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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 F&B154

[여행]휴가 다녀왔습니다 (싱가포르) 좀 늦은 여름휴가를 싱가포르로 다녀왔습니다. 저는 네번째 와이프는 두번째, 그리고 시우는 첫번째 방문이었는데 몇년만의 방문이었기 때문인지 달라진 점도 제법 보이고 익숙한 것도 많네요. 자세한 휴가 후기야 나중에 기회가 있을 듯하고 (사실 싱가포르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올린 다른 포스팅들(출장기 / 여행기)이 더 좋을 듯합니다.) 몇가지 새롭게 느낀점만 나열해 봅니다. 1. 마일리지로 여행하려면 정말 일찍 항공권을 예약해야겠더군요.처음에는 짧은 비행거리를 생각해서 일본을 가려 했는데 김포-하네다는 자리가 없고, 인천-나리따만 있어서 포기,제 일정에 맞춰 갈만한 곳 중 보너스 항공권 자리가 남아 있는곳은 싱가포르와 시드니 뿐, 결국 그나마 비행시간이 짧은 싱가포르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아이가 있으니까 .. 2008. 9. 8.
[F&B]탄자니아 피베리 (Tanzanian Peaberry) 이야기 저는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이런 저런 원두를 바꿔가며 주문해서 마시는 스타일인데, 최근 한동안 마시고 있는 커피가 탄자니아 피베리 (Tanzanian Peaberry) 입니다. 탄자니아 피베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탄자니에에서 생산된 커피인데 특이 한것은 "피베리"란점이죠.커피는 보통 두개의원두가 하나의 커피체리속에서 마주보고 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랫쪽 로스팅 된 원두의 사진(같은 탄자니아의 AA+)에서 보시듯 한쪽은 둥그렇고 줄무늬가 있는 반대쪽은 납짝한 형태로 되어 있죠. 헌데 세상에는 늘 예외가 있는법. 개중에는 하나의 체리에 하나의 원두만 들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피베리(peaberry)라 하는데, 이러면 아래 탄자니아 피베리의 생두 사진처럼 줄무늬가 .. 2008. 8. 28.
[F&B]올해 상반기 마신 주요 와인들 올 상반기에는 좋은 와인들을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제법 있었습니다. 이미 마셔 본 와인도 있었고 처음인 와인도 있었는데, 다양한 와인들을 경험하면서 가격과 상관 없이 다들 좋았습니다. 역시 저는 막혀인가 봅니다.^^ 아무튼 올 상반기에 마셨던 주요 와인들을 기록 차원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Tignanello 2003년 워낙 수퍼 토스카나 계열의 와인을 좋아하기에 즐겨 마시고픈 와인이기는 한데너무 비쌉니다. 이번에 마신 것은 요즘 쉽게 구할 수 있는 2003년 빈티지인데 그날 분위기 때문인지경험해본 티냐넬로중 가장 부드럽게 넘어가더군요. 정말 silky 하다는게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올해 마신 와인들중 베스트였습니다. 2. Villa Antinori Rosso IGT 그야말로 가난한자의.. 2008. 6. 16.
[F&B]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Parmigiano Reggiano) [자랑쟁이님의 블로그로 부터 트랙백 : 샌드위치를 위한 소스와 재료들.] 어제에 이어 자랑쟁이님의 글에 연속으로 트랙백을 하게 되네요. 윗글을 읽고 답글을 달다가 자랑쟁이님께서 질문을 하셨길래 간단하게 치즈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즘 팔리는 치즈는 크게 천연치즈와 가공치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천연치즈가 농축산물이라면 가공치즈는 공산물이라 할 수 있죠. 우리가 흔히 먹는 슬라이스 치즈나피자 치즈 같은 것은 가종치즈고 제대로 만든 까망베르 같은 치즈는천연치즈입니다. 즉, 천연치즈는 우유로 부터 제대로 숙성 등의 기간을 거쳐 자연적으로 발효되어 만들어진 것이고 가공치즈는 공업적인 과정을 통해서 치즈를 재가공 하면서 첨가물 등을 넣어 빠른 시간에 만들어진 치즈입니다.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의 천연치즈들은 와인.. 2008. 6. 13.
