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2 [음악]첫 음반, 첫 사랑 (9) - 엔리코 카루소 히트곡집 1권 (RCA) 중학 시절 음악 선생님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카루소 음반과의 인연도 언급한 일이 있는데, 그 시절 이전부터 카루소는 제게 친숙하지는 않아도 익히 아는 이름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이었는지, 아니면 워낙 유명한 음악가라 이런저런 경로로 이름을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름과 성악가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가 어느 시대 활동한 사람이라던가 어떤 곡을 장기로 했는지 같은 정보는 전혀 없었고 그의 노래를 접한 기억도 없습니다. 그의 노래를 실제로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이때 정도 되면 그가 활동한 시대 정도는 알게 된 시점인데) 1980년 지구레코드를 통해 라이선스로 발매된 엔리코 카루소 히트곡집 1권(The Greatest Hits of Enrico Caruso) LP를 통해서입니다. 이 음반을 실제로 구.. 2026. 2. 10. [오디오]LP 또는 바이닐에 대한 몇몇 일상과 상상 저는 단 한 번도 바이닐이라는 용어를 써본 적이 없고 LP라는 이름만 사용했는데, 요즘은 영어권의 명칭인 이 더 많이 쓰이는 듯합니다. 과거에는 길게 음악을 담을 수 있다는 기능상의 장점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80분 재생의 CD시대를 넘어 무한 재생이 가능한 스트리밍의 시대에 고작 한 면에 30분 정도를 담은 매체를 LP(long playing)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요리건 음악이건 재료가 중요하다는 물질주의 때문인지, 단지 서양식을 따라 하는 겉멋인지는 모르겠지만 옛 추억의 명칭을 따라 나 이라 부르지 않는 것도 신기합니다. 이러다 비닐하우스를 서양식으로 부른다고 플라스틱하우스로 부르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근자에 있었던 LP관련 소소한 사건과 그에 따른.. 2024. 10.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