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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카메라 - IT

[IT]iOS 7 첫 인상

by 만술[ME] 2013. 6. 13.

iOS 7이 발표 되었습니다. (둘러보기) 스스로 마루타가 되기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닌지라 베타버전을 다운 받는 법을 알고 있음에도 테스트 해보지는 않았고, 그냥 발표된 내용만으로 개인적 감상을 끄적여 볼까 합니다.




1. 생각보다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이브즈가 개발팀을 엄청 닥달하고 있다는 뉴스들을 접했을 때, 그리고 여기저리 예상 되는 iOS 7의 외형들을 보았을 때, 딱 그정도 나오겠거니 했습니다. 그냥 아이콘이나 네모반듯하게 하고 알록달록한 색이나 좀 무채색으로 만들겠지 했던거죠. 그리고 한두개 기능 넣어주지 않겠냐였습니다. 


그런데 기대보다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냥 디자인과 외형상의 느낌만으로는 전혀 다른 OS입니다. 윈도우 95 > 98> ME > XP > 7까지 변한 느낌보다 더 많이 바뀐 느낌입니다. (이런 디자인 보고 뭐 바뀐게 없네 한다면 MS쪽으로 가시면 딱이라는) 지금 iPhone 4S와 iPad2를 쓰는데 가을이면 새로운 장비 쓰는 느낌이 날 것 같습니다. 아마 6개월 정도는 질리지 않고 재미 있게 쓸듯합니다.


전반적으로 심플하고 통일감 있게 잘 디자인된 느낌입니다. 알록달록한 여성취향과 깔끔하고 단순함이 묘하게 결합되어 제 마음에는 꼭 듭니다. 그리고 무려 아이패드2도 지원하기에 너무 고맙습니다.^^



2. 아이폰 흰색을 구입하기를 잘했습니다.


현재의 디자인으로 볼 때 검은색 보다는 흰색 기기에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그래서 데모 화면도 온통 흰색 아이폰을 기반으로고 있더군요. 파스텔톤에는 역시 흰색이 진리죠. 그런데 제 아이패드는 검정색이쟎아요..ㅠ.ㅠ


3. 배끼거나 참고하거나


일부 안드로이드 느낌이난다는 등, 안드로이드를 카피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럼 안드로이드는 이전 iOS를 카피한거죠? 저는 오히려 익히 알고 있던 써드파티 앱들의 디자인 요소가 눈에 띄더군요.


날씨는 얼마전 출시되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야후날씨앱과 유사하고 (원래 날씨쪽은 야후와 연계했으니 서로 얘기된 것일지도) 캘린더는 Fantastical하고 느낌이 비슷합니다.   




이외에도 잘 기억은 안나는데 대부분의 장면들이 어디선가 본 느낌이랄까요?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매우 통일감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 되어서 이질감이 없습니다.


4. 진작 나왔어야할 컨트롤 센터


생각대로 안터지는 T 와이파이를 쓰는 관계로 어떨 때는 잡히는 와이파이 놔두고 3G로 쓰는게 속편한 경우가 있는데 이때마다 와이파이 꺼주는게 귀챦았습니다만 이제는 한방에 이게 가능해졌군요. 아울러 많은 기능들이 이렇게 컨트롤 센터를 통해 한방에 정리되니 속이 다 뚫리는 기분입니다. 진작 나왔어야 될 기능이죠.




다만 컨트롤 센터에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 말고 원하는 기능의 단축키를 제공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5. 조금 나아진 멀티 테스킹


윈도우를 한꺼번에 여러개를 한화면에 열어 놓고 볼 수 없고, 스마트폰에서 그런다는 것도 의미는 없는 일이지만 내가 열어볼 앱의 화면을 미리보고 선택할 수 있고, 해당 앱을 쉽게 종료 할 수 있게된 점은 매우 편리해 보입니다. 현재는 앱을 종료하는게 생각보다 귀챦게 되어 있기 때문에 한번 마음 잡고 앱을 종료해야 했는데 이제는 그냥 멀티테스킹 하다 맘에 안드는 앱은 쉽게 종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직관적인 카메라


아이폰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카메라죠. (flickr에 올라온 사진 1위는 4S, 2위는 5, 3위는 4라는!!!) 카메라 기능은 좀 더 직관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스와이프해서 비디오 모드, 사진모드, 파노라마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사소하지만 정사각형 모드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모바일 환경에서 바로 올리기 위해서는 제법 편리한 기능일 듯 싶습니다. 페북이나 이런 저런곳에 와이드 프레임의 사진을 올리기는 좀 생뚱 맞은 감이 있었거든요. 아울러 8가지 기본 필터를 제공하니 다른 앱을 사용할 필요 없이 웹에 올릴 수 있습니다. 사진을 열람 하는 방법도 훨씬 편해졌네요. 




7. 쓸만하게 된 사파리 


새로운 탭뷰는 마치 뒷장을 살짝 엿보는 듯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쉽게 원하는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을 듯합니다. 아이패드 같이 큰 화면은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아이폰에서는 유용할 것 같네요. 아울러 검색창과 주소창의 통합(크롬은 이미 제공)은 당연히 이루어졌어야 할 일이고, 디자인은 더 깔끔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냥 이뻐지고 편해졌습니다. 특별히 "이건 아니쟎아"할 사항이 없는 것 같더군요. 그냥 고마와 하면서 쓰면 그뿐일 듯. 뭐 엄청난 뭔가가 있는건 또 아니구요.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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