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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오디오]공중부양의 천국(?)

by 만술[ME] 2004. 8. 10.
얼마전 블로그를 통해 리버맨 오디오에서 공구하고 있는 자력을 이용한 공중부양 방진장치를 소개해 드린 바 있고, 설치후기도 올린적이 있습니다. (관련글1관련글2 참조)


헌데 이런 진동장비도 유행을 타는지 아니면 "동시발견의 원리" 때문인지 비슷한 또는 약간씩 다른 자기부상 장치들이 선을 보이고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우선 하이파이클럽(www.hificlub.co.kr)에서 공동구매를 하고 있는 True Sound Lab Neon-1입니다. 네온은 공진특성이 좋은 아크릴 판을 두장 이용해서 오디오 장비 자체가 아닌 받침을 띄우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리버맨에서도 비슷한 프로토타입 모형을 만들었다가 지금의 아폴로로 변경했는데 박사장님의 말에 의하면 변경한 이유중 하나가 원가였죠. 아니나 다를까 30Kg까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네온의 정가가 75만원, 공구가가 49만원이니 쉽게 지르기엔 쫌 부담이 되는 가격이죠.

이런 방식의 장점은 아크릴 판과 베어링을 이용해서 상판과 하판의 진동을 최소화 하면서 장비의 평형을 잡을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만 상판이 공진이 없는 아크릴을 썼다고는 해도 장비와 함께 공진하는 것은 막을수 없을 듯합니다. 그래도모양세나 같이 제공되는 박스나 일단 돈값을 하는 느낌은 팍팍드는 제품이죠.^^


솔직히 카메라 보관하는데나 요긴할 것 같은 하드케이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배송의 용이함 이외에 또 뭐가 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저같이 (나중에 중고로 팔려면 있는게 유리한) 오리지날 박스도 그냥 버리는 사람에겐 쓸모없는 낭비지만뽀대 중시하는 오디오 파일에겐 장점일 수 있겠죠.

한편 자작전문 싸이트인오디오인드림(www.audioindream.co.kr)에서는 "공중부양"이란 이름으로 4개 1세트의 리버맨 아폴로식 자기부상 방진장치를 공동구매 중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철제 원통 두개를자력을 이용해서 띄운 뒤 세부분에 있는 날개를 고무줄로 고정함으로써 공중부양에 따른 균형을 잡아주는 원리로 되어 있습니다.가격은 한조에 13만원으로 되어 있는데 역시 알미늄 케이스에 들어 있어 종이박스에 담아주는 리버맨의 아폴로에 비해 차별성(?)을 둡니다^^.

개인적으로 들어 보지는 못했지만 고무줄로 묶어 버리는 방식은 리버맨식의 부빙가와 아크릴의 공진 특성을 이용한 방식에 비해 조금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사진이 시제품이라서인지 철제임에도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는군요.

리버맨의 아폴로와 유사한 제품중에 Clear Audio사의 Magix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하나에 (한 셑이 아니고) $170 하는 고가의 제품인데 이 회사의 주장에 의하면 이런 악세사리의 가장 중요한 문제 두개를 해결 했다고 합니다. 저도 아폴로를 처음 접했을 때 의문을 가졌던 부분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리버맨 박사장님의 설명이 있으니 홈페이지를 보시면 될 것 같고...


Magix는 첫째, 아폴로의 경우는 내접원의 원리로 그걸 극소화 하고 실린더와 피스톤의 제질을 공진특성이 전혀 다른 것으로 제작함으로써 그 접점의 효과를 무마한 반면, 피스톤과 실린더의 접점이 전혀 없는 구조라합니다. 물론, 이게 사실인지 어떤 원리로 그걸 구현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둘째, 리번맨의 아폴로는 윗부분으로 전달되는 자력의 경우 피스톤의 두께로 인해 미약한 반면 아랫쪽으로 전달되는 자력은 매우 강해 저같이 앰프 위에 아폴로를 이용해서 소스기기를 받치는 경우 솔직히 자력의 영향을 걱정 안할 수 없는데 (리버맨에서는 자력이 문제가 아니고 자기장의 "변화"가 영향을 준다고 하지만 일정한 자기장이라도 그 자기장근처에 신호 전류가 흐르면 그 전류의 변화 및자기장으로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Magix는 무슨 재주를 부렸는지 자기장의 영향을 차단했다고 합니다.

암튼수많은 이론으로 무장한 비슷한 장비들이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지금 (결국 무식하고 단순한무거운 대리석 받침만이 살아 남았죠^^) 이들 공중부양 장비들이 말하는 이론 보다는 실제 들어보고 평가하는게 가장 바람직한 일일 듯합니다. 결국 소리가 모든 것을 말하죠.

MF[ME]

*각 장비들의 사진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가져 왔으며 저는 이들 어느 없체와도 판매자와 소비자 이외에 어떤 관련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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