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42 [MF Award 2003] - 재발견 CD 부문 오늘은 MF대상 재발견 CD부문 입니다. 여느해 처럼 올해도 많은 재발매 음반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염가 박스물의 홍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런 와중에서도 제 개인적으로 재발견한 음반이 있었으니, 바로 Alfred Deller(Counter Tenor)와 그의 아들, MarkDeller(Counter Tenor)가 Desmond Dupre(Lute)와 함께한 영국 민요 음반입니다. 솔직히 알프레드 델러를 "재발견"했다고 하는데는 쫌 문제가 있을 것도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카운터 테너고, 저역시 그의 노래를 안들었던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간 음악을 들어 오면서도 몇몇 핸델이나 퍼셀 등의 오페라를 제외하고는 카운터 테너의 목소리에는 그리 공감하지는 않았는데, 70년대의 연주를 올해 재발매한 .. 2003. 12. 9. [MF Award 2003] - 최고의 DVD (영화) 부문 드뎌 예고 드렸던 2003년 최고의 음반 및 DVD (일명 MF대상) 첫번째 시간입니다.오늘은 2003년 발매되었고 제가 구입했던 DVD (영화)중 최고의 작품을 발표할까 합니다. 거의 두말할 필요도 없이 "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 확장판"이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 확장판"은 우선 영화 자체도 훌륭하지만 DVD라는 특성을 잘 반영한 내용물로도 높은 점수를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선 "극장판"에 비해 영화 자체가 40분 정도 늘었으며, 두장의 DVD에 담긴 서플리먼트의 양과 네종류의 코멘터리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즐거움을 구입자에게 안겨주고 있습니다.우선 추가된 40분 가량의 내용은 단지 질질 끌기 위해 넣어진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발전에 필요한 부분들을 보강한 것이.. 2003. 12. 8. [음악]2003년을 빛낸 음반과 DVD들 - 예고^^ 이제 12월도 되었고, TV, 잡지 등에서 각종 상을 수여하는 기간이 되었습니다. 해서 저도 틈나는 대로 올해의 음반과 DVD를 뽑아 볼까 합니다. 물론, 다른 상들처럼 부분을 미리 정하고, 후보를 정하고 하면 좋겠지만, 올해 그래모폰상의 운영취지가 변경된 것 처럼, 매년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음반이 나올 수는 없는 것이므로 저도 제 맘대로 분야를 정해 음반과 DVD를 추천해 볼까 합니다. 이중에는 아마도 전에 올렸던 음반과 DVD도 겹치겠지만, 그래도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로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 같더군요. 아무리 제맘대로 하는 것이고, 제가 당사자에게 뭔가 줄 것도 없지만,어느정도의 기준은 지켜야겠기에 다음의 기준을 정했습니다. ①대상은 2003년도에 발매되어서 제가 구매한 음반 또는 DV.. 2003. 12. 5. [음악]오페라 "돈 반니" 어제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11/25~29일까지 예정된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를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간략한 공연평과 함께 "돈 조반니"의 추천 DVD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돈 조반니" 공연은 캐나다의 "오페라 아틀리에"의 전 단원이 내한하여 펼치는 뜻 깊은 무대였습니다. "오페라 아틀리에"는 Marshall Pynkoski의 연출로 바로크 시대의 무대를 재현하는 것을 주무기로 하는 오페라단인데, 이번 "돈 조반니" 역시 모짜르트 시대의 오페라를 재현 했다고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주요 캐스팅 및 스탭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탭 지휘 | 데이비드 팰리스 (David Fallis) 연출 | 마샬 핀코스키 (Marshall Pynkoski) 안무 | 자넷 징 (Jea.. 2003. 11. 28. [음악]Marston Records 이야기 제가 9월8일자 블로그에 올린 글중에 "잡음과 음악사이- 복각의 예술"이란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옛레코딩을 새롭게 CD화 하는 작업도 하나의 예술이라 할 정도의 정성이 들어가는 일이고 또 장인정신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는데, 오늘은 그글 마지막에 언급한 Marston이란 레이블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Marston은 Ward Marston이란 리마스터링(복각) 전문가가 감춰져 있는 성악과 피아노음반을 복각하기 위해 자기의 이름을 내세워 세운 레이블입니다. Ward Marston은 리마스터링의 기술에 있어 중도파의 대표주자로 매니아들 사이에선 아무리 낡은 녹음이라 할지라도 그의 이름만 보고도 일단 음질을 믿고 살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사람이죠. 