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인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더 친숙해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공공기관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물론 상설전 무료관람에 때때로 기획전도 무료로 개방하는 국립 중앙박물관도 훌륭합니다만, 메트 미술관의 서비스는 한 차원을 넘어선 느낌입니다.
첫째로 <오픈 억세스 서비스>를 통해 50만점에 육박하는 미술관의 전시품 이미지를 퍼블릭 도메인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작품 이미지를 자유롭게 다운로드하거나 사용하거나 편집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로 1,700권에 이르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출판물을 PDF로 무료 다운 받을 수 있는 <Met Publications>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운 받을 수 있는 출판물에는 서적, 전시도록, 정간물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에반스와 윅솜이 편집한 <The Glory of Byzantium> 같은 비잔틴 예술과 건축에 대한 방대한 자료집이나, 고흐의 아를 시대 작품에 대한 픽밴스의 <Van Gogh in Arles> 같은 책을 다운로드하여 볼 수 있습니다. 무기나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Islamic Arms and Armor> 같은 책이나 <Art of the Samurai : Japanese Arms and Armor, 1156-1868> 같은 책이 관심이 갈 것입니다.
국내의 경우, 국립현대미술관 같은 곳에서 극히 일부의 도록을 PDF로 제공하지만, 메트 미술관과는 격차가 엄청난데, 앞으로 국내 미술관들도 이런 서비스를 통해 공공기능의 확충과 접근성의 확장을 도모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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