[패션]RIP : YSL 1936~2008 한때 제가 가장 좋아했기도 했던 전설적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이 지난 일요일 저녁(파리 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YSL이란 약칭으로도 유명한 이브 생 로랑은 바지를 이용한 정장으로 여성복의 흐름을 뒤바꿔 놓은 전설적 패션 디자이너인데 지난 2002년 은퇴 했고 최근에는오랜기간아팠었다고 하네요. 그는 57년 디오르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Dior의 디자인을 책임지게 되었고 불과 21세의 나이에 엄청난 스타덤에 올라 그 뒤로도 계속 제왕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물론 그의 이름을 건 브랜드는 군복무를 끝내고 62년에 자신의 가게를 오픈하면서였구요. 이후 그의 브랜드는 구찌 그룹에 7천만 달라에 매각 했었죠. 한때 참 좋아해서 YSL이란 로고가 달린 옷을 많이 입었었는.. 2008. 6. 2.
[F&B]Bodum 케냐필터머그 회사에서 이런 저런 회의에 손님들을 만나게 되면 아침에 집에서 뽑아가는 아메리카노 외에 몇잔의 인스탄트 커피를 마시게 되더군요. 특히나 아침에 바빠 집에서 커피를 안뽑는 경우면 인스탄트 커피의 섭취량은 더욱 늘어나게 되어 아무래도 좀 줄일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마침 회사 K대리가 침구로 부터 선물 받아 쓰고 있는 보덤(Bodum)의 케냐머그필터 세트를 추천 하더군요. 드립방식의 추출기인데 서버를 컵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별도의 종이필터를 사용 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까페 뮤제오에서원데이 세일 품목에 들어 있어 바로 구입했습니다. 모양은 위에 보시는 것 처럼 생겼습니다. 윗부분이 드리퍼, 아랫 부분이 서버죠. 드리퍼 부분이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구성은 아래와 같이 네개로.. 2008. 5. 26.
[여행]수원 화성 아들 시우덕에 1년여를 수원에 이사해 살면서도 수원의 명물이자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 화성에는 거의 가보지 못했습니다. 최근에 매주 곳곳을 돌아보면서 와이프와 함께 이런 문화유산 곁에(사실 "곁"은 아닙니다만^^) 살면서 자연과 문화를 맘껏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사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수원 화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고 몇번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늘 느끼지만 우리 건축물은 자연를 지배하기 보다는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멋지게 지어졌다. 2. 비록 곳곳이 도로 때문에 끊어지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보존 및 복원되고 있는 것은 놀랍다. (또 태워 먹지는 말자!) 3.요금을 내야 관람 할 수 있는데 수원시민은 공짜인 점.. 2008. 5. 20.
[여행]음성 품바축제 지난 토요일 충북 음성에서 열리는 품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회사 동호회 출사로 계획했던 것인데 인원이 줄었고, 저는 와이프, 시우와 함께, 함께 간 C대리도 부부가 함께 왔기에 거의 가족 나들이 수준이 되었습니다.덕분에 사진 보다는 보고 즐기는 쪽으로 프로그램이 바뀌었구요. 품바축제는 생각보다는 내용이 풍성하지는 않았습니다. 중앙 무대의 공연이 메인이벤트로 하루종일 진행되었고, 곳곳에서 체험마당이 펼쳐졌지만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지는 못하는 듯했습니다. 특히나 중앙 무대의 소리가 너무 커서 주변에서는 대화하기도 힘든데다가 도로는 먹거리들이 점거한 상황이라 혼잡했습니다. 당초 계획은 아침 부터 곳곳을 여유롭게 돌아보고, 공연도 보고, 사진도 찍을 생각이었는데 오후 정도가 되자 저도 피곤하고 정신이 없.. 2008. 4. 21.