리마스터링 또는 복각에는 크게 두가지 경향이 있습니다. 하.. 2003. 11. 24. [독서]Killing Time by Paul.K. Feyerabend 오늘은 꽤 오래전에 읽었지만 아직도 생생한 Paul Feyerabend("페이어아벤트"라고 발음하는게 보통입니다)의 자서전인 독후감...이라기 보다는 책소개 정도를 할까 합니다.미국 시카고 대학 출판사에서 나왔는데 국내선 못본 것 같고 아마존 같은 곳에선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번역본은 없구요.^^ 봐서 제가 번역본을 출간해두 되겠지만 망할 것 같아 안할랍니다. [Killing Time 과 AM] Feyerabend는 국내에도 이란 이름으로 번역되었다가 절판된 Against Method (이하 AM)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과학철학자입니다.(중요활동지는 미국이었습니다.)제 대학시절의 중반부 및 후반부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주었던 사람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우선 Feyerabend라는 이름.. 2003. 11. 21. [음악]소리의 바다에 빠지다~!^^ 개인적으로 DivX를 이용한 영화감상은 물론, MP3를 이용해서 음악 듣는 것도 싫어합니다. 제가 창조적이지는 못하지만,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창작물을 그 사람들에게 대가를 지불치 않고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앨러지가 있을 정도죠. 그러니 다들 복사해서 겜하던 시절에도 비싼 돈주고 소프트웨어를 사서 겜하곤 했죠. 특히 MP3는 SACD라던가 DVD-A같은 정보량 엄청난 새 매체가 대두하고 있는 시점에서 CD보다 훨씬 못한 스팩으로 되어 있다는 점만으로도 매력을 못느끼고 있죠. PDA 쓰던 시절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CD에서 변환해서 MP3를 들은 적은 있지만, 그 역시 잠시 재미로 해봤을 뿐이죠. 그래서인지 오늘까지 "소리바다"에 들어가 본적도 없었습니다. 헌데 요즘 주위에서 너도나도 M.. 2003. 11. 19. [음악]2004년 1/4분기 주요 콘써트 지난 10월22일 블로그에 코바세비치(1월7일 예술의 전당)와 아믈랭(1월30일 예술의 전당)의 독주회 소식을 올렸는데, 이후 추가된 내년 1/4분기의 주요 공연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현재 예매하고 있는 공연은 코바세비치 독주회 밖에는 없군요.) 우선 1월 코바세비치와 아믈랭의 피아노 광풍(아믈랭은 말 그대로 "광풍"일게 분명합니다)이 휩쓸고 간 뒤, 2월5일 파비오 비온디와 유로파 갈란테의 공연이 LG아트센타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은 비발디 "사계"와 코렐리 콘쩨르토 그로소 4번 등으로 이런 원전악기 공연에는 예당 음악당의 거대한 홀 보다 LG아트센타의 홀이 좋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하게 합니다. 입장권은 8만/6만./4만으로 결정되었으며, 공연시간이 8시기 때문에 조금 여유있게 저녁식사도 하.. 2003. 11. 18. [영화]<살인의 추억> DVD를 보고 "살인의 추억" DVD를 본지는 2주 이상 된 것 같은데 귀차니즘 때문에 이제야 감상기를 써봅니다. 영화가 개봉된지도 꽤 됬고, 영화에 대한 평이나 아야기는 인터넷에 널려있는 상황에서 이렇다 저렇다 할 새로운 이야기도 없을 것 같아서 (솔직히 인터넷 자료는 보지를 않아서 제 생각과 다른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DVD자체에 대한 이야기만 할까 합니다. (DVD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여기 저기 많습니다만 잡지에 나온 리뷰는 최종 출시본이 아닌 - 최종본 과는 다른 - QC본을 보고 쓴 내용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글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우선 간략한 스팩부터 이야기 하도록 하죠. 화면 : 1.85 :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 음향 : 돌비 디지탈 5.1 EX / DTS-ES 지원 스페셜 피쳐 : .. 2003. 11. 17. [오디오]iPAQ, MP3플레이어로 부활하다~! 2003년 들어 성공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맘을 가지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돌아가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기전까지 iPAQ 3630에 PCMCIA확장팩까지 끼워서 아웃룩과 씽크해가며 PDA를 써서 일정관리를 했었습니다. 비록 IT회사는 아니지만 회사에서 PDA쓰는 사람이 저 혼자였던걸 보면 약간은 얼리어댑터였던 것 같은데... 지난 1년간 서랍속에서 놀고 있던 이녀석을 며칠전 꺼내 다시 혹사시킬까 생각중입니다.[△크래들에 장착된 ipaq3630의 모습 - 확장팩이 뒤에 있어쫌 두껍습니다]주변에서 다들 MP3 플레이어를 하나정도씩 가지고 다니며 음악을 듣는데, 낡은 데다 고장이 나서 CD를 플레이 하기 보다는 튀김하기를 좋아하는 파나소닉 CDP의 먼지를 털고 다시 쓰자니 수리비도 꽤 들 것 같고... 