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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344

[음악]아르농쿠르 브루크너 9번이 갖는 의미 최근 발매된 음반들 중에 제 주의를 엄청나게 끈 음반이 있습니다. 바로 아르농쿠르가 BMG로 옮긴 뒤 내놓은 브루크너 교향곡 9번 음반이죠. 우선은 워너에서 이정도 클래스의 지휘자를 또 어찌 만나려는지 내친 뒤 BMG로 옮겨 내놓은 최초의 레코딩이란 점, 브루크너의 미완성 교향곡인 9번의 4악장을 보너스로 내놓은점이 주목됬지만, 연주의 성과를 떠나서 놀라 왔던 것은 바로 BMG의 가격과 발매 정책이었습니다. 관심 없는 분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지금 음반계에는 낡은 CD포맷을 대체할 차세대 포맷에 대한 전쟁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DVD의 보급화로 일반인들도 친숙해진 5.1채널의 멀티채널을 지원하고 보다 넓은 음역을 지녔기 때문에 제대로 녹음되고 재생되면 CD는 상대가 안되는 음질을 보여주죠. 이런 차세대 .. 2003. 9. 26.
[음악]프로모션 CD이야기 - 두번째 프로모션 CD이야기가 나온 김에 아랫글에 대한 보충 설명으로 사진을 첨부합니다.우선은 제가 "얇은 종이커버" 스타일이라 칭한 프로모션 CD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얇은 종이 커버에 씨디만 달랑 들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실제로 "Black Box"란 레이블이 런칭하면서 Gramophone이란 잡지에 넣어 프로모션 했던 씨디의 사진입니다.다음은 슬림커버형입니다. 유니버셜과 EMI가 공동으로 프로모션 했던 씨디죠. 대충 겉표지를 보니 본드, 사라 브라이트만, 장영주 등이 섞여 있습니다. 한마디로 잡동사니 신보안내 정도 수준이죠.다음은 일반 씨디형 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별 특징이 없죠. 위 사진은 유니버셜 클래식에서 배포했던 프로모션 씨디인데 역시 신보안내 수준 이상은 아닙니다. 다만, 진짜 클래식 위주.. 2003. 9. 25.
[음악]프로모션 CD이야기 오늘은 씨디를 많이 사거나 그냥 운이 좋으면 얻어가게 되는 프로모션 씨디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처럼 음반 사는데 그럭저럭 돈을 투자하는 사람들은 이래저래 홍보용으로 나온 프로모션 씨디들을 받을 기회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들면 이라든지 같은 것이죠. 헌데 이런 씨디들은 무료로 배포하기 때문인지 그 완성도가 매우 낮습니다.(위 언급된 씨디들이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프로모션 씨디들은외형에서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1)얇은 종이 커버 이건 얇은 종이 커버(전체 두께가 얇고 종이 자체는 두껍지만)에 씨디가 달랑 들어 있는 것입니다. 물론뒷 표지에는 빼곡하게 각 곡명과 연주자, 카탈록 넘버가 찍혀져 있죠. 경우에 따라 이 종이 안에 얇은 속지를 넣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 2003. 9. 24.
[음악]"아이다" 공연 사진 아래 글에 이어 이번엔 "아이다" 공연 사진입니다.아래보면 공연중에 찍은 사진도 보이는데, 저도 공연중에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는 것 쯤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사진을 찍을 즈음엔 주최측이나 관객이나 서로간에 지킬 것이 더 없어졌을 정도로 어느정도 엉망이 된 상황이었죠. 그리고 공연에 방해 되지 않도록 플래쉬 없이 찍었습니다. 물론, 사진에 대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야간 공연 사진 찍을 땐 플래쉬를 강제로 끄고 찍어야 오히려 사진이 나옵니다.공연장에서 플래쉬 터뜨리시는 분들 많던데, 공연에 방해됨은 물론 사진도 시커멓게만 나오죠. ①만술과 만술부인 입니다.잠실 경기장 앞에서 안내 스탭의 도움으로 한 컷 찍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아주 큰 기대는 아니어도 꽤 기대는 했죠. ②무대 전경입니다.. 2003. 9. 22.