[여행]모스크바 간단 출장기 지난 토요일 귀국했습니다. 러시아의 중심인 모스크바에만 있었던 출장이었는데, 바쁜 일정중에도 잠깐 붉은 광장에도 들러 산책을 하고 크래믈린 발레 씨에터에서 발레 공연도 보았습니다. 붉은 광장은 러시아어로 Krasnaya Ploshchad(Красная площадь)라 하는데 Krasnaya는 원래 아름답다는 뜻과 붉다는 뜻이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원래 붉은 광장보다는 "아름다운 광장"이라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인데 "아름다운"의 뜻은 퇴색되고 "붉은"의 뜻만 남아 요즘은"붉은 광장"이라 불립니다. 크래믈린씨에터의 발레는 마침 제가 좋아하는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내용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음악도 두 오페라와 다른 모짜르트와 롯시니의 곡들, 그리고 약간의 베토벤까.. 2008. 3. 31.
[F&B]라바짜(Lavazza) 종이컵 3종 세트 가끔 이런 것이 필요하기는 한데, 과연 이런 걸 파는데가 있을까 생각 해보는데, 요즘 인터넷이 발달하다 보니 정말 그런 것을 파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까페 뮤제오에서 판매하는 테이크 아웃 커피점 스타일의 종이컵 3종 세트입니다. 가끔 이용하던 회사앞의 스타벅스가 어찌된 이유인지 연말로 문을 닫고 말았는데, 그러다 보니 커피믹스로 때우거나 메이커로 내린 커피를 먹게 되더군요. 새해 목표중 하나를 "건강"으로 잡고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도 하기로 한 마당에 달달하고 안좋은게 엄청 들어 간 듯한 커피 믹스로 커피를 마시면 안될 것 같아 예전에 했던 것처럼 집에서 모카포트로 추출해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다녀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대충 보온 되는 텀블러에 커피를 몇번 담아 다녔는데.. 2008. 1. 4.
[F&B]Tignanello (티냐넬로) 2001년산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혜원이네와 크리스마티 파티를 했습니다. 식재료는 공동구매하여 혜원이네서 와이프들이 조리를 하였고, 저는 초대는 아니지만 방문하는 입장에서 와인을 준비했죠. 요리는 오리엔탈 큐진으로 월남쌈, 태국식 볶음 국수, 그린커리 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시원한 베트남 쌀국수였구요. 이날 제가 준비한 와인은 티냐넬로(Tignanello) 2001년산이었습니다. 아마 요즘 판매되는 것은 2003년이 대부분인데 이 녀석은 제가 나름대로 아껴 두었던 와인이죠. 사실 직장인이 이 정도 와인을 늘 마심다는게 쉽지는 않고 이렇게 파티거나 특별한 동기가 부여되어야 마실 수 있죠. 티냐넬로는 이탈리아 와이너리중 아마 가장 유명하리라 생각되는 안티노리사의 대표 와인중 하나입니다. 흔히 수퍼 토스카나 와인이라 .. 2008. 1. 2.
[여행]야쿠츠크 - 2007년 12월, 영하 45도의 겨울 러시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주요 방문지역이 사하공화국 야쿠츠크 였기 때문에 영하 45도를 넘나드는 추위와의 싸움이 가장 큰 걱정이었던 출장이었죠. 물론, 업무상 출장이었고 공항에서 별도의 체크인/아웃을 할정도로 극빈대접을 받았던 관계로 대부분을 차량과 호텔, 사무실에서 보냈지만 잠깐 잠깐 느끼는 추위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한마디로 이정도 추위에서 10분정도 밖에 있으면 노출된 부위가 도려내듯 아파오며 머리가 띵해지죠. 레닌광장에서 동료들과 10분쯤 있다가 다들 못버티겠다고 바로 옆에 있는 호텔로 돌아가자로 하자마자 다들 뭔가 홀린 사람들처럼 (옆에 동료를 챙길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호텔로 뛰어들 돌아갈 정도의 추위였습니다. 한 5분쯤 지나면 입김이 바로 얼어버리기 때문에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이 됩니.. 2007.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