만 처리가 되어 있어 떨구어도 부러질 염려가 적습니다.
스태들러의 라이벌 파버-카스텔(Faber-Castell)의 9000 시리즈 B/2B는 브랜드의 상징적인 진한 녹색에 금박으로 처리된 디자인입니다. 스태들러 마스 루모그라프 보다야 못하지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인데, 심경도 표시가 금박인 점은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반전된 방식으로 표기해서 그나마 시인성이 나아졌다고나 할까요. (다른 면 바코드가 표기된 부분에는 흰색 바탕으로 되어 보다 보기에 편합니다.) 제가 구입하는 오프라인 문구점에서는 묘하게도 파버-카스텔 9000 시리즈가 지금까지 언급한 제품 중 가장 저렴합니다. 파버-카스텔의 9000 시리즈는 일반적인 연필들에 비해 경도가 더 강하고 좀 더 흐립니다. 따라서 HB 정도의 경도와 진하기를 원하면 최소한 B 정도를 써야 합니다. 부드러운 필기를 위해서는 3B까지 내려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제가 다니는 문구점의 재고는 2B에서 4B로 건너뛰기에 2B까지만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필기 보다 끄적거리거나 책에 밑줄을 긋는 용도로는 2B가 제일 좋습니다. 다른 연필들의 경우에는 B 정도가 딱 좋고요. 파버-카스텔은 본딩 처리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고 있고 스태들러처럼 잘 부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같은 심경도라면 조금 흐리지만 그만큼 연필심이 닳는 속도가 느려서 오래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착한 연필은?
이 연필이다 하고 정착하지는 못했습니다. 정착하지 못한 이유는 제가 쓰는 연필의 용도가 앞서 말한 대로 책에 밑줄 긋고 메모하기, 회의 시간이나 보고서 초안에 끄적이기 정도이지 본격적인 필기가 아니라는 점이 큽니다. 사실 이 정도 용도라면 기능상으로는 앞서 언급한 연필들 말고 초등학교 학생들이 쓰다 버린 연필들 정도면 충분하죠. 다만 필기구를 라이프 스타일의 측면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옷을 갈아입듯 이런저런 연필을 골라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는 톰보의 모노J HB를 주로 사용 중이지만, 그건 필통에 깎아 놓은 연필 중에 많다는 이유 때문이지 뭔가 특별한 사유가 있기 때문은 아닙니다. 위에 언급된 연필 중 뭔가 한 가지로 정착한다면 모노J B / 마스 루모그라프 B / 파버-카스텔 9000 2B 정도에서 고를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 세 연필 정도를 적당 수량 깎아 놓고 기분에 따라 쓰는 것도 좋겠습니다. 근처 문구점에서 파는 낱개 기준으로 가격을 살펴보면 톰보 모노J / 스태들러 마스 루모그라프는 1,500원이고 톰보 모노 100은 무려 2,000원인 반면, 파버-카스텔 9000은 1,200원이기에 타(打)로 쟁여놓고 쓴다면 파버-카스텔 9000 시리즈가 가장 가성비라 할 수 있을 듯하기는 합니다.
어느 순간 지워지지 않는 잉크 대신, 세월과 함께 흐려지고 지워지며 바탕과 하나가 되어가는 연필을 선택했다는 것. 그것은 젊은 시절의 단호한 확신을 조금 잃었다는 의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세상을 대하는 마음이 그만큼 더 여유로워지고 지혜로워졌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입니다.
부록 : 연필 깎이
회의가 많거나 바쁘게 업무가 진행되는 날은 아무래도 연필의 소모도 빠르게 진행되고 연필을 깎아야 할 일도 많습니다. 사무실에 공용 연필깎이가 있지만 아무래도 제 자리에 따로 놔두는 것이 편리해서 곁에 두고 쓰고 있는 연필깎이가 있는데, 파버-카스텔의 핸들형 연필깎이입니다. 파버-카스텔의 핸들형 연필깎이는 조금 작은 제품과 큰 제품이 있는데, 작은 것은 연필을 무는 부분이 톱니로 되어 있어 연필에 흔적을 남겨 흠집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힘들지만, 조금 큰 제품은 깎이는 것도 부드럽고 연필에 상처도 남기지 않아 추천합니다. 원래 이전 회사에서도 이 제품을 사용했는데, 퇴사 후 집에 놔둔지라 지금 회사에서도 같은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상단과 하단 두 곳으로 연필을 깎을 수 있는데, 상단은 핸들로 돌려 깎는 방식으로 깎인 부위와 심이 좀 길게 나오고, 하단은 연필을 돌려 완전 수동으로 깎는 방식인데 깎인 나무 부위와 심이 짧게 나옵니다. 수년간 사용한 경험으로는 무난하고 편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좋습니다. 집에서는 검정을 사무실에서는 파버-카스텔 색상인 진녹색을 사용하는데, 둘 다 가격에 비해 색상이 잘 나와 위 사진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예고편 - 연필에 대한 다른 이야기도 있는데, 이건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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