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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영화]Matrix - Reloaded DVD를 보고

by 만술[ME] 2003. 10. 18.
그간 매니아들 사이에선 기다림의 대상이었던 "Matrix-Reloaded"의 DVD가 얼마전 출시되었습니다. 전 출시 당일 구입(포스터와 엽서를 보너스로 주더군요)했는데 이제야 글은 올리게 됬습니다. 그나마 캡쳐라도 몇장 올리려면 노트북에 DVD넣고 캡쳐하고 해야 하는데 그넘의 귀차니즘 때문에...




영화의 내용과 기타 사항들은 개봉당시 워낙 여기저기 말들이 많았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DVD자체에 대해서만 AV(어덜트 비됴가 아닙니다)적인 측면에서만 다루어 볼까 합니다.

우선 패키징 부터 말하자면 매트릭스 1편의 경우, 영화와 서플리먼트가 1장에 담겨졌기 때문에 워너 특유의 스냅케이스였던 반면, 이번엔 서플리먼트가 따로 1장의 DVD에 담겨져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더블 케이스에 담겨져 스냅케이스가 별로였던 저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만 내지는 여전히 종이한장 달랑이더군요.

가장 중요한 화질부분에 있어서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듯 1편에 비해서 상당히 나아진 모습을 보입니다. 아마 원작 자체의 특성과 그간의 기술력의 발전 때문이겠죠. 매트릭스와 현실에서 블루와 녹색이라는 특정색을 의도적으로 강조한 것을 제외하고는 색상의 선명도도 매우 뛰어나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CG가 많이 합성되었음에도 윤곽선 등에서 자연스럽고 높은 해상도를 보여주면서 깨끗한 느낌을 주눈 화면처리는 암부와 일부 배경의 노이즈를 제외하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음향의 경우는 전반적으로는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점도 있습니다.제가 5.1채널을 이용 않고 2채널만 사용하기 때문에 입체음향에 대해서는 뭐라 할 수 없지만, 웅장하고, 휘감는 듯한 싸운드의 박짐감과 같은효과들이 좋은 반면 싸운드의 임팩트는 너무 약한 느낌입니다.물론, 제 시스템이 음악에 최적화(?)된 진공관 시스템이어서 TR적인 즉각반응의 결여 때문일 수도 있지만 다른 타이틀의 경우 제법 임팩트 있는 소리가 난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번 타이틀의 이런 임팩트의 미흡은 아쉽습니다.

촬영장의 뒷예기 등을 담은 "Preload", 가장 유명한 장면중 하나인 고속도로 추격신의 촬영과정 등을 담은 "The Freeway Chase" 등과 함께 게임, 애니메트릭스 등에 대한 내용 등 다양한 서플리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배우들과 감독의 코멘타리를 비롯해 써플 그자체로도 감동적이었던 "반지의 제왕 확장판"에 비할 수는 없지만 별도의 DVD에 들어 있어서인지 비교적 풍부하고 훌륭한 편입니다.



[트리니티의 추락씬 - 총은 수없이 쏘아대지만 총소리의 파괴력은 아쉽습니다. "Heat"의 총격씬과 같은 임팩트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요?]



[시온에서의 네오와 트리니티의 러브씬 - 3편에서 둘사이의 이런 러브씬이 독생자의 출생과 같은 "사건"을 가져올지는 모르지만 관객 써비스란 차원 이외에 그리 큰 의미를 지니지는 않는 듯한 장면]



[스미스 요원의 등장 - 노턴 앤티 바이러스역할을 해야될 녀석이 자기복제에만 신경쓰는 스스로 변종이 되어버린 경우.. 흔히 백혈병이라 부르죠.헌데 이장면은 중국출신 모 감독의 비둘기 사랑을 패러디 한 것인가?]



[키 메이커 - Backdoor 찾기의 대가. 디지탈 키가 보편화된 이 시대에 진짜 키를깍아서 만들고있을 줄이야...]



[아키텍트 - 이 시스템 설계자와 네오의 대화는 훨씬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을 뭔가 있는 듯 장황하고 어렵게 설명한 현학적 씨나리오의 표본이죠. 만약 좀더 심플하고 쉽게 대사를 풀어갔다면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충격적 반전"의 수준까지도 이를 수 있었겠죠?]



[화면 노이즈 - 리사이즈한 관계로 잘안보이지만 이렇게 어두운 배경에선 노이즈가 보이기도 한답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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