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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오디오]iTunes 재생음질 최적화 하기

by 만술[ME] 2009. 2. 20.
요즈음 PC-Fi를 통한 음악 재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런 저런 자료를 뒤지면서 제법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다룰 주제인 아이튠(iTunes)에서 음악 재생 음질을 최적화 하는 방법도 이런 뒤적거림의 결과인데 도움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컴퓨터에서의 음악 재생의 결과물은 하드웨어적 성능 이외에 이런 저런 세팅에 많이 좌우됩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은 바로 이 세팅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윈도우 XP를 사용하기에 이를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아이튠은 애플에서 만든 음악 및 영상 재생 프로그램입니다. 아이팟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매우 친숙한 프로그램이죠. 윈도우로 이야기 하자면 윈도우 미디어플레이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죠. 이 아이튠은 태그를 통한 정리, 커버 플로우를 통한 검색 등 이런 저런 장점이 있지만 재생음질에 있어서는 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 말씀드릴 내용이 이런 프로그래밍 또는 디코딩상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최적의 상태로 세팅을 할 수 있게는 해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이튠을 설치하면 반드시 같이 설치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바로 QuickTime이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애플의 미디어를 위한 프로그램인데 아이튠은 그냥 이 퀵타임의 로직을 이용한 그야말로 플레이어에 불과한 반면 중요한 "심장"은 퀵타임이라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우선 퀵타임의 설정을 제대로 해야 아이튠에서 제대로 음악이 재생됩니다.
 

퀵타임의 매뉴중 [편집 > 기본설정 > QuickTime 기본설정]으로 위와 같은 창을 엽니다. [오디오]탭을 선택하고 위의 설정처럼 [사운드 출력]에서 비율과 크기를 최대값으로 설정해줍니다. 이 값이 실제 결과물을 받아볼 하드웨어의 성능을 초과 하더라도 음질저하와 같은 문제가 없기에 최대값으로 설정해도 됩니다.

이어서 아이튠을 열고 설정된 볼륨을 최대값으로 해줍니다. 최신의 아이튠 프로그램들을 이렇게 풀 볼륨의 경우 왜곡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해주셔야 합니다. 반면 아이튠의 볼륨 같이 프로그램에 의한 디지탈 볼륨 조절은 필연적으로 왜곡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디지탈 볼륨 조절은 어쩔수 없이 (그 볼륨값을 디지탈적으로 조절하기에) 한정된 자리수의 숫자로 일을 처리하게 되는데 이때 이 자릿수의 한계 때문에 왜곡이 발생합니다.

예를들어 우리의 시스템이 두자리로 이루어졌고 반올림을 통해 그 값을 택한다 할 때 10이라는 숫자는 9.5 ~10.4999999999999999999999... 까지의 값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들 숫자를 10으로 대변한다고 하면 이 왜곡은 최대 5%가 되는 것이죠. 어떤 값이 주어졌을 때 디지탈적으로 볼륨을 조절하여 소리를 작게 하다보면 당연히 나눗셈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 나눗셈의 결과에 따라 (위의 예에서 소숫점이 생기는 결과와 이를 반올림 하는 결과로) 이런 왜곡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원리로 아이튠의 다른 설정들도 꺼주는게 좋습니다. 바로 [편집 > 기본설정] 매뉴에서 [재생]탭에 있는 [사운드 강화]와 [음량 자동 조절]의 체크를 해제하는 것이죠. 당연하지만 특별한 목적이 없는 한 EQ 기능도 꺼주시면 좋습니다.


아울러 일부 보고된 바에 의하면 어떤 곡이 끝나기 직전에 몇초 남기고 다음곡으로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이런 질문을 인코딩을 다시하라는 둥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물론 인코딩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이건 맨위에 보이는 [노래 크로스페이드]기능이 켜져 있을 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경우 간단히 위 옵션을 켰다 껏다 하면서 비교하시면 됩니다. 원래는 다음곡으로 부드럽게 넘어가기 위한 기능인데 이상한 결과를 거져오니 가능한 사용 안하는게 좋습니다.

아이튠 말고 다른 경우(예를들어 푸바)는 어찌해야 되는지는 다음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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