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100~120명 정도 방문이 보통인 제 블로그가 지난 25일 926명의 엄청난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제가 쓰는 글의 소재나 경향이 대중적인 내용이 아니고, 딱히 대중적인 블로그를 원하지도 않는 입장에서 가끔 이런 폭발적인 방문객 증가가 이루어지면 오히려 당혹스럽습니다.
아무튼 지난 25일 방문객이 증가한 원인은 그날 윤석열 대통령 기념 시계가 공개되었기에 <윤석열 시계>로 검색이 많이 발생했고, 그에 따라 (많은 생각 없는 서퍼들이 그렇듯) 제목도 안 보고 클릭해서 들어온 사람들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날 방문객들이 <제목도 안 보고> 들어온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1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그 글을 <클릭했음>에도 추가된 답글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①시계 자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지샥에 대한 글도 어느 정도는 관심이 있었을 것이고 ②윤석열 대통령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제 글을 읽었으면 욕이라도 하고 싶었을 것이고 ③윤석열 대통령이 싫어서 온(왜???) 분들이라면 공감이라도 표현했겠죠. 결국 아무 생각 없이 클릭하고 들어와서 그제야 이게 아닌데 하면서 뒤로 가기 누른 분들이겠죠.
글을 <읽지> 않고 <보는>시대라는 것을 다시금 알려주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쓸데 없는 방문객 수와 조회수를 올려주신 윤석열 대통령 각하, 감사합니다!!!
<덧글>
아마 글 제목 덕에 또다른 클릭수 증가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클릭객 폭주의 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기념 시계 구입 – 지샥 머드마스터 GG-B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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