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디오 및 비디오의 소스기기로 사용하는 소니 999ES가 픽업에 문제가 있는지 SACD를 잘 인식을 못하더군요. DVD나 레드북 CD의 경우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귀챠니즘으로 참고 지내다가 지난 목요일 수리를 보냈습니다.
999ES는픽업만을 교체하는게 아니고 프리시젼 드라이브를 통으로 갈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그런 방식으로 수리하면 사실상 새제품이라 할 수 있기에 당분간아쉬운대로 현역생활을 하게 될 것 같네요.
999ES가 입고가 되었다고 음악을 포기할 수는 없어서 일단 DVD는 노트북을 앰프와 TV에 연결해서 불편한대로 보고 있고, (화질이나 음질이 영 아니더군요)음악은 시우가 갓난아기 시절에듣고 지내던 JVC의 올인원 플레이어를앰프와 연결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JVC의 올인원 플레이어인 FS-SD7인데,CD/AM/FM/AUX에 앰프기능이 달린 본체와 앙증 맞지만 제법 그럴듯한 소리를 내주는스피커 1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D7 본체는 제법 이런 저런 신경을쓴 티가 나는데 디지탈 아웃은 물론, 아날로그 출력도 지원하기 때문에 앰프나 DAC와 물려 기존의 시스템에 합류 시킬 수 있게 되어 있죠.
이렇게 해서 약간 언밸런스한 시스템이 구성되었습니다. 가정에서 편하게 듣기위한 시스템인 SD7과 인티앰프로는 고가에 속하는 SAM V2가 함께 일하게 된거죠. 소리도제법 좋습니다. 여기에덤으로 SD7에들어 있는 튜너를 이용하니까 FM을들을 수 있더군요.덕분에 주말에 오랫만에 라디오를 종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안테나를 부착하니까 93.1은 제법 잘 잡히더군요.
며칠을 이렇게 듣다보니이 정도면음악을 즐기는데 뭐 문제겠나 싶습니다. 아예 다 치우고 오라노트 같은 것에 지금 쓰는 스피커 시스템으로 살아볼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으니까요.물론, 999ES가 돌아와서 SACD의 밀도 있는 소리들을 쏟아낸 뒤에도 그런 생각일지는 자신이 없습니다만...^^
MF[ME]
*사진은 올림푸스 C-5050z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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