[음악]"아이다"는 영 아이더라~! 이미 예고해 드린대로 어제 "아이다"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목욜자 개막공연이었지만 우천으로 연기가 되어 폐막공연을 보게 되었죠. 어제는 다행히 날씨도 맑고마침 코엑스에 갔다가 든든하게 월남 쌀국수에 스프링 롤까지 거나하게 먹고 조금 여유를 갖고 공연장인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갔습니다. 이른시간(7시 쫌 안됬죠)임에도 지하철역에서 부터 사람들이 많더군요. "오호~ 공연 30분전까지 필히 입장하라는 입장권의 엄포가 통했나"하면서 입장. 스탠드석(A석)이기 땜에 별도 출입구로 입장 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무대... 잉? 그래도 투란도트 때는 거대한 자금성 모형무대가 있어 일단 입장 하자마자 깜짝놀랐는데 이건 거대한담벼락 하나가 비스듬히 서있고 그 양옆에 오벨리스크 두개씩. 그게 무대의 전부입니다. 일단 .. 2003. 9. 22.
[음악]The Magic of Horowitz Vladimir Horowitz는 20세기 피아니스트중 가장 테크닉이 뛰어난 연주자로 평가 받는 사람입니다. 특히 젊은 시절의 연주를 들어보면 그 화려한 테크닉과 압도적인 음악성에 입이 절로 벌어지죠. 은퇴와 복귀를 반복했기 땜에 더 유명해 지기도 했구요. 호로비츠는 RCA와 Sony에서 음반을 냈는데 말년에 DG와 손잡고 몇개의 음반을 녹음했습니다. 당시 라이센스 LP만 들을 수 있던 국내 애호가들에게는 그나마 성음에서 보급하던 DG에서 호로비츠의 음악을들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넘 감사한 일이었고 뉴스였죠. 이 호로비츠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DG에서는 장한 일 두가지를 했습니다. 첫째는 DG에서 녹음한 모든 음반을 6장 짜리 CD로 묶어"콜렉터스 에디션"이란 염가판 박스물로 내놓은 것이고, .. 2003. 9. 5.
[음악]윤디리 피아노 독주회 오늘은 지난 일요일 있었던 피아니스트 윤디 리 독주회 후기를 올릴까 합니다. 윤디 리는 중국 출신으로 지난번 쇼팽 콩쿨에서 17세인가의 나이로 15년간 우승이 없었던 기록을 깨고 우승함으로써 일약 스타덤에 오른 피아니스트입니다. 더군나 작년에는 세계굴지의 유니버셜 뮤직 산하 도이체 그라모폰 레이블(DG)과 전속계약을 하고 쇼팽 CD를 발매, 순식간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기도 했죠. 이번 연주회는 쇼팽의 스케르쪼 4곡과 함께 그의 두번째 독주집의 중심 레퍼토리인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곡으로 선택했습니다. 어느 정도는 신보판매를 위한 마케팅적인 요소가 발휘된 듯합니다만,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같이 어려운 곡을 실황으로 듣는다는 점에서는 손해날 일은 없었죠. △내한 연주회에 맞춰 국내에 먼저 발매된 리스.. 2003. 3. 10.
[음악]강유선 귀국 피아노 독주회 후기 아랫글은 2002년모 동호회에 올렸던 글입니다.때문에 글의 날짜를 당시로 올렸습니다. ------------------------------ 그간 페라이어, 앤스니스, 스와나이 등의 굵직한 연주들이 있었지만, 게으른 탓에 후기를 적지 못하다가 이름없는 한 연주자의 귀국독주회 후기를 올리게 된데는 그런대로의 사정이 있습니다. 제가 가입한 음악관련 동호회가 있는데(아래 욕을 해놓은 고클이란 곳입니다) 프로그램이 맘에 들어 그곳을 통해 초대권을 구해서 갔다왔기 땜에 그곳 게시판에 간략하나마 후기를 올리는게 도리는 아닐까란 생각에 후기를 준비하는 김에 이곳에 먼저 올리고 편집해서 그곳에 올리게 된거죠. 솔직히 강유선이란 피아니스트에 대해서는 전혀모르고 (물론 긴~~~프로필은 있습니다) 원래 귀국 독주회란 것이 .. 2002. 12. 12.