그렇다.. 2003. 11. 15. [음악]첼로 음반 특집 - GNOOPY님을 위하여^^ 드뎌 GNOOY님께 약속드린 첼로특집입니다. 솔직히 첨에 답글을 달면서 큰소리를 쳤는데, 솔로악기중에는 제가 피아노에 편식하는 편이라 첼로쪽은 쫌 약하다는 것만 깨닫게 되었답니다. 해서 쫌 어수룩한 추천이 되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①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요청사항이 잘 알려진 연주가의 잘 안알려진 곡 (그러면서도 듣기 좋은 곡)이기 때문에 바흐의 무반주 모음곡은 해당이 안되겠습니다만, 모든 첼로 음반을 말함에 있어 바흐를 빼놓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적어봅니다. 우선 추천할 음반은 가장 귀족적이고 우아한 Pierre Fournier의 연주입니다.LP시절 부터 유명했던 이 음반은 몇년전 DG의 The Originals 씨리즈로 재발매되면서 가격도 저렴해졌기 때문에 가격적인 메리.. 2003. 11. 12. [음악]최근 공연 감상 후기 + 알파 지난 9월6일자 블로그에서 이야기 했던 뮬로바+OAE의 연주회를 지난 토요일 다녀왔습니다. (바로가기) 이런 종류의 공연이 끝나면 몇몇 동호회 등에 후기가 올라오게 마련인데 이런 후기를 비롯해 지상의 평론에항상 언급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관객의 매너에 대한 이야기죠. 이번 공연에 대한 후기에서 모 동호회 등에 올라온 글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최근 참석했던 공연은 10월17일 페터 슈라이어 "겨울여행" 공연, 11월3일 "가을밤의 콘써트", 그리고 뮬로바+OAE 공연이는데 세 공연 모두 객석의 문제는 있었습니다. 슈라이어 공연에서는 한개의 곡으로 봐야하는 "겨울여행"임에도 "보리수"가 끝나자 박수가 터져나왔고, 심지어는(인터미션이 없는 공연이었기 때문에) 공연 중간에 입장하는 사태(?)도 .. 2003. 11. 11. [음악]오델로 DVD (TDK신작) 어제는 여유있는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최근 수입된 "오델로" DVD를 봤습니다. 2001년 12월 밀라노 스칼라 극장의 개보수전(3년 예정)마지막 공연을 담아 TDK에서 올해 출시한 이번 DVD는 지난 수십년간 최고의 오델로로 군림해온 도밍고의 마지막 오델로 공연이기도 해서 더욱 의미가 있었죠. 절대명반이라는 토스카니니의 RCA녹음을 비롯하여 몇종의 음반을 갖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오페라였기에 (어찌보면 TDK DVD의 특성상 곧 품절될 것 같아 사재기한 샘이죠) 몇 장면만 보면서 싸운드와 화질 및 노래의 "감"을 잡자는 생각에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당초 잠깐 보자는 생각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없어지고, 오페라에 몰입, 결국은 140여분의 오페라를 다 보게되었답니다. 그정도로리카.. 2003. 11. 6. [음악]프로모션 펌프에 당하다..! 지난 9월28일 블로그에서 홍혜경씨의 가곡집 초판본에 한해 끼워주는 버진 클래식스의 15주년 기념 DVD이야기를 한 것 기억하시죠? (아마 못하실거야...) 오늘은 예고된 대로 그 프로모션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가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말씀드린대로 프로모션 DVD가 맘에들어 홍혜경씨의 씨디를 구입한 저는 곧바로 70여분짜리 DVD를 다 봤습니다. 정말 인상 깊은 프로모션 영상물이더군요. 특히 전 아임의 지휘로 수젼 그레함, 보스트리지가 노래한 "디도와 아이네아스"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레함의 "디도의 탄식"만으로도 그 씨디는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을 정도니까요. 헌데 지난 토요일 오랫만에 강남 신나라에 퇴근길에 들르니 버진의 프로모션 DVD에 다루어진 연주들이 드뎌 출시된게 아닙니까! 더구나 "디.. 2003. 11. 4. [F&B]노리다께 티팟 이야기 오늘은 원래 버진 클래식스의 프로모션의 펌프에 당한(?) 이야기를 쓰려 했는데, 게으름 탓에 글을 올리는데 필요한 DVD캡쳐를 못받아서 그건 내일쯤 올리기로 하고 홍차를 마시던 중에 생각난 음악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전 커피를 즐겨 마시는데 와이프는 커피를 안마시는 관계로 둘이 있을 때는홍차나 녹차 같은 차를 즐겨 마십니다. (요즘은 커피도 잘 마시더군요)결혼전에도 식사를 한 뒤 가능하면 홍차가 맛있는 집으로 찾아다녔죠. 그중에 "까페 플로르 드 쥬르"라는 약간 어려운 이름의 단골로 가던 집이 청담동에 있었는데, 인테리어와 써비스가 공주풍으로 와이프와 넘 잘 맛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공주풍 인테리어 덕에 한때 드라마 등에 단골로 등장하는 곳이었지만, 아쉽게도 꽤 오래전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 2003. 11. 3. 이전 1 ··· 78 79 80 81 